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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0대 건설사, 아파트 분양시장 33% 장악

DL이앤씨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쾌적한 주거환경 ‘눈길’
현대건설 ‘봉천힐스테이트’, 롯데百·강남고려병원 등 편의시설 ‘호재’
청약자 수 많은 상위 30곳 중 18곳(60%)이 10대 건설사 브랜드

[FETV=김진태 기자]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등 10대 건설사가 11월 수도권 분양대전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벌여 주목된다. 수도권지역 11월 분양 물량 가운데 10대 건설사의 몫이 30%를 훌쩍 넘어서다. 분양 아파트 10채중 3~4채는 대기업이 건설하는 브랜드 아파트인 셈이다.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는 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리얼투데이가 지난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위 내 대형 건설사들이 11월 수도권에서 총 10곳, 8774가구 규모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11월 수도권 분양물량이 2만6390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약 33%에 달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29일 발표한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SK에코플랜트 등 10개 건설사가 상위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 수도권 분양 물량(5022가구)과 비교하면 약 75% 상승한 수치다. 11월 분양물량은 대우건설이 2471가구로 가장 많다. 현대건설은 1979가구,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각각 1533가구, DL 이앤씨 650가구 등의 순이다.

 

11월 10대 건설사의 많은 분양물량이 예고되면서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봉천동 일대에 ‘봉천 힐스테이트(가칭)’, 경기에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봉천 4-1-2 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할 예정인 ‘봉천 힐스테이트(가칭)’는 지하 3~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38~84㎡ 총 997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약 800m 거리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고려병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인근에 짓는 ‘e 편한 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지상 최고 35층, 5개동, 총 650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다. 민간공원 특례 사업으로 발곡 근린공원과 함께 조성되는 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앞에 위치한 금신로를 통해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SK 에코 플랜트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 1동 일원에 ‘학익 SK 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최고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215가구는 일반 분양이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순위 마감된 105개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청약자는 총 116만1140명으로 나타났다. 청약자들이 많이 몰린 상위 30개 단지들을 살펴보면 이중 18곳(60%)이 10대 건설사들의 분양지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대형사의 분양 단지는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입지나 설계적인 장점들로 인해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