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이승현 기자] HMM이 3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를 돌파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HMM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2708억원을 기록, 지난해 3분기 2771억원보다 719.5%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3000억원가량 늘었다.
HMM 측은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이 지난해보다 4%가량 늘었고,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유럽 항로에 초대형 선박을 투입해 안정적인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 정보기술(IT)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영업 체질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4분기에도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돼 전 노선의 운임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와 재반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