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남편 박모씨의 이혼 소송 결과가 4년7개월여 만에 나온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서형주)는 이날 박씨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의 선고기일을 연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씨 측은 지난 2018년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통상적인 이혼 절차는 조정 절차를 거치지만 박씨는 이를 생략한 채 곧바로 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박씨 측은 조 전 부사장이 결혼 생활 중 폭언·폭행을 일삼았고 쌍둥이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도 2019년 6월 이혼 및 위자료 등 반소를 제기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박씨의 알코올중독으로 결혼 생활이 힘들어졌으며 아동학대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혼 재판 과정에서 박씨 측은 조 전 부사장 측 대리인과 재판부의 연고 관계 등을 의심하며 기피신청을 내기도 했다.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박씨 측은 항고했지만 이 역시 기각됐고, 대법원은 2020년 8월 최종적으로 기각 결정
[FETV=박제성 기자] CJ대한통운이 2023년 기업고객 대상으로 택배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내년 1월 1일부터 요금 인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물량 5만개(온라인쇼핑몰 등 기업고객 거래기준) ▲A타입(80㎝·2㎏ 이하)은 기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오른다. 대부분의 택배 물량이 A타입으로 알려졌다. B타입(100㎝·5㎏ 이하)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 오른다. C타입(120㎝·10㎏ 이하)은 2750원에서 3050원으로 10.9% 인상한다. 회사는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개인 소비자 택배비 중 일부 초대형상품을 제외, 동결키로 했다. 회사 측은 "유가·인건비 등 원가상승에 따라 작업환경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2023년 1월1일부터 평균 122원을 인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4월, 올해 1월 각각 기존 1600원이던 A타입 택배요금을 각각 250원, 50원씩 올려 1900원으로 인상했다.
[FETV=김진태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제동이 걸렸다. 영국이 노선 독과점을 이유로 기업결합 승인을 유예한데 이어 미국도 승인 결정을 뒤로 미뤄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미주 노선이 많아 노선 독과점 문제를 일일히 들여다보기엔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승인이 나오지 않음 만큼 최악은 면했지만 기업결합 일정 연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는 15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결과 '승인 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8월 말 제출한 자료를 파악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미주 노선이 많은 만큼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초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자료를 제출한 이후 75일간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달 중순 심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승인을 뒤로 미루면서 이 기한을 넘기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경쟁 당국이 아시아나와의 기업결합 심사 관련 내용을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고 알고 있다"며 "이에 시간을 좀 더 가지며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선 미국의
[FETV=김진태 기자] 고환율 악재에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활짝 웃었다. 지난해보다 3배 넘는 환손실에도 영업이익이 2배 넘게 올라서다. 끝없이 치솟던 환율 인상폭이 점차 둔화되는 것도 대한항공의 수익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완전자본잠식을 피하면서 기업결합까지 한 걸음을 앞둔 대한항공의 재정 부담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3조9107억원, 영업이익 80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7%, 영업이익은 90.6%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62억원에서 3742억원으로 3배 넘게 올랐다. 항공업계의 특성상 고환율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항공업계는 통상 항공기 리스비용과 항공유를 달러로 결재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환율 차이로 손실을 보는 구조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수록 대한항공은 350억원 가량의 환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이 기간 막대한 환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외화환산손실액을 살펴보면 1614억원에서 4331억원으로 3배가량 손실폭이 커진
[FETV=박제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동남아시아 핵심 국가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물류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대기업과 전략적 협업 체제를 구축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공략 보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말레이시아 대표 기업 라이온 그룹(Lion Group)과 ‘글로벌 사업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 분야 협업’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물류기업과 처음 손잡은 라이온 그룹은 철강 사업 외에도 유통, 부동산 개발, 농업 등 광범위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말레이시아 종합 대기업이다. 지난해 연 매출은 30억달러(4조원) 수준으로 동남아를 비롯 중국, 미국 등 1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아시아 6개국에서 82개점을 운영 중인 팍슨 백화점의 모(母)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온 그룹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물류 역량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철강 사업에서부터 시너지를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초 물류 컨설팅에 돌입해 라이온 그룹 철강 물류 현황을 진단, 상세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물류 전 과정에서
[FETV=김진태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를 유예했다. 영국 경쟁당국은 양사 합병으로 런던~서울 노선 여객과 화물 운송 독과점을 우려해 심사 유예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시장경쟁청(CMA,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은 지난 15일 밤(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CMA는 한국과 영국 런던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곳밖에 없어 합병을 할 경우 영국 런던 노선을 한 항공사가 독점할 우려가 있다며 유예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영국 경쟁당국이 최종적으로 합병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아니다. CMA는 대한항공에 이달 21일까지 독과점 우려 해소 방안이 담긴 추가 자료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이달 28일까지 양사의 합병을 승인하거나 심층적인 2차 조사에 들어갈 지 결정할 예정이다. CMA가 추가 자료를 통해 독과점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양사의 합병은 그대로 통과된다. 하지만 CMA가 여전히 부족하다 판단해 2차 조사에 들어가면 승인 여부는 불투명해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CMA의 발표는 기업결
[FETV=김진태 기자] 4년 넘게 계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혼 소송이 이번 주 마무리될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서형주)는 오는 17일 오후 1시 50분 조 전 부사장과 남편 박모씨의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0년 결혼한 조 전 부사장과 박씨는 경기초등학교 동창으로 슬하에 쌍둥이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 씨는 지난 2018년 4월 아내의 잦은 폭언 및 폭행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씨는 이혼 소송 외에도 조 전 부사장의 폭행으로 인한 상해를 주장하며 형사 고소까지 진행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항로를 변경한 ‘땅콩회항’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대법원은 조 전 부사장의 항로변경 혐의와 업무방해죄 등을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던 조 전 부사장은 2019년 12월 입장문을 통해 “선대 회장의 형
[FETV=김진태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주요 여객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수요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항공은 한·중 노선 운항 확대에 따라 주요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인천~상하이(푸동 공항) 노선은 11월 20일부터 매주 일요일 운항한다. 오전 8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오후 1시 5분 출발해 오후 4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또한 인천~난징 노선은 12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운항을 재개한다. 오전 9시 인천공항을 떠나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도착하며, 복편은 오후 1시 15분 출발해 오후 4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12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운항한다. 오전 9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9시 45분 도착하고, 칭다오에서 10시 55분 출발해 오후 1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한편, 인천~다롄 노선은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주1회 운항을 재개했고 인천~선양, 인천~톈진 노선도 기존 주1회 운항하던 것을 1회씩 증편해 각각 화·금, 화·토 주 2회 운항중이다. 대한항공은 일본 무
[FETV=김진태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9일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을 마치며 217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이다. 최종 청약률은 21.04대1로 발행가는 주당 7980원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대주주인 AK홀딩스가 당초 배정 물량보다 20% 초과된 물량을 책임지며 제주항공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점이 이번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 성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넘버 원 저비용항공사(LCC)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이라며 “새로 도입될 B737-8 항공기는 기존 B737-800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ㆍ인도네시아 등으로 신규노선을 확장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기단 현대화를 위해 미국 보잉사와 B737-8 4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에는 LCC중 처음으로 차세대 항공기 전용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조종사들의
[FETV=박제성 기자] HMM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은 5조1062억원, 영업이익 2조6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조164억원) 대비 1조898억원(27.1%), 영업이익은 2조6010억원 증가한 14.5%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6053억원으로 전년 2조2998억원 대비 3055억원(13.3%) 증가했다. 1~3분기(1~9월) 누적 매출은 15조589억원, 영업이익은 8조6867억원, 순이익은 8조6701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글로벌 유가 상승 등 매출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 수익성 개선 노력, 주요 화주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누적 영업이익률 57.7%를 달성했다. 향후 안정적인 선대 포트폴리오(다양화) 구축,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디지털 고도화 등 지난 7월 발표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이행함으로써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아갈 방침이다. 4분기(9~12월)는 주요 서방 국가의 엔데믹 전환 이후 서비스 부문으로의 소비 이전, 금리 인상에 따른 구매력 감소, 대형 소매업체들의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연말까지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될 전망이다. HMM은 "단기 화물 신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