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저비용(LCC)의 부산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최근 4년간 350명이 넘는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년간 임금인상 없이 동결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고물가 시대에 따른 직원들의 거부감이 이같이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2018년 임금 인상 이후 현재까지 5년째 임금이 오르지 않은 동결 상태다. 이로 인해 퇴사자가 늘게 됐다. 2019년 127명의 직원이 퇴사, 2020년 64명, 2021년 74명, 2022년 87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에어부산 한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는 임금을 동결하지 않고 인상했지만 에어부산은 수년째 임금이 동결 상태"라며 "물가는 치솟는데 월급은 안 올라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에어부산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이다. 저비용 항공사 간 통합도 추진됨에 따라 임금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