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가 오랫동안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FETV에서는 게임사와 네이버·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에 이어 고객의 정보를 가장 민감하게 다루는 금융권이 보안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KB국민카드 포함 카드 3사에서 5300만건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KB금융 그룹은 10년간 정보보호 체계를 정비해왔다. CIO(최고정보책임자)·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분리, GRC 기반 통합관리, AI 보안 시스템 도입 등 기술과 거버넌스 등 전방위적으로 보안 체제를 정비했고 2023년에는 금융업계 최초로 국제 인증인 APEC CBPR를 확보했다. 2014년 초, KB국민카드를 포함한 카드 3사에서 약 5300만건의 고객정보가 외주업체 개발자의 불법 행위를 통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KB금융그룹은 전사적인 정보보호 체계 정비를 시작했다. 2014년에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사고 직후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분리 임명하며 정보보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B국민카드는 기존 1부서 2팀 체제를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Kanana’ 시리즈 중 8B 및 2.1B 크기의 모델 4종을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모델은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연구와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개된 모델은 ▲Kanana-1.5-8b-base ▲Kanana-1.5-8b-instruct ▲Kanana-1.5-2.1b-base ▲Kanana-1.5-2.1b-instruct 등 총 4종이다.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버전에서 성능을 개선한 이번 1.5 버전은 Agentic AI 구현을 위한 기능을 강화했으며, 한국어 기반 성능과 함께 코딩·수학 문제 해결, 함수 호출 기능에서 평균 1.5배 성능 향상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Kanana 1.5는 긴 문맥에 대한 이해력과 응답 최적화 측면에서도 개선돼, 긴 입력 텍스트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간결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사용자 체감 성능 향상에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차기 모델인 ‘Kanana 2’도 개발 중이다. 더 긴 입력 처리, 정교한 추론 능력,
[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태국의 AI(인공지능)·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시암 AI 클라우드(SIAM.AI Cloud)’와 태국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소버린 AI(국가 주권형 AI) 생태계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암 AI는 태국 내 AI 전환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LLM 구축·운영 기술력과 시암 AI의 태국어 데이터 및 GPU 인프라를 결합해 올해 말까지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태국어 특화 LLM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도 선보인다. 양사는 향후 다양한 사이즈의 LLM 모델을 확보해 헬스케어, 공공 서비스, 학술 등 AI 수요가 높은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 공유를 통해 태국이 독자적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협약식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함께 참석해 향후 동남아 소버린 AI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편집자 주]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가 오랫동안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FETV에서는 게임사와 네이버·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에 이어 고객의 정보를 가장 민감하게 다루는 금융권이 보안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금융 확산 속에서 고객정보 유출 '0'건을 목표로 보안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각 은행들은 정보보호 거버넌스를 통해 ISO와 ISMS-P 등 국내외 보안 인증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자동화 기술 등을 도입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자체 보안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조직적·기술적 정보보호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ESG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APEC CBPR(국경 간 프라이버시 보호 규칙) 인증을 획득했고, ISMS, ISMS-P, ISO 27001 등 주요 보안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개인신용정보 관리·보호 실태점검’에서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정보보호 전략은 이사회 보고 체계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수립되며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CPO(개인정보보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부문을 전담하는 콘텐츠CIC를 분사해 새로운 독립 법인 ‘다음준비신설법인 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콘텐츠CIC는 2023년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한 지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게 됐다. 이번 분사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신설법인이 콘텐츠CIC 사업부문을 영업양수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도가액은 70억원이며, 거래종결일은 1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자산·부채의 변동에 따라 최종 금액은 조정될 수 있다. 이번에 분사되는 사업부문은 다음뉴스, 다음쇼핑, 다음검색, 다음메일, 다음카페 등으로 신설법인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며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설법인 대표로는 현 콘텐츠CIC 대표인 양주일 내정자가 선임됐다. 양 내정자는 “심화되는 시장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하에 포털 다음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과 도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더욱 민첩한 경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가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카카오 사회공헌 리포트 2025’를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카카오가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활동들을 공유하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했다. 주요 사회공헌 활동의 히스토리와 대표 프로그램, 성과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담았으며, 카카오 기업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는 ▲디지털 전환과 상생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사회혁신가 및 기술 인재 양성 ▲지역협력 공헌사업 ▲디지털 리터러시 ▲사회공헌 플랫폼 ▲지구를 위한 노력 7개 분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디지털 전환 활동의 하나인 ‘프로젝트 단골’을 통해 2024년 말까지 총 6만6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263억원 규모의 톡채널 메시지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전국 227곳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지원하고 2800여 명의 상인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을 통해 100곳의 노인복지관에서 약 3000명의 고령층에게 교육을 실시했고,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통해서는 총 25만 5천여 명에게 교육을 제공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의 콘텐츠CIC가 포털 다음(Daum)의 숏폼 서비스 ‘루프(loop)’에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숏드’는 1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신작이 공개되며 각 작품은 3060개 회차로 구성돼 전편이 동시에 무료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다음 앱 또는 웹 상단의 전용 ‘숏드’ 탭에서 정주행으로 감상할 수 있다. 1번째 공개작은 배우 김향기 주연의 '귀신도 세탁이 되나요?'로 귀신 세탁소 사장과 성불되지 않는 귀신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총 62개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이외에도 판타지 로맨스 '하트브레이커 로펌', 스케치 코미디 '우리 이지혜'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IP 기반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숏폼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챌린지·기획전 등 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음 루프’에 숏드를 추가하며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숏드라마 제작사들과 협업해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피스에서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2025 카카오 MVP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파트너스데이는 2009년 시작된 이후, 카카오가 파트너사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실천해온 행사로 올해 17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올해 행사에는 네트워크, 서버, 보안, DB, 소프트웨어, 총무, 소싱, 광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 카카오쇼핑라이브, 고객센터 등 24개 분야에서 65개 파트너사에서 총 127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주 오피스 투어 ▲동반성장 관련 교육 ▲ESG 컨설팅 지원 ▲납품대금 연동제 안내 ▲카카오 금융지원 프로그램 소개 등의 세션에 참여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카카오는 참석 파트너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협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파트너스데이는 카카오와 파트너사들의 신뢰를 다시 한 번 다지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그리는 자리”라며 “진정성 있는 동반자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KOBA 2025(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에서 영상 분석 서비스 ‘MAIU(Media AI Understanding)’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가 영상 속 인물, 배경, 행동,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자동 분석해 메타데이터로 변환하고, 텍스트 기반 검색으로 원하는 장면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방송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중이며 오는 6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MAIU는 ‘와인잔 나오는 장면’이나 ‘남주인공 달리는 장면’처럼 문장 기반의 자연어 검색이 가능하며, 반복적인 수작업 없이 수천 분의 영상 속 주요 장면을 자동 식별한다. 특히 기존 AI 서비스들이 개별 프레임이나 객체 중심으로 분석했던 것과 달리, MAIU는 이야기 흐름에 따른 장면(scene) 단위로 분석해 콘텐츠 편집·재가공에 실질적인 효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회사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 1편 제작 시 약 3,600분의 멀티캠 영상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수작업 분석은 3~4일(약 32시간) 소요됐지만, MAIU를 활용하면 약 2시간 내로 가능해 최대 15배의 시간
[FETV=신동현 기자] 안랩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설문조사로 위장한 피싱 문자 유포 정황을 포착하고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피싱 문자는 공기업을 사칭해 ‘대선 관련 설문 참여 시 경품 제공’이라는 문구와 함께 특정 URL 클릭을 유도하는 형태다. 해당 URL에 접속하면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라는 문구가 있는 가짜 설문 페이지로 연결되고, ‘투표 계획’이나 ‘후보 선택 기준’ 등 실제 선거 관련 질문을 통해 사용자 신뢰를 유도한 뒤 이름과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한다. 문제는 해당 설문 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고지나 동의 절차가 전혀 없이 정보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안랩은 “입력된 개인정보는 추후 피싱이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안랩은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불분명한 송신자의 URL 클릭 금지, 의심스러운 전화번호에 대한 사전 확인, 국제 발신 문자 차단, 모바일 보안 솔루션 설치 등의 기본적인 보안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안랩은 “이번 피싱 문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와 경품을 내세워 사용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전형적인 사회공학적 공격”이라며 “오는 6월 대선까지 대선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