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게임 체인저’ 중 한 개로 꼽히는 배터리 건식 코팅 기술을 2028년까지 상업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활물질에 도전재와 바인더를 용매와 함께 섞어 액체 상태인 슬러리를 만든 다음이를 집전체에 발라 건조시키는 ‘습식 코팅’ 공정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코팅을 액체가 아닌 가루와 같은 고체로 대체하는 건식 코팅 공정을 활용하면, 액체를 말리는 데 필요한 건조 라인 공간이나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올 4분기에 건식 코팅 공정을 위한 시험용 생산 라인을 완공해 2028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정이 본격 도입되면 배터리 제조 비용을 17%에서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김 CTO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테슬라 등이 건식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제한적으로만 성공한 상태다. 김 CTO는 “(건식 코팅 기술 면에선) LG가 배터리 경쟁사 가운데 최고”라며 “LG는 10년 전에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OCI홀딩스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최초의 통합보고서를 내고 기업 밸류업(가치제고)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주요 자회사의 사업 현황과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주요 ESG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3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통합보고서는 지난해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 발간되는 보고서다. 회사의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이 창립한 지난 1959년 이후로는 16번째 발간되는 보고서다. 순서대로 주요 자회사 별 사업(신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도시개발) 소개,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이중 중대성 평가, 이해관계자참여, ESG전략 수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성과 등에 대한 내용을 86페이지 분량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OCI홀딩스는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위해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 스탠다즈 2021에 따라 내용을 작성했다. 독립적인 외부 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제3자 검증도 받았다. OCI홀딩스는 이처럼 지주사 중심으로 재무적 요소인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지속가능경영 공시는 물론 비재무적 영역인
[FETV=박제성 기자] 올해 하반기 석유화학업계와 정유업계간 시장 전망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수출 회복 기미를 전망하는 반면 정유업계는 석유제품 수출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관측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측이 나온 배경으로는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000대 기업중 실제 조사에 응답한 기업은 152개사인데 하반기부터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업이 절반 넘게 차지했다. 특히 원유와 뗄 수 없는 업종인 석유화학(플라스틱 소재 등)과 석유제품(정유 가공) 업종간 기상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 업종은 75%가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이는 10명 중 7.5명이 석유화학 업종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반면 석유제품은 0%으로 응답해 수출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두 업종간의 수출 채산성(생산 대비 이익) 전망 항목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제품 업종의 경우 100%가 수출로 인해 채산성이 안 좋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석유화학 업종은 31% 정도가 수출 채산성이 개선, 31%는 전년과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캐나다 양극재 공장의 가동에 대비해 현지 핵심인력을 한국으로 불러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캐나다 현지 합작법인인 '얼티엄캠(Ultium CAM)' 현지 채용 직원 중 핵심인력 21명을 대상으로 포항 인재창조원, 양극재 공장 등에서 직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2022년 5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캐나다 퀘벡주에 설립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 고품질 제품 생산을 주도할 현장 주임급 직원들이다. 10년 안팎의 제조업 근무경력자들인 이들은 포항 양극장 공장에 3주간 출근해 현장에서 생산, 정비, 품질 관련 조업기술을 집중적으로 학습한 결과, 양극재 공장 시운전과 양산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서 요구되는 자질을 확보했다. 특히 포항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1주일간의 기본·공통교육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비전과 조직문화는 물론 지속가능한 기업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안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정체성도 갖추게 됐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일과 후 경주 역사유
[FETV=박제성 기자] “세계 최고의 원전은 여러분의 손 끝에서 시작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이 원전 협력사 기술자들을 만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품질 강화에 힘써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해 출범한 ‘K-원전 기술 서포터즈’의 일환으로 원전 협력사 현장 기술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3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원전 주기기 제작에 참여하는 주요 협력사 기술인 18명, 관리자 3명,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종두 원자력BG장, 용접∙가공∙비파괴 분야 명장 3명 등이 참석했다. 협력사로는거상정공, 경성정기, 경성아이젠, 금광테크, 다성EMC, 대한중기공업, 범성정밀, 삼부정밀, 삼홍기계, 세라정공, 세안정기, 영진테크윈, 유로테크, 유창공업, 원비두기술, 지에스중공업, 현성정밀, 현승지앤티 두산에너빌리티는 간담회를 통해 ▲ 품질 개선 우수사례 공유 ▲ 우수 기술인 시상식 ▲ 협력사 기술인의 애로사항 청취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협력사 기술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기술명장들과 함께 창원 공장에서 기술을 공유하고, 내년 준공 예정인 새울원전 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이 4일 오전 구성원들에게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되살립시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메시지에서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일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미래를 대비할 근성과 체력을 길러야 할 뿐 아니라 자만심을 버리고 우리만의 도전과 혁신의 DNA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배터리 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격한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김 사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많이 변했다. 배터리 외 산업 분야에서도 ‘최고’라 인정받던 기업들이 변화의 방향성과 속도에 맞춰 제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큰 어려움에 봉착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공격적 사업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보했지만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소재·기술·공정 혁신이 더디어졌다. 구조적 원가 경쟁력도 부족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어려운 업황 탓으로 돌리거나 미래 성장 전망이 밝다는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임직원의 성장과 경력 개발 지원에 나섰다. 경영진과 직군별 전문가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고 커리어 비전을 탐색해 보는 ‘커리어 위크’를 통해서다. LG화학은 2일부터 나흘간 오산 리더십센터와 온라인에서 제2회 커리어 위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커리어 위크는 사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 · 멘토링 등의 시간을 갖고,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일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주간이다. 처음 커리어 위크를 시작한 지난해에만 48명의 전문가와 5,526명의 임직원이 경력 개발에 동참했다. 올해는 LG화학 경영진을 비롯해 LG 계열사 리더들이 일일 강사가 되어 성공 경험과 커리어의 전환점을 공유했다. 내부 강사로는 신학철 부회장과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이, LG 계열사 강사로는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김영민 LG경영개발원/경영연구원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센터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동일 사업부 및 동일 직군의 리더와 구성원이 만나는 ‘커리어 멘토링’ 시간에는 연구·개발(R&D), 구매, DX, HR, 영업·마케팅, 환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국내 순환 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루프 소셜' 3기에 대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롯데케미칼 황민재 기술전략본부장(CTO),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임현정 단장, 3기 활동 기업 스튜디오랩, 찬솔사회적협동조합, 티에스피바이오켐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3년동안 약 11개 기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기업에는 지원금과 함께 폐플라스틱 활용 리싸이클(재활용) 제품 판로 확대 등을 지원했다. 인천 및 부산, 울산시와 지역클러스터 구축, 그룹 계열사들과 다양한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자원선순환 확산에 기여해 왔다. 금번 3기 활동 기업 중 한 곳인 스튜디오랩은 의류의 재질과 종류, 부속물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류하는 AI기반 폐의류 분류 솔루션을 개발해 버려지는 옷의 수거와 선별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 찬솔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 장애인의 직업
[FETV=박제성 기자] 에코프로가 ‘에코프로 공급물량 신청 허위 사이트’가 개설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한다고 3일 밝혔다. 허위 사이트는 ‘https://www.ecopro-cbi.com’ 이라는 도메인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에코프로 공식 CI, CEO 멘트, 회사현황표, 최근 뉴스 내용 등도 불법적으로 도용했다. 해당 사이트는 ‘공급물량 신청’ 목적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번호로 개인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전화가 오는 구조다. 공급물량을 1주당 5만9800원으로 명시해 선착순 물량이 소진 시 마감된다는 내용의 허위 내용을 게재했다. 에코프로는 관련 당국에 이 사이트의 사기 내용을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앞두고 비슷한 형태의 불법 사이트가 개설되자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고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당국에 해당 사기 관련 내용을 신고한 바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 같은 허위 사기 사이트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FETV=박제성 기자] 에코프로가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년간 2조원을 추가 투자해 배터리 핵심소재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에코프로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최근 정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정부는 이곳에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한다.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에코프로의 지역 인재 고용 및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15만평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산 15만톤(t)의 배터리 양극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어 향후 5년간 블루밸리 산업단지 21만 평에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하고 가족사 투자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0′을 적용할 방침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2차전지 양극 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모델이다. 원가를 절감하면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