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가 오랫동안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FETV에서는 게임사와 네이버·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에 이어 고객의 정보를 가장 민감하게 다루는 금융권이 보안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DREAM 2025’ 전략을 내세우며 보안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조직 정비와 AI 기반 보안관제체계 도입 등을 통해 계열사 전반에 걸쳐 보안 역량을 강화해왔다. NH농협금융의 정보보호 및 보안체제 정비는 2021년부터 시작됐다. NH농협금융에서 발행한 2021·2022 ESG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 대표이사 직속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임명하고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신용정보관리보호인(CIAP), 정보보호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운영해 정보보호 정책 수립과 시스템 관리 표준을 직접 관리하도록 했다. 이렇게 구성된 조직은 고객정보 제공 및 이용 실태, 신용정보 보호 활동, 보안 전략 방향 등 주요 이슈를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했다. 또 보안자문단, 법률자문단, 평가위원단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3종 자문체계를 도
[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주택공사 NHC(National Housing Company)의 자회사인 NHC 이노베이션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네이버가 중동 지역에서 추진하는 첫 전략사업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로, 스마트시티 기술 협력의 일환이다. 신설 합작법인 명칭은 ‘네이버 이노베이션(NAVER Innovation)’으로 네이버의 중동 총괄 거점인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 첫 사업법인이 된다. 법인은 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과 지도 플랫폼을 활용한 슈퍼앱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국민과 관광객의 생활 전반에 필요한 주거·이동 서비스 중심 슈퍼앱을 개발하고, 스마트시티 계획에 필요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현지 도시계획에 적용한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홍수 예측 ▲교통 흐름 분석 ▲인구 분포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사우디의 공공·주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스마트시티 전략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예약, 결제, 개인화 기술 등을 현지 인프라와 문화에 맞
[FETV=나연지 기자] LG CNS는 자사 AI 코딩 플랫폼 ‘데브온 AI 드리븐 디벨롭먼트’를 고도화해 단순 코딩 지원을 넘어 ‘AI 프로그래머’로 진화시켰다고 28일 밝혔다. DevOn AIDD는 기존 수작업 중심의 개발 프로세스를 AI 기반 자동화로 대체한다. 분석 단계에서는 수백만 줄의 소스코드를 자연어로 요약해 시스템 구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컨대 은행의 계좌이체 시스템을 분석할 경우, △계좌번호 확인 △금액 검증 △잔액 확인 △비밀번호 입력 등 서비스 흐름이 요약된 리포트로 제공된다. 설계 단계에선 요약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자가 자연어 문장을 추가하거나 수정하면 설계가 자동으로 반영된다. ‘목소리 인증 기능 추가’와 같은 명령어 입력만으로 기능 설계가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코딩 단계에서는 △기존 코드 변환 △자동 코드 생성 △코드 추천 △보안 및 성능 검사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테스트 케이스는 자동 생성되며, 가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검증이 이뤄진다. 품질 진단 단계에서는 고객 요구사항 반영 여부를 점검하고, 보안 취약점이나 버그를 자동 탐지해 수정 코드를 제안한다. LG CNS는 해당 플랫폼을 제조·금융 등
[FETV=신동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IT 예산 중 정보보호 투자 비율을 평균 약 16%를 기록하며 KB·신한금융 그룹과 비교하면 약 2배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ISO 보안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정보보호 FIDO·SOAR·머신러닝 기반 탐지시스템 등의 기술을 도입하며 보안 체계를 구축했고 2026년까지 보안 수준의 편차를 최소화해 그룹 차원의 일관된 보호 수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ESG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011년에 ISO 보안 인증을 얻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고객정보보호본부를 신설하며 정보보호 조직을 재정비했고 주요 계열사들도 전담 부서를 설치하며 보안 문화 확산에 나섰다. 2015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생체 인증 기술인 FIDO를 도입하고 탐지 시나리오를 10개에서 26개로 확대 운용하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했다. FIDO는 지문, 얼굴, 홍채 등 생체정보를 기기 내부에서 암호화해 외부 유출 위험 없이 신속한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2016년에는 하나카드가 실시간 부정사용을 차단하는 T
[FETV=신동현 기자] 안랩은 지난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사회전략연구실 문정욱 실장을 초청해 ‘초거대 AI 시대, AI 윤리와 과제’를 주제로 임직원 대상 ESG 특강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는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인권·다양성 등 윤리적 이슈 ▲AI 윤리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향후 과제 등을 다뤘다. 문정욱 실장은 “인공지능 윤리 준수를 위한 기업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 AI 윤리원칙 및 자율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랩은 AI 서비스에 가드레일(Guardrail)을 적용해 학습 데이터 정제, 서비스 과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민감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자율 규제를 운영하고 있다. AI 가드레일은 생성형 AI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설계된 시스템 장치를 뜻한다. 안랩은 ESG 특강에 동료와 함께 참여하는 출석체크 이벤트 ‘ESG 버디 챌린지’와 같은 이벤트와 함께 연말까지 인권, 환경, 공정거래 등 ESG 관련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는 AI 가드레일 모델 ‘Kanana Safeguard(카나나 세이프가드)’를 개발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총 3종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Kanana Safeguard’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Kanana’를 기반 기술로 활용했으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반영한 자체 구축 데이터셋을 활용해 한국어에 특화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AI 모델의 정밀도와 재현율을 평가하는 수치인 F1 스코어(F1-Score)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모델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은 총 3가지로 각각의 모델은 리스크 유형에 따라 유해성 및 위험성에 대해 탐지할 수 있다. ▲사용자의 발화 또는 AI의 답변에서 증오, 괴롭힘, 성적 콘텐츠 등에 대한 유해성을 탐지하는 ‘Kanana Safeguard’ ▲개인 정보나 지식재산권 등 법적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한 요청을 탐지하는 ‘Kanana Safeguard-Siren’ ▲AI 서비스를 악용하려는 사용자의 공격을 탐지하는 ‘Kanana Safeguard-Prompt’이며, 모두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FETV=신동현 기자] NHN커머스가 자사 쇼핑몰 제작 솔루션 ‘고도몰’의 신규 고객을 위한 ‘1:1 전담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예비 창업자 및 초기 운영자를 대상으로 쇼핑몰 개설부터 운영, 성장 단계까지 전담 매니저가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도몰은 커스터마이징 자유도와 확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종의 온라인 사업자에게 활용되고 있다. 작년 12월 무료 요금제인 ‘고도몰 basic’ 출시 이후 창업자 유입이 늘면서 올해 1월 신규 상점 개설 수는 전년 월평균 대비 2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NHN커머스는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초기 창업자의 실무 부담을 덜기 위해 ‘1:1 전담 서비스’를 기획했다. 신청자는 ▲기본 설정 ▲상품 등록 ▲디자인 관리 ▲전자결제(PG) 연동 등 초기 설정부터 ▲주문·회원 관리 ▲운영 교육 ▲마케팅 컨설팅까지 단계별 실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NHN커머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NHN커머스 관계자는 “최근 고도몰 구버전 이용 고객에게 최신 버전 고도몰 basic으로 전환을 지원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왔다”
[FETV=신동현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고객 서비스 AX 전환을 위해 세일즈포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고객에 대한 360도 통합뷰 확보를 지원하는 C360, AI 에이전트 개발 및 배포를 지원하는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태블로(Tableau),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인 슬랙(Slack) 등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세일즈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대에 맞는 주요 플랫폼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CRM 플랫폼 도입 및 확산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앱 ‘슬랙’ 기반의 협업 환경 구축 ▲‘태블로’를 통한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에이전트포스’ 기반 업무 고도화 등으로 디지털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슬랙을 도입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자동화 기반의 업무 환경을 구축, 민첩하고 유기적인 협업 문화를 조성한다. 태블로를 활용해 데이터 시각화 체계를 정비하여 분석 환경을 조성하고 에이전
[편집자 주]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가 오랫동안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FETV에서는 게임사와 네이버·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에 이어 고객의 정보를 가장 민감하게 다루는 금융권이 보안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외부는 물론 내부 접근도 사전에 모두 검증하는 'Zero Trust' 기조의 보안 체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최초로 주민번호 암호화, AI 기반 이상행위 탐지 시스템 도입, 정보보호 레그테크 적용 등 기술·운영 전반에 걸쳐 보안 수준을 끌어올렸으며 정보보호 실적을 CEO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신한금융그룹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중심으로 개인정보 관리체계와 사고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그룹 개인정보보호 표준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 체계는 개인정보보호법 분석부터 업무 체크리스트 도출까지 포함하는 연속적 관리 체계로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실무 적용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매월 ‘정보보호의 날’을 시행하고 상시 보안 점검과 함게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탐지 시스템 및 CCTV 중앙관리 시스템을 운영했
[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달 24일 공개한 오픈소스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HyperCLOVA X SEED)’가 출시 1달여 만에 누적 3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수치는 글로벌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 기준 상위 0.03%에 해당하며 하이퍼클로바X의 기술력과 영향력이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종 모델 가운데 가장 큰 반응을 얻은 것은 시각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다.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로, 약 26만7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국어·영어 기반의 시각 정보 이해 성능을 평가하는 9개 벤치마크에서 미국·중국 주요 기술 기업의 유사 규모 모델을 앞서는 성능을 보였고, 대형 모델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정답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텍스트 기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1.5B’와 ‘0.5B’ 모델도 약 3만5000회 다운로드됐고, 이를 바탕으로 파생된 커스텀 모델만 29개에 달했다. 특히 0.5B 모델은 낮은 사양의 디바이스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경량 모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