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미국 기업들 가운데 일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로 신규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채용 보너스'까지 제시하며 신규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구직사이트인 '글래스도어'(Glassdoor)를 인용, 미국내 9개 기업이 신규 인력을 유인하기 위해 '보너스 지급'을 내걸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는 최대 1만 달러(약 1천120만원)까지 제시한 곳도 있다. 보너스를 내건 기업은 자동차보험 회사인 가이코를 비롯해 '포스 홈&빌리지'(Foss Home & Village), '버닉스'(Bernick's), '컨티넘 비헤이비어럴 헬스'(Continuum Behavioral Health), '엠버시 스위트 힐튼'(Embassy Suites by Hilton), '크리스투스 헬스'(CHRISTUS Health), '세이지 센터스'(SAGE Centers), '제너럴 다이내믹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General Dynamics Information Technology) 등이다. 가이코는 4천 달러, 포스 홈&빌리지는 8천 달러, 컨티넘
[FETV=김영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는 영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보안 문제를 바로잡는 데는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통신장비사업 담당 라이언 딩 사장은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개선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개선 작업은 달리는 열차의 부품을 교체하는 것과 같아서 최소 3년∼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딩 사장은 이러한 내용의 서한을 지난달 29일 영국 의회에 보냈다. 딩 사장은 서한에서 "영국 정부가 이러한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화웨이가 향후 5년간 20억 달러(2조2천500억 원)를 투입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선 사업을 하도록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실시간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제품의 운영품질과 성능은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해외정보국(MI6) 수장인 알렉스 영거 국장은 화웨이의 5G 이동통신 기술에 안보 우려를 제기했고, 이어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도 같은 뜻을 밝혔다. 딩 사장은 화웨이가 중국업체이지만,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며 중국 최대 로펌과 국제로펌을 통해 중국법에 대
[FETV=김영훈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지적하며 각국 정부에 '경제적 스톰(폭풍)'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우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를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경제를 훼손하는 이른바 '4대 먹구름'을 거론하며 구름이 너무 많으면 한 번의 번개만으로도 스톰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4대 먹구름은 무역 긴장과 관세 인상, 금융긴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불확실성,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 가속 등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대표되는 무역 긴장에 대해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것은 그것이 무역과 (경제) 심리, 시장에 이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정부와 기업, 가계 등의 과도한 부채와 관련해 차입비용 증가에 따른 위험성을 지적했다. IMF는 앞서 지난달 스위스 다보
[FETV=유진수 기자] 작년까지만 해도 '매파 본색'을 숨기지 않았던 세계 중앙은행들이 '비둘기'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서 돌아설 방침을 시사한 데 이어 인도 중앙은행은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영국·호주 중앙은행도 경기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몰려올 먹구름에 대비할 방침을 밝혔다. 2015년 말 긴축에 시동을 걸었던 미국 연준은 3년여 만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고정으로 자리 잡고 있던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 문구를 아예 빼버렸다. '비둘기 연준'에 대한 시장의 관측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1∼6일 경제전문가 79명을 조사한 결과 연준의 올해 기준 인상 횟수는 1차례로 전망됐다. 지난해 내내 3차례 전망이 우세했다가 연말 2차례 예상으로 급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더 줄어든 것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7일 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6.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말 정부와 갈등을 빚은 총재가 사임한 이후 총선을 코앞에 두고 금리까
[FETV=김영훈 기자] JR히가시니혼(東日本)이 수도 도쿄와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를 이을 구간에서 운행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신칸센 '알파(ALFA)-X' 시험 차량이 8일 보도진에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히타치제작소의 야마구치현 공장에서 제작 중인 알파-X의 선두차다. JR히가시니혼은 2030년 예정된 신칸센 신하코다테~삿포로 연장 구간 개통에 맞춰 시속 360㎞의 영업운전을 목표로 알파-X를 개발 중이다. 앞부분에서 달리는 선두 차량 개발에는 히타치 등 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앞부분이 더 긴 타입이다. '롱 노즈'(Long Nose)로 불리는 22m 길이의 뾰족한 부분은 터널에 들어갈 때 충격과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올 5월 완성될 시험 차량은 지진 발생 시의 차체 흔들림 억제 장치도 장착한다. 지금은 1천100㎞가 넘는 도쿄에서 삿포로로 가는데 신칸센을 타고 신하코다테까지 가서 특급열차를 갈아탈 경우 8시간가량 걸린다. JR히가시니혼은 차세대 신칸센 열차가 삿포로까지 운행하면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돼 항공편 이용객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의 일본 법인이 자사의 일부 고혈압 치료제에 발암 우려 물질이 포함됐다며 회수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암발로 배합 정제(AMVALO TABLETS) '화이자'의 일부 제품이다. 작년 12월 3~23일 출하(사용기한 2021년 4~7월)된 76만정이 회수 대상이다. 일본의 화이자 주식회사는 해당 치료제에 발암 우려가 있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이 자체 조사에서 발견됐다며 회수 조치를 밝혔다. 이 회사는 회수 대상 치료제로 인해 건강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었다며 환자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복용 중지가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치의 등과 상담하라고 당부했다.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무선통신망에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다음 주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5∼28일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둔 시점에서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그 일부로 이번 행정명령을 추진하고 있다.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MWC 전에 행정명령을 발표해야 할 강한 동기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MWC는 무선통신 산업 분야에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박람회로 지구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앞으로 첨단기술을 두고 계약할 때는 사이버안보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 때문에, 특히 미국이 중국 업체들의 유럽시장 점유율을 심각하게 끌어내린다면 그렇지 않아도 긴장된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의 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이 자국 기업이 제조하는 통신장비를 통해 기밀을
[FETV=김영훈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인 소니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소니는 8일 주주환원 목적으로 1천억엔(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내주 첫 거래가 이뤄지는 오는 12일부터 3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월요일인 11일은 일본 건국기념일이어서 도쿄 증시가 휴장한다. 닛케이신문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소니가 주주환원 차원에선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취득 주식 수 상한은 3천만주로 자기주식을 제외한 전체 발행 주식의 2.36%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소니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은 최근의 주가 하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요시다 겐이치로 체제에서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경영에 역점을 뒀다. 그러나 지난주 플레이스테이션 사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낮추면서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 사태를 맞았다. 소니는 작년 4~12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천115억엔을 올리는 등 재무상황이 좋은 편이다. 특히 가전, 게임기 등 전자 부문
[FETV=김영훈 기자] 미·중 무역협상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와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 8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36% 하락한 20,469.5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와 대만 증시가 춘제(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개장한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27,667.60으로 전 거래일보다 1.15% 내렸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 호주 S&P/ASX 200 지수는 0.25% 각각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2월 말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돼 협상 시한인 3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질지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유럽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미국 기업 실적전망도 나빠지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 선임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다음 주 미국 무역협상단이 중국을 방문하므로 주식시장이 더 큰 장애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무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주달러도 1호주달
[FETV=김영훈 기자]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조만간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상장사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월에만 하더라도 7%가량 증가가 예상됐던 만큼 전망이 급격하게 악화한 것이다. 이 지수의 11개 부문 모두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고 7개 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 전망 악화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이미 S&P 500 상장기업 중 넷플릭스, 델타항공, 에스티로더 등 30개를 넘는 상장사가 전문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올해 1분기 이익 전망치를 내놓았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이익이 감소하면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하는 셈이 된다. S&P 500 상장사들은 정보통신(IT)부터 소비재까지 대부분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말까지 5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그대로 주가로 이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지난해 4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