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미·중 무역협상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와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
8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36% 하락한 20,469.5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와 대만 증시가 춘제(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개장한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27,667.60으로 전 거래일보다 1.15% 내렸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 호주 S&P/ASX 200 지수는 0.25% 각각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2월 말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돼 협상 시한인 3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질지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유럽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미국 기업 실적전망도 나빠지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 선임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다음 주 미국 무역협상단이 중국을 방문하므로 주식시장이 더 큰 장애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무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주달러도 1호주달러당 0.7064달러로 0.61% 떨어졌으며 한국 원화는 달러당 1,125.05원으로 0.08%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7924위안으로 0.13% 하락했다.
안전자산 엔화는 달러당 109.71엔으로 0.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