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전력기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에너지 전문회사인 ‘엑셀에너지(Xcel Energy)’와 총 2136억 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일 품목 기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엑셀에너지가 미국 텍사스, 콜로라도, 미네소타주(州) 지역에 구축하는 전력 발전소용 초고압 변압기다.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엑셀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친환경 전력 공급망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셈코 마리타임이 EPC 주관사로 참여해 발트해 연안에 개발 중인 폴란드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발티카 2(Baltica 2) 프로젝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름에 따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친환경 전력망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을 면밀하게 살피며 추
[FETV=박제성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합작사 '마킨'(MAKEEN)이 사우디 라스 알 헤어에서 선박 엔진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마킨은 HD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합작 엔진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 15만㎡(4만5000평) 규모로 설립된다.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 등이 합작해 건설 중인 IMI 조선소도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HD현대는 전했다. IMI 조선소는 중동지역 최대 조선소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킨은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착수한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선박용 대형엔진 30대, 중형엔진 235대, 선박용 펌프 160대이다.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고자 이중연료 엔진 생산도 검토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형엔진 '힘센엔진'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힘센엔진은 중남미, 중동 등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선박용 중형엔진 분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2421억원이다. 수주한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5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97척, 116억2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73.8%를 잠정 달성했다.
[FETV=김진태 기자] 이제 막 한화그룹에 소속된 한화오션이 그룹 내에서 큰 기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부문에서의 시너지로 매출 확대는 물론 회계기준 변경으로 줄어든 ‘한화’에 대한 이름값을 채울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와서다. ‘대우’의 이름을 뗀 ‘한화오션’의 매출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계산이라면 ㈜한화에 지불할 브랜드 사용료만 2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 이름을 사용하는 그룹내 이름값 비중도 최고 수준이다. 최근 한화그룹으로 입적한 한화오션이 고실적을 토대로 한화그룹내 효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한화와 브랜드 사용료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협상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호오션과 ㈜한화의 브랜드 사용료 협상에 관건이 되는 것은 사용료의 산정 기준인 것으로 추측된다. 통상 브랜드 사용료는 1년 전 매출을 기준으로 삼아 정하는데 한화오션은 1년 전 ‘한화’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화라는 이름을 쓴 지난달 이후에 대한 브랜드 사
[FETV=김진태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HD현대는 정 사장이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현대베트남조선을 방문해 공정 진행사항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앞두고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찾았다. 현장을 방문한 정 사장은 “HD현대가 베트남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현대베트남조선이 한국 조선업을 대표하는 성공신화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저도 자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한국 조선업 최초이자 유일한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꼽힌다.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돼 수리 및 개조 사업을 영위해 오다 2000년대 후반 신조선사업으로 전환했다. 또 선박 누적 수주를 200척 앞두는 등 비약적 성장을 통해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그룹이 경북 포항에 니켈과 전구체 생산 공장을 만든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21일 중국 CNGR(중웨이·中偉)과 이차전지용 니켈 및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계약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와 CNGR은 6대 4지분으로 니켈 정제법인을 설립해 황신니켈을, 포스코퓨처엠과 CNGR은 2대 8지분으로 전구체 생산법인을 설립해 전구체 생산에 나선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재료로 니켈, 코발트 등 광물 원료를 배합해 제조한다. 전구체 생산에 들어가는 총 투자비용은 1조5000억원 규모다. 법인 설립 이후 생산에 들어서면 매년 니켈은 5만톤(t) 전구체는 11만t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120만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규모다. 두 생산법인의 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한다. 오는 2026년 양산이 목표다. 공장이 들어서는 위치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산업단지다. 포스코그룹은 CNGR의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합작법인의 생산 효율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유병옥 부사장은 "글로벌 전구체 선두 기업인 CNGR과 합작을 통해 포항에 니켈-
[FETV=김진태 기자] 낙찰가를 높이기 위해 담합을 이룬 7개 제강사와 임직원 22명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에 따르면 현대제철 김모 전 영업본부장과 함모 전 영업본부장, 동국제강 최모 전 봉강사업본부장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8~10개월의 실형과 벌금 1000만~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김씨와 함씨는 법정에서 구속됐다. 구속기소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던 최씨도 재구속됐다. 가담한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받는 19명에겐 벌금형 또는 벌금·징역형에 집행유예를 받았다. 또 현대제철 법인은 2억원의 벌금, 동국제강은 벌금 1억5000만원, 대한제강·한국철강·와이케이스틸(야마토코리아홀딩스)·환영철강공업·한국제강에는 각 벌금 1억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씨 등이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조달청이 발주하는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서 업체별 낙찰 물량과 입찰 가격을 서로 합의하에 경쟁을 제한한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담합 규모도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한 6조8442억원 상당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낙찰 예정가격을 높
[FETV=김진태 기자] 인적분할 후 변경상장 및 재상장에 나선 동국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동국홀딩스와 동국제강은 주식시장에서 연일 빨간불을 기록하고 있지만 동국씨엠은 잠깐 오르더니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지난 16일 변경상장 후 거래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시초가 9700원이었던 동국홀딩스의 한 주당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08분 기준 1만6390원을 찍었다. 거래일 이틀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초가 대비 기업가치가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동국제강도 웃었다. 동국제강은 재상장한 16일 당일 시초가 1만1770원에서 1만4840원으로 상한가에 가까운 성적을 올린 데 이어 거래일 이틀째인 19일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동국제강의 1주당 주식은 1만645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0.8% 증가했다. 아직 장 초반이고 남은 시간이 많다는 점에 비춰보면 상한가에 대한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다. 동국홀딩스와 동국제강이 유가증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냉연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동국씨엠 주식엔 파란불이 켜졌다. 동국씨엠은 재상장한 16일
[FETV=김진태 기자] 정기선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이 LNG선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LNG선의 경우 경쟁 기업의 선박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데다 미래형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규제가 확대되는 데 발맞춰 친환경 선박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외 대형 조선업체들이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HD한국조선해양이 반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연간 수주 목표치의 절반을 넘기면서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 사장이 가득찬 수주 곳간을 원동력 삼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지위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LNG선에 들어갈 친환경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확보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실제 적용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인데 해당 작업 뒤엔 정 사장의 입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 사장이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 것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치밀한 준비를 진행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모든 해운사는 2050년까지 2008년대비 탄소 배출을 70% 줄여야 한다. 신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가 근로자 안전과 체계적인 설비 관리 강화를 위해 모바일로봇 기술개발에 나선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는 16일 로봇솔루션연구그룹, 위드로봇, 에이딘로보틱스와 각각 스마트 와이어 로봇솔루션 및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위드로봇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영상, 음향, 열적외선, 라이다와 같은 다양한 센서를 모듈로 장착한 뒤, 케이블카처럼 줄을 타고 이동하면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고를 감시하고 찾아내는 로봇이다. 포스코는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작업 공간의 위험 요소와 각종 기기 고장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기존의 고정형 감시카메라를 활용한 방식은 넓은 제철소의 작업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설치 필요 대수가 많고 설치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드로봇과 공동연구를 통해 영상 및 여러 종류의 센서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이어를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제철소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2년에 개발된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포스코 광양 제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