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9.8℃
  • 맑음서울 9.4℃
  • 맑음대전 11.8℃
  • 맑음대구 13.0℃
  • 맑음울산 13.1℃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1℃
  • 구름조금고창 11.5℃
  • 구름조금제주 15.1℃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9.7℃
  • 맑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0℃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철강·중공업


포스코, 50년 동안 이룬 세계 '최초'...역사는 계속된다

미래교통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 세계최초 유럽 시험용 수출
고강도 고연성 강판인 기가스틸, 1mm²당 100kg 이상 무게 견뎌
고효율 전기강판, 전기 모터 등 사용...초고내식 합금도금 강판인 포스맥 등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가 또 다시 세계최초 타이틀을 앞세운 차세대 철강 제품으로 글로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끊임없는 철강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최초로 개발한 철강 제품을 전세계애 선보이는 쾌거를 거뒀다.

 

포스코는 설립된 지 반세기가 넘은 56년차(1968년)에 도달했다. 또 지난 2000년 민영화됐지만 여전히 국민기업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중공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철강 자급자족을 필두로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10년 넘게 포스코가 세계최초 제품으로 만든 갯수는 대략 7개다. 사실 1개 만드는 것도 쉽지 않지만 혁신적인 연구와 노력끝에 일어낸 결과물이다.  

 

먼저 가장 최근인 지난 9일 포스코는 하이퍼루프(자기부상 고속열차) 소재 전용 강재룰을 세계 최초로 제작해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시험 노선에 공급했다. 하이퍼루프는 마치 철도처럼 정해진 노선에 대형 진공튜브를 제작해 시속 1000Km 정도를 달려 서울∼부산(400㎞)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또 다른 포스코의 세계최초 타이틀은 지난 2013년 개발된 고망간강 철강 제품이다. 이 고망간강은 말 그대로 망간 함량이 높은데 기존 강철보다 내마모성과 내충격성이 뛰어나 LNG 저장탱크와 같은 극저온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오랜 연구 끝에 상용화하는데 성공해 애착이 남다른 제품이다.

 

포스맥이라는 철강 제품도 지난 2013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이 철강 제품은 기존 도금 강판보다 5~10배 가량 더 뛰어난 내식성을 갖췄다. 특히 건축 자재, 태양광 패널 구조물 등에 널리 사용된다.

 

포스맥은 마그네슘과 아연을 결합한 철강 제품이다. 기존 아연도금강판보다 5~10배 더 뛰어난 내식성을 자랑한다. 특히 건축 자재, 태양광 패널 구조물, 자동차 부품 등에 널리 사용되며, 포스코의 주요 기술 혁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기가스틸이라는 강판도 지난 2017년 포스코가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초고강도 강판의 기능을 하는데 자동차 경량화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강판은 1mm²당 1기가파스칼(GPa) 이상의 강도를 가지고 있어 매우 얇으면서도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포스코는 이 강판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지난 2010년 포스코리튬도 세계최초 수식어를 자랑한다. 포스코리튬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리튬 생산을 시작했는데 이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사용된다.

 

최근 AI와 전기차 기술이 산업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팩토리 기반 고효율 철강 생산 시스템(2010년)과 ▲고효율 전기차용 강재(2020년)도 세계최초로 포스코가 개발했다.

 

스마트 팩토리 기반 고효율 철강 생산시스템은 철강 생산 공정에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닝) 등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세계최초로 완성된 포스코의 철강 제조 혁신 시스템이다.

 

고효율 전기차용 강재는 주로 전기차용 모터나 배터리 케이스 등을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이같은 세계최초 제품들의 리스트를 보면 포스코가 얼마만큼 글로벌 산업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뒤 기술혁신의 매진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가장 최근 세계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미래 교통 수단인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 관련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임규환 실장은 "다가올 미래 교통수단에 소요되는 철강재 신수요를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