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삼성중공업이 4조원 규모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3조9593억원(약 31억3000만 달러)으로 단일 선박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최대 기록(LNG운반선 12척, 3조3310억원)을 경신했다. 이들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실적을 총 25척, 63억 달러로 늘리며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3분의 2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336억 달러로 늘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로 선박 대체 연료 추진 제품군을 LNG에 이어 메탄올(CH3OH)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운반선과 FLNG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FETV=최명진 기자]포스코가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이영진 포항 제강부 과장, 이선동 광양 제강설비부 과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 명장은 지난 13일 열린 사운영회의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부터 임명패를 받았다. 포스코 명장 후보는 기본적으로 포스코 자체 기술역량 인증제도인 테크니션레벨(TL) 최고등급 취득, 기능장·기술사 자격, 우수한 품성과 인사고과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날 수여식에서 김 부회장은 "포스코가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평가받을 수 있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현장의 조업 및 정비 요원들의 기술력"이라며 "작년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를 135일 만에 완전 정상 가동시키는 기적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한 포스코 명장들이 저탄소와 친환경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진 명장은 1987년에 입사했으며 포항제철소에서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성분을 제어하는 취련 조업기술과 제강설비 관리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전로에서 용선 대신 철스크랩을 다량 사용할 수 있는 저탄소 조업기술과 출강 자동화 등 기술 개발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영진 명
[FETV=김진태 기자] 한화오션이 경쟁업체인 HD현대중공업을 누르고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14일 군 당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해군 차기 호위함으로 불리는 울산급 배치3 5∼6번함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으로의 흡수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군함 수주전에서 경쟁업체를 누르고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한화오션은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총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0.1422점 차이로 눌렀다. HD현대중공업은 총 100점 중 80점을 차지하는 기술능력평가에서 0.9735점 앞섰지만, 불공정 행위 이력에 따른 감점으로 한화오션에 고배를 마셨다. 울산급 배치3는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최신예 호위함 건조사업이다. 군 당국은 울산급 배치3를 총 6척 도입할 예정으로, 이번 5∼6번함이 마지막 물량이다.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가 2030년까지 글로벌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을 5200만톤(t)까지 늘린다. 합산 매출액은 100조원, 영업이익률은 작년 대비 2배 높인다. 포스코는 포항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선포식을 13일 열었다고 밝혔다. 조강 생산능력을 높여 실적 향상을 이루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포스코의 조강 생산능력이 4300만t 수준인 것에 비춰보면 향후 7년간 1000만t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단 추가되는 조강은 해외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먼저 북미 지역과 인도네시아, 인도에 제철소를 지어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500만t에서 1500만t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계획대로라면 현재 전세계 6위에 머물러 있는 조강 생산 순위는 해당 계획이 완료되는 2030년 기준 5위에 한계단 오를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 양적인 성장 외에도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탄소 발생량이 많은 고로 방식의 생산 대신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철강 생산라인을 신설해 조강 생산량을 늘리겟다는 것이다. 이날 제시된 비전 슬로건도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FETV=김진태 기자] 동국씨엠이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FCL: Film Coating Line) 1기를 증설하고 약 4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따. 동국씨엠 필름 생산라인 신설은 동국제강그룹 미래 전략인 철강 연관 소부장(소재·부품·장비)투자 일환이다. 동국씨엠은 철강 관련 소재 투자로 ‘라미나강판’ 시장서 최고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색상·무늬·질감을 입힌 ‘라미나필름’은 라미나강판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다. 라미나강판은 컬러강판 업계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강판에 필름을 여러 단계 부착해 수요가 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으며, 표면 구현 및 가공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컬러강판이다.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외장 디자인 다양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이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라미나강판에 선제 투자했다. 2021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S1CCL’을 준공하며 세계 최초 1600mm광폭에 친환경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더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이번에 150여억원을 들여 라미나필름 전용 라인 FCL을 신설함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FCL 구축은 컬
[FETV=김진태 기자] 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여주는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beacon),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음향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5년간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장보고-III급 Batch-II 잠수함은 국산화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보고-Ⅲ급 Batch-I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은 국산화율 76.2%를 기록하고 있다. 물속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은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파장이 긴 음파를 활용한다. 그래서 음파탐지기 소나(SONAR ∙ Sound Navigation And Ranging)는 잠수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국산화한 음향측심기와 음탐기 비콘(beacon),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잠수함 소나의 핵심 장비다. 음향측심기는 음파를 발사해 바다의 수심과 잠수함의 잠항심도를 측정한다. 음탐기 비콘은 조난 시 음파를 발사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작전 중인 바다 속 환경을 수시로 분석해 수온과 조류 등에 영향을 받는 잠수함 소나의 정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1일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Value Day(밸류데이)'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차전지소재분야의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매출 6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차전지 소재별 생산량과 매출 목표를 살펴보면 리튬의 생산능력은 42만 3000톤에 매출 13조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톤 확보, 매출 3조 8000억원이다. 또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능력 확보해 매출을 2조2000억원까지 높이고 양극재 100만톤 체제 구축과 매출 36조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음극재는 37만톤 체제를 갖춰 5조2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이룰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은 “이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며, 특히 향후 3년간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포스
[FETV=김진태 기자] 올 6월 한국 조선업게의 수주량이 중국과 비교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76만CGT(표준선 환산톤수·95척)로 작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한국은 이 중 38만CGT(14%)를 수주해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중국(220만CGT·80%)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척수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0척, 71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발주는 1781만CGT(678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 실적은 각각 516만CGT(114척·29%)와 1043만CGT(428척·59%)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향후 3년치 물량을 확보한 한국 조선업체들의 독(건조 공간)이 꽉 차 중국 업체들에 대한 발주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6월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7만CGT 증가한 1억1451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5315만CGT(46%), 한국 3880만CGT(34%)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0.91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의 일종인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416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329180]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10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 금액은 143억9000만달러(약 18조8178억원)로,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91.4%를 잠정 달성했다.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노조가 이번 찬반투표에 나선 것은 앞서 5월 시작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진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고 오는 10일 예정된 중노위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떨어질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노조가 곧바로 파업권을 발동할지는 미지수다. 노사가 8월 초 예정된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현재 집중 교섭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 기간 전 회사 측이 제시안을 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다려보자는 목소리가 노조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기간이 지나도 제시안이 없거나 수용할 수 있는 제안이 아닐 경우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그룹사 공동 교섭 TF 구성,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