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현대제철 노조가 현대제철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길어지면서 당진공장 냉연 생산라인 가동을 하루 중지하는 부분 파업에 접수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21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당진 냉연공장 가동을 멈추는 파업을 실행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 협정 근로자 제외 노조원 전원이 현장을 떠나며 협정 근로자는 설비 보호 목적의 필수 유지업무만을 행할 계획이다. 다음날 22일 오전 7시부터는 노조 간부 전원이 24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제철 노사는 작년 9월 상견례 이후 단체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타협하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에게 기본금 10만원 인상안을 제시하며 2024년, 2025년도 성과급을 올해에 임단협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 제외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 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요구 중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저조 등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3000억원대로 예측돼 노조의 요구에 따라 최대 성과급을 지급하면 적자라는 의견이다.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은 소유하고 있는 황산니켈 관련 제조기술이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근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거쳐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키우기로 해 그 대상으로 고려아연의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을 새롭게 지정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부터 이차전지 관련 황산니켈 제조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기 위해 행동해왔으며 이번에 그 대상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게 됐다. 국가전략기술은 외교·안보에 관해서 전략적 중요성이 있고 국민 경제와 관련 산업에 대해 영향력이 있는 기술로써 신기술이나 신산업 개척 등 미래 혁신 기반이 된다고 인정받으면 산업부와 기재부 등 정부 내 관련 기관의 심사를 거쳐 선별된다. 국가전략기술육성법은 국가전략기술을 확보하도록 국가와 지자체에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갖추도록 요구한다.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의 하나인 황산니켈 제조기술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덜고 2차전지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3사와 소재업체들은 국내에 배터리 핵심 광물 제련사업이 없음을 비판하며 국내에 핵심 광물 제련 공장을 설립하도록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이 안티모니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무기나 반도체,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희소금속 안티모니는 세계 최대 생산국 중국이 작년 수출 통제를 하며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지정한 핵심광물 28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다방면에서 사용된다. 그중에서도 무기 제조의 원료로 이용돼 대한민국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의 여러 국가에서 중요시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중국 상무부는 작년 9월 국가 안보를 위해 안티모니와 관련 기술의 수출 통제에 들어갔다. 최근 미국에 대한 안티모니 수출을 제한하며 전 지구적으로 가격이 크게 증가하고 공급이 부족해지는 등의 여러 악영향이 예측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몬 매장량(2023년 기준 64만톤) 국가이자 안티몬 생산국가(2023년 기준 4만톤)이다. 이러한 중국의 수출통제로 안티모니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유일 안티모니 생산 기업인 고려아연이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순도 99.95%의 고순도 안티모니를 생산한다. 생산된 안티모니는 70%가 국
[FETV=한가람 기자] 인도 정부가 작년 말 국내 빅3 조선소를 방문한 이후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인도 현지 조선소를 찾은 것이 14일 드러났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두 힌두스탄조선소(HSL)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X)에 "이진수 상무를 비롯한 한화오션 대표단이 지난 13일 자사 조선소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선박 건조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HSL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설립된 조선소다. HSL은 "헤만트 카트리 회장은 첨단 설계, 기술 개선, 스마트 설루션, 전기 추진, 공동 건조 등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강조했다"며 "HSL은 글로벌 협력과 기술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고, 이번 방문은 전략적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인도 조선시장에 대한 리서치 차원의 단순 견학 방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 인도 정부 관계자의 한국 조선소 방문과 국내 빅3 조선업체가 인도 현지 조선소를 다녀간 것을 볼 때 두 국가의 협력 가능성은 높은 모양새다. 지난해 11~12월 인도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은 한화오션
[FETV=한가람 기자] HD현대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과 진공단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얼마전 국제선급협회(IACS) 소속 4개 선급으로부터 '액화수소 탱크의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용접 절차(WPS)'에 관련한 승인도 마쳤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의 소재 선정과 검증, 용접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전부 확보하게 됐다. 수소는 유력한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선박용 대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의 설계와 제작 기술이 충분하지 못해 상용화가 난항 중이다. 우선적으로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해 특수 소재를 이용한 표준화된 용접 절차와 평가 기준이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액화수소의 증발율은 LNG보다 9배 이상 높아 이를 억제하기 위해 탱크 내 단열 공간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진공 상태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탱크를 대형화하기 힘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8월 노르웨이선급과 공동
[FETV=한가람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함정 프로젝트 착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6406억원 규모의 함정 3종(호위함·원해경비함·상륙함), 4척에 대한 공동 착공식이다.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 총리, 왈테르 아스뚜디요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 해군참모총장,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 해군참모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했다. 이 함정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건조되며 HD현대중공업은 첨단 설계 기술과 조선 공정 노하우를 지원한다.건조된 함정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어 페루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조선업 역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페루 해군 현대화를 촉진하고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K-함정 중남미 진출
[FETV=한가람 기자] 한화오션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 기자재인 '하부 부유체'를 자체 개발했다. 한화오션은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부유체의 개념설계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념 승인은 기술의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달리 물에 떠 있는 상태에서 발전기를 지탱하기 때문에 하부 부유체 기술력 확보가 필수이다. 이번에 개념 승인을 받은 윈드하이브 15-H3에서 숫자 ‘15’는15㎿(메가와트)급 대형 발전기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H3’는 3개의 육각기둥으로 구성돼 있다는 의미로, 기둥 모양을 육각형으로 채택한 것은 기둥 간 연결을 용이하게 위해서다. 2023년 한화오션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브랜드를 ‘윈드하이브’로 명명하고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승인 획득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 건조 능력에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까지 확보해 해상풍력 솔루션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FETV=양대규 기자] 카드뮴 등 6개 유해 중금속 오염물량이 토양환경보전법상 우려기준을 초과하면서 영풍 석포제련소에 부과된 토양정화명령 이행 완료시한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 지방정부로부터 첫 제재를 받은 뒤 개선조치를 미루며 소송과 고발, 이행명령 재부과 등을 거쳐 무려 10년을 끈 제재의 이행을 곧 완료해야 되는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의 카드뮴 등 6개 유해 중금속 오염물량에 대한 토양정화 이행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정화가 완료된 면적 비중을 기준으로 1공장은 10%대, 2공장은 약 1%에 불과할 정도라는 것이다. 흙의 양인 토량 기준으로는 1공장 50%, 2공장 15%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한 내로 토양정화를 마치지 못하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봉화군으로부터 또 다시 고발을당할 수도 있다. 2015년 이래 10년간 당국의 토양정화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기한을 연장하면서 미흡하게 대처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여론의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제1공장의 토양정화 이행률이 지난해 11월 말 토량 기준으로 50%를 기록했다. 2공장의 경우는 15.6%다. 부지 면적
[FETV=한가람 기자]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하는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킬로볼트)급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를 모두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역의 전력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서퍽 지역과 에식스 지역 인근의 노후 전력망을 400㎸ 초고압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과 발포어비티가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영국에서 진행되는 총 2억2000만파운드 이상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MOU 이후 발포어 비티와 총 3건의 프로젝트를 계약하며, 지속적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 기회 확보가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내 수주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해 안티모니(안티몬) 생산량을 2023년 대비 15%가량 늘려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안티모니는 ▲연소를 억제하는 난연제 ▲합금연 제조 ▲반도체, 자동차 강판, 특수강, 태양전지 ▲제강 공정 시 부원료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된다. 더욱이 근래에 군사기술과 무기에 핵심소재로 여겨진다. 중국이 광물 수출통제 등 자원을 무기화하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쓰이는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의 가격이 급상승해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 안티모니 생산업체다. 미국 방위소프트 업체 가비니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규제로 광물 수출이 중단되면 미 국방부와 해안경비대가 사용하는 부품 2만개가 영향을 받으며 특히 무기 부품 6335개가 피해를 입는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안티모니 공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안티모니를 전 세계 절반 정도인 약 8만3000톤을 생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수출 규제가 시행돼 안티모니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년 간 안티모니 가격은 무려 250%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생산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