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상호협력을 통한 제조업의 해법을 모색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역학 포럼에 참석해 포스코의 글로벌 리더십 전략과 미래 성장 방향을 발표했다. 이 포럼은 세계 철강 전문 분석기관 월드스틸다이나믹스가 주최하며, 철강업계 최고경영자와 글로벌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철강사 중 최초로 WSD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되는 기념식도 열렸다. WSD는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력, 원가 경쟁력, 생산규모, 재무 건전성 등 2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2010년부터 15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이번 헌액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상호협력을 통한 제조업의 해법을 모색했다 [사진 포스코그룹]](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3069533201_e0fc72.png)
장 회장은 “15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은 포스코 임직원 모두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AI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 지속적인 혁신으로 책임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포럼 전날인 17일, 장 회장은 한미 협력 증진을 위한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한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토마스 번 회장, 제이 리 메릴랜드대 석좌교수,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협회 회장 등 양국 AI·지정학·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철강,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가능성과 전략적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산업 분야별 전문가의 공정 지식과 데이터를 통합한 '산업 대규모 지식모델'의 활용과 고위험·비정형 제조현장에서의 로봇 자동화 등 AI 대전환 시대의 제조업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도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