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빅데이터 분석·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대만의 글로벌 해운사 에버그린해운(Evergreen Marine Corp.)에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에버그린해운은 80개국 240개 이상 항구에 취항하는 세계 7위 규모의 컨테이너 선사다. 해운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을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선박·항만 시스템을 향한 사이버 공격이 물류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중요성이 높다. S2W는 퀘이사를 통해 에버그린해운의 운영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 위협과 공격자 동향을 분석하고 고객이 보이지 않는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은 대만증권거래소(TWSE), 철도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확보한 기술 신뢰도를 기반으로 민간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 사례다. 계약은 현지 파트너 중화텔레콤시큐리티(CHTS)와 협력해 추진됐다. S2W는 상장 이후 해외 사업 신뢰도를 확보한 만큼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장하는 해외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유경 S2W 해외사업총괄은 “해운업처럼 데이터 규모와 변동성이 큰 산업에서 레퍼런스
[FETV=권현원 기자] NH농협은행은 겨울방학을 맞아 'N윈터 단과반'과 'N주니어 특별반'을 신설해 이달 15일, 16일부터 각각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N윈터 단과반'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금융생활'에 대한 심화금융교육특강이다. 학생들은 ▲수입·지출관리법 ▲금융상품 및 예금자보호제도 ▲세금의 종류와 쓰임에 대해 배우게 된다. 'N주니어 특별반'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학생들은 ▲청소년 금융사기 예방법 ▲현명한 투자를 위한 투자 전략 ▲신용과 부채, 정부의 신용관리 정책에 대해 배우게 된다. 교육은 총 12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하며, 모집 신청 및 자세한 교육일정 확인은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연령대에 맞는 맞춤 교육으로 올바른 금융·경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FETV=권현원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그동안 농협금융 내 계열사들이 부분적으로 진행해온 농식품기업 투자, 대출, 유통, 판로 지원을 그룹 차원의 'K-Food 스케일 업 프로그램'(농협금융 생산적 금융 제3호 사업)으로 묶어 내고, 이를 대폭 확대해 농업분야의 생산적 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9일 밝혔다. 현재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를 통해 4100억원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해 국내에서 가장 큰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농협금융은 향후 5년간 이를 최대 1조원까지 확대해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미래 농식품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 투자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NH농협은행은 농업의 구조적 변화와 기술혁신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농식품기업의 창업·투자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농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농식품 펀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NH농협은행은 농식품투자 특화 금융기관으로서 올해 6월 5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지난 11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농식품 모태펀드 단독 운용사로 선정(200억원 규모)된 바 있다. 또한, NH농협은
[FETV=권현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와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열 곳에 친환경 전기차 및 경차 등의 이동차량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차량 지원은 도시 외곽에 주로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에 친환경 차량 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거주시설의 복지 인프라 향상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거주시설의 장애인들이 이동의 제약없이 통학, 출근, 의료시설 이용 및 응급상황 대처 등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이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복지법 제 58조에 따른 장애인 거주시설 중 ▲평가점수 C등급 이상 ▲개소 3년 이상 경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의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시설 ▲최근 5년간 기업이나 지자체를 통해 유사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시설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설 입소자 수 ▲중증장애인 비율 ▲시설 위치 등의 세부 기준 및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학계 및 장애인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검토와 현장 심사를 거쳐 장애인 거주시설 총 열 곳을 최종 선정, 친
[FETV=이건혁 기자] 삼성증권의 자산관리(WM) 사업이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자산관리 수수료가 5년 전보다 180% 증가했고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고객 수도 업계 최초로 5000명을 넘어서는 등 WM 중심 조직 재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자산관리 수수료는 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02억원 대비 6.6%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최근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자산관리 수수료는 2020년 115억원에서 2021년에는 261억원으로 크게 상승했지만 2022년 185억원, 2023년 211억원으로 일정 구간에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해를 전후로 시장 환경 변화와 WM 전략 강화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뚜렷한 증가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조직 강화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월 강남 테헤란로에 자산관리 특화 조직인 ‘SNI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개설하며 초고
[FETV=임종현 기자] 삼성카드가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를 중심으로 한 원(one)앱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삼성카드 앱 기능을 순차적으로 모니모로 이관하며 서비스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즉시결제·분할납부 기능은 이미 이전됐고 내년부터는 앱 명세서 역시 모니모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삼성카드는 최근 모니모 전담 조직인 '모니모본부'를 신설하며 4본부 3실 체계로 개편했다. 기존 디지털혁신실 산하 부문 담당으로 운영되던 모니모 부서를 본부로 격상하며 디지털 기반 시너지 강화 방향을 조직 체계에 명확히 반영했다. 이 조직을 이끄는 인물은 황성원 부사장<사진>이다. 그는 2002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경영지원담당 상무, 디지털혁신실장을 역임했고 2023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11월부터는 모니모본부장도 겸직하도록 했다. 모니모는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의미와 같이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한데 모은 통합 앱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계좌 통합관리, 간편송금, 환전, 거래 현황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모니모 주관사로서 운영
[FETV=박원일 기자] 우미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제재와 공공택지 규제 변화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지배구조 슬림화·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자회사를 대거 정리한 데 이어 공공주택·실버주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보에 나서며 체질 개선 작업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우미건설이 올해도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며 지배구조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8월에는 자회사였던 심우건설을 우미토건에 흡수·합병하며 또 한 차례의 구조조정을 마쳤다. 2022년 11곳이던 건설 자회사는 현재 우미산업개발·우미토건·심우종합건설·명일건설·청파건설 등 5곳만 남았다. 우미건설의 자회사 정리는 2022년 지배구조 재편 직후 본격화됐다. 다안건설·동우개발·산해건설 등 6곳을 우선 정리했고 2023년에는 4개, 지난해 3개를 추가로 정리했다. 여기에 올해 심우건설까지 포함되며 3년 연속 대규모 내부 정리가 이어진 셈이다. 정리 대상은 대부분 직원 수 10명 미만의 소규모 법인이었다. 이들 상당수는 공공택지 확보 과정에서 사용된 ‘벌떼입찰’ 전력과 맞닿아 있다. 과거 우미건설은 수십 개 계열사를 동원해 LH 공공택지 입찰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FETV=김선호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쿠팡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쿠팡 법무 라인의 윤곽이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는 쿠팡의 경우 모든 사안에 대해 법무 라인의 검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치권에 따르면 과방위 여야 간사가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쿠팡은 2025년 11월 30일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일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다 12월 7일 재공지문을 발송하며 개인정보 ‘노출’을 ‘유출’로 변경했다. 재공지문을 통해 쿠팡은 “새로운 유출사고는 없었다”며 “회원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주소록에 입력된 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출입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정이 이뤄진 것은 ‘노출’이라는 표현으로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행법상 유출은 기업의 관리 부실 책임을 의미하지만 노출은 기업의 통제권이 유지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공개
[FETV=장기영 기자]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효력상실·해약액이 최근 1년 새 5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에도 불구하고, 각 보험사가 적극적인 유지율 관리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가입금액 기준 올해 1~3분기(1~9월) 효력상실·해약액은 66조1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71조5893억원에 비해 5조4037억원(7.5%) 감소했다. 효력상실·해약액은 고객이 보험료를 미납해 효력을 상실했거나 중도 해지한 보험계약 금액이다. 통상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면 해약액이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교보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해약액이 10%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 업계 1위 삼성생명의 해약액은 33조8554억원에서 30조4366억원으로 3조4188억원(10.1%)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19조2187억원에서 16조8845억원으로 2조3342억원(12.1%) 줄어 가장 적었다. 반면, 교보생명의 해약액은 18조5152억원에서 18조8645억원으로 3493억원(1.9%) 증가했다. 대형 생보사들은 보험계약 해지나 실효를 막기
[FETV=권현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한국퀀텀컴퓨팅과 차세대 금융 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의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이번 기술 검증은 양자컴퓨터로 기존에 사용하는 암호 방식이 무력화될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은행 보안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업은행은 한국퀀텀컴퓨팅과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호환성·보안성 점검, 연산 성능 등을 평가해 금융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은행 업무 환경 적용을 위한 추가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양자컴퓨터 시대가 오게 되면 금융 보안 체계 전반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번 검증은 새로운 암호 기술을 이해하고 대비 전략을 미리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