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포스코 노사의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무분규의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의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24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69.33%(5275명)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모바일로 진행된 투표는 조합원 7804명 중 7609명(97.50%)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97.50%를 기록했다. 합의안이 가결됨에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자녀학자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확정됐다. 또 문화행사비 12억원, 노조원 1인당 10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노사상생기금 8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간 임금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 1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포스코는 오는 27일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인수 시도가 100일 넘게 이어지며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이 개별 기업을 넘어 사모펀드와 재계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병주 MBK 회장은 지난달 홍콩 IB 전문 매체인 아시아벤처캐피털저널(AVCJ)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기업을 거론하며 “한국 시장은 안정을 추구하는 일본 시장보다 역동적이라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며 "우리가(MBK)가 변화의 주체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운 M&A가 주된 투자 방향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시사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와 공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거치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이 던진 ‘신(新)금산분리’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20~30년을 내다봐야 할 특정 산업을 510년 단기 투자와 회수에 초점을 맞춘 금융자본이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
[FETV=양대규 기자] 두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이웃사랑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으로 조성된 성금은 저소득 청년과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생활 지원, 복지 사각지대 가구 대상 안전한 일상 지원, 장애인·가정폭력 피해아동·노숙인 자립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여질 예정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나눔의 온기를 전달하는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이웃들이 안전한 일상 속에서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기탁한 누적 성금은 558억 원이다.
[FETV=양대규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체 임원 규모를 15% 줄이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대대적인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이 23일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인사는 과감한 세대 교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과 사업회사 내부 승진 확대,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 등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로 임원 규모가 15% 축소되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승진 규모도 지난해(92명)보다 30% 이상 축소된 62명에 머물렀다.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 3명(포스코휴먼스 박승대 대표, 포스코HY클린메탈 오개희 대표, 포스코IH 박부현 대표)을 전격 발탁했다.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는 기존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이재우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었다. 주요 사업회사 대표에는 사업의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인재가 승진, 보임됐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희근 대표는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 및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M&A가 ‘외국인 투자’ 관련 법규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에 MBK 측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법인"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업계 일부에서는 MBK의 해명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MBK가 해명한 사람과 실제로 회사를 좌우하는 인물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BK 김병주(Michael ByungJu Kim) 회장은 모든 경영진 가운데 유일하게 거부권(비토권)을 가진 인물로 확인됐다. 또한 김 회장은 MBK의 회장이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의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의 대표업무집행자 부재훈(Jay H. Bu) 부회장의 국적도 한국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했고 고려아연에 투자하고 있는 주체인 'MBK 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는 국내 법인"이라며 의결권 지분의 80%를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우리사주조합이 나눠 갖고 있다고 밝혔다. MBK에 따르면 현재 'MBK 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의 최대주주는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으로 각각 24.7% 지분을 보유하고
[FETV=양대규 기자] 전선·동소재와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KBI그룹은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와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신사업과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거나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건설과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기술이나 자재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KBI그룹은 KBI코스모링크의 전력 케이블, 동양철관의 내진용 구조 철강과 해상풍력용 강관을 비롯한 핵심 건설자재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삼우씨엠은 건축·토목 설계와 건설사업 관리 분야 전문성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사회간접자본(SOC)과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KBI그룹의 우수한 건설자재 생산 기술력과 삼우씨엠의 설계·건설사업 관리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하이테크 매거진 '뮤(MiU)' 누적 발행 수가 60만 권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뮤를 처음 발행했으며 최근 45호(겨울호)까지 나왔다. 연 4회, 계간(季刊) 형태로 발행된다. 지난 2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수용자 조사 기준에 따르면 뮤 열독자 수는 연 37만명이다. 뮤는 조현범 회장의 기술철학을 담은 매거진이다. 첨단 기술·트렌드 등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중이 관심은 있지만 접하기 어려운 첨단 기술 분야를 가독성 좋게 풀어낸다는 평가다. 한국앤컴퍼니는 실험실에 있는 과학자가 설명하는 기술과는 결이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거진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범 회장은 뮤를 기획하며 단순 상업 잡지가 되는 점을 가장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뮤 발행담당은 "휘발성 강한 가십이 아닌, 최고 수준의 기술 콘텐츠를 담자는 것이 조 회장의 기본 편집 방향"이라며 "레거시 미디어가 위축된다 하지만 고품질 프린트 매거진은 전보다 집중도·로열티가 오르는 반사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45호는 ▲온도와 하이테크 관계 ▲새해 포뮬러E 변화 ▲한국프로야구(KBO)·모터스포츠(F1·WRC) 비교
다사다난한 2024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초 22대 총선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포함해 50여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됐고,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지속된 한 해였다. 올해 말미에는 계엄·탄핵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이슈 속에서 올 한해 우리 산업계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FETV 편집국이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FETV=양대규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리밸런싱(사업재편)에 집중한 한해였다. 지난해 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7조73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배터리 사업도 적자의 늪에 빠졌다. 미래 먹거리로 생각한 친환경 분야에서도 좀처럼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로 경기 침체와 고금리 현상은 심해졌고 결국 투자금 회수도 못하며 SK그룹은 위기의 상황에 몰린 셈이다. 이에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서든데스(돌연사)'를 언급하며 SK그룹의 구조적 개선, 리밸런싱을 요구했다. 먼저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사촌동생인 최창
다사다난한 2024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초 22대 총선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포함해 50여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됐고,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지속된 한 해였다. 올해 말미에는 계엄·탄핵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이슈 속에서 올 한해 우리 산업계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FETV 편집국이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FETV=김선호 기자] 롯데그룹의 2024년 핫 키워드는 단연 ‘유동성 위기설’이었다. 모라토리움(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지라시’로 곤혹을 치르기는 했지만 신속대응에 나서며 재무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를 사업 전환기로 삼아 재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비상경영'을 선언한 건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롯데면세점)였다. 올해 6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영업면적 축소, 희망퇴직 등을 진행하며 사활을 건 생존전략을 시행했다. 불황기에 접어든 면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였다. 이어 롯데케미칼, 롯데지주, 코리아세븐 등이 잇따라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지
[FETV=김선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측근이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이 "미국에서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그가 마러라고 리조트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같은 개신교 신자로서 종교적·정서적으로 교류해온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과 관련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시켜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10~15분 정도 대화한 적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국내 정재계 인사 중에서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고 밝힌 이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