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에이치솔루션이 (주)한화 주식 1.46%를 사들여 주목된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100%를 보유한 한화그룹 계열사다.이 때문에 이번에이치솔루션의 한화 주식 매입을두고일각에선 한화그룹이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있다. (주)한화는 에이치솔루션이 지난달 자사의 보통주·종류주를 장내 매수해 최대 주주인 김승연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이 보유한 주식 지분이 직전 보고 당시 30.47%에서 31.93%로 늘었다고 3일 공시했다. 에이치솔루션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지분 50%,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각각 25%씩 지분을 나눠 가진 회사다. 한화는 과거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화S&C가 ‘일감 몰아주기’, ‘편법승계 이용’ 논란에 휩싸이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1월 한화S&C를 투자회사인 에이치솔루션과 사업회사인 한화S&C로 쪼갠 바 있다. 김동관 전무 3형제는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FETV=김현호 기자] 국세청이 대림그룹의 지분 21.7%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3일 오전11시부터 오후4시까지 대림코퍼레이션 본사에 조사요원 수십 명을 투입해 세무 및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보통 조사4국은 기업의 탈세나 비자금 등과 관련된 혐의나 첩보가 있을 때 조사를 벌인다. 국세청은 기업의 세무조사를 벌일 때 통상적으로 4~5년에 한 번씩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특별 세무조사’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림산업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등에 대해 발표한 것이 이번 조사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약 3년 9개월 만에 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3일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변경에서 한화건설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 착공된 주택사업 및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매출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또 제고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경감되었고 영업현금흐름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건설은 작년부터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을 높여 왔다. 한화건설은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 3조5979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을 달성해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FETV=조성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법원 국정농단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으면서 오는 10월 사내이사 선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뇌물 액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도 인정되면서 사내이사 자격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대법원은 지난 29일 이 부회장의 뇌물 및 횡령 혐의에 대해 다시 심리하라며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삼성이 최순실씨에게 지원한 말 3마리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을 모두 뇌물로 판단하면서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액수도 36억원에서 86억원으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파기환송심에서 이를 모두 인정하게 되면 이 부회장의 실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행법상 횡령액이 50억원 이상이면 징역 5년 이상을 선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행유예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과 삼성은 파기환송심 재판 대응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경제보복 등 계속되는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현장경영 활동에 몰두해 온 이 부회장으로서는 이제 자신의 재판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재계에서는 파기환송심에 앞서 오는 10월 열
[FETV=조성호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대전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하며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구 회장은 이날 “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미래 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 최우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단지 해 볼 만한 수준의 과제가 아닌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R&D 과제, 고객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LG화학의 연구개발 성과는 국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문에는 노기수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권영수 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도 함께했다. 구 회장은 이날 개발 책임자들과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와 솔루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탈로센 폴리올레핀
[FETV=조성호 기자]대법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고 결과에 재계가 충격에 빠졌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로 삼성의 경영활동이 발목 잡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이재용 부회장의 상고심에서 말 3필을 뇌물로 인정하고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는 취지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선고 직후 “대법원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판결로 경제계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논평을 냈다. 전경련은 이어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이번 판결로 인한 삼성의 경영활동 위축은 개별기업을 넘어 한국 경제에 크나큰 악영향을 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향후 사법부는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날 “경영계는 이번 판결로 삼성그룹의 경영상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
[FETV=조성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일 대법원에서 원심 파기 환송 판결을 받으면서 삼성의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최근 계속되는 악재가 겹치면서 이 부회장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이 부회장의 거취는 불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총수 부재’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국정농단 상고심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선고에 대해 “가뜩이나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로 인해 삼성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퍼펙트 스톰' 속에 갇혔다”고 말했다. 당장 이 부회장이 구속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다시 한 번 재판 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경영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때문에 그동안 미뤄왔던 미래 핵심 사업 준비 과정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이 부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이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 직후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국정농단’ 사건 관련 상고심 직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배포했다. 삼성이 이 부회장의 재판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앞으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공식 입장문 발표는 삼성전자가 이번 대법원 선고 계기로 국민들에게 반성의 뜻을 전하고 과거 관행과 잘못에 대해 선을 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정농단 사건 이후 수사결과도 나오기 전부터 경영진이 여론재판의 피의자 신분이 돼 리더십이 마비되는 악순환에 대한 답답함과 위기감을 호소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삼성 내부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위기를 돌파할 기회를 달
[FETV=조성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 변호인은 29일 대법원 선고 이후 인터뷰에서 “대법원이 대통령 요구에 따른 금품 지원에 대해 뇌물 공여죄를 인정한 것은 다소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재 법무법인 대평양 대표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법정동 앞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그럼에도 이번 대법원 판결은 의미가 있다”면서 “형이 가장 무거운 재산국외도피죄와 뇌물 액수가 가장 큰 재단 관련 뇌물죄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법원은) 삼성이 어떠한 특혜를 취득하지 않았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마필 자체를 뇌물로 인정한 것은 이미 원심에서도 마필의 무상 사용을 뇌물로 인정했기 때문에 사안의 본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라며 대법관들 사이에서도 별개 의견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피고인들은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 대해 실망과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변호사 인터뷰 전문. 대법원이 대통령의 요구에 따른 금품 지원에 대하여 뇌물 공여죄를 인정한 것은 다소 아쉽다고 생
[FETV=조성호 기자]29일 TV 생중계로 재판 과정을 지켜보던삼성전자는탁식을 쏟아냈다. 삼성전자가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가결국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액도 오히려 늘어나면서 향후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적극적인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오던 이 부회장은 이번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또 다시 지루한 법적 공방에 나서게 됐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 역시 다시 한번 위기를 맞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당에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2심 판결을 깨고 재판을 다시 하라는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은 이날 삼성이 제공한 뇌물액 규모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 중 무죄로 봤던 부분을 추가로 뇌물로 인정했다. 가장 핵심 쟁점이었던 삼성이 최순실에 준 말 3필과 관련해 소유권 자체를 넘겨준 것으로 판단하고 말 구입액 34억원을 뇌물로 인정한 것이다. 2심 재판부는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았으니 말 구입액이 아닌 말 사용료 부분만 뇌물로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뇌물수수죄에서 말하는 ‘수수’는 법률상 소유권까지 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