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삼성그룹의 윤리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달 말 공식 출범한다.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법조계와 시민사회, 학계 등 외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준법감시위원장을 맡은 김지형 전 대법관은 9일 자신이 대표변호사인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회 구성 등을 발표했다.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설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7개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계열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주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이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는 회사 외부에 독립해서 설치되는 기구"라며 "독립성과 자율성이 생명으로 삼성의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고 독자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리경영 파수꾼 역할 하는 데 모든 역량 다하겠다"
[FETV=김창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은 2011년 이후 현재까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은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3인의 주식 재산 변동을 분석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11년 8월부터 이달 2일까지이며 LG그룹 총수였던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작고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년 8월17일 기준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주식 가치는 각각 7조5795억원, 7조5139억원으로 거의 비슷했다. 1% 차이가 채 나지 않을 정도로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9년이 지난 현재 희비가 엇갈렸다. 이건희 회장 주식 가치는 2일 기준 17조3800억원으로 2011년 8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장 주식 재산은 2012년 10조원대, 2015년 17조원대로 늘었고 2016년 6월말 11조원대로 잠시 하락했다가 2018년 초 20조원대를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달 초와 작년 초를 비교하면 28.2% 상승하며 부동의 '주
[FETV=김창수 기자] 효성티앤씨(주)가 섬유산업의 메카인 대구 섬유업계 대표들을 초청해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효성티앤씨는 8일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0년 대구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이천규 나이론폴리에스터PU장, 폴리에스터 원사 업체 51곳, 나이론 원사 업체 30곳, 스판덱스 원사 업체 15곳 등 100여곳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효성티앤씨가 2000년부터 20년째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소재 개발과 출시된 신제품 등 시장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함이다. 올해는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 효성티앤씨 섬유마케팅팀과 패션디자인팀이 새로운 원단과 최신 트렌드를 설명하고 고객사들의 질의를 받는 시간도 가졌다. 대구는 1970~80년대 대한민국의 반도체였던 섬유패션산업 부흥을 이끈 곳으로 많은 원사, 원단 공장들이 위치해 있었다. 대부분의 고객사들은 효성과 30년 이상 협업해왔기 때문에 신년회를 매년 대구에서 개최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VOC(Voice of Customer)를 강조하면서 “고객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할 수
[FETV=김현호 기자] HDC그룹이 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몽규 HDC 회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 유병규 HDC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등을 비롯하여 13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미래혁신준비단장 등 3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미래전략 워크숍을 통해 HDC그룹은 각사별 사업전략을 심도 있게 되짚어 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 창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6일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형기 단장이 인수 진행현황에 대한 주요 이슈를 발표하고 각 대표들이 그룹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계열사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튿날 열린 마지막 세션에서도 HDC그룹의 계열사별 2020년 핵심 현안, 재무건전성 확보, 계열사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및 생존 전략 등과 관련해 대표이사와 재무책임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정몽
[FETV=김창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같은 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8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대표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전 열린 조 대표와 친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등의 1회 공판기일에서 조 대표 측 변호인은 "기록 복사와 검토가 늦어져 다음 기일에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어 구속 상태인 조 대표와 불구속 상태인 조 부회장 모두 법정에 나왔다. 조 대표에게 ‘뒷돈’을 상납한 혐의를 받는 납품업체 소속 이 모 씨도 출석했지만 공소장부본의 송달이 늦어져 차회 기일에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반면 조 부회장 측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조 부회장 또한 직접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다음달 5일 오전 조 대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는 입사 후 평균 4.6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일가의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경영에 참여 중인 40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오너일가는 평균 29살에 입사해 평균 33.6세에 임원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임원 가운데 상무 직급 임원의 평균 나이가 52.9살인 점을 고려하면 오너일가의 임원 승진은 일반 직원보다 약 19년 빠른 셈이다. 또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단 오너일가는 모두 27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은 자사나 타사 경력 없이 바로 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세대는 4.1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해 부모세대보다 입사 후 승진까지 1.3년 더 빨랐다. 재계 1∼2세대가 주로 해당하는 부모세대는 평균 28.9살에 입사해 34.3살에 임원으로 승진해 5.4년이 걸렸다. 반면 3∼4세대로 분류되는 자녀세대는 29.1살에 입사해 4.1년 만인 33.2살에 임원을 달았다. 입사 후 사장이 되는 시점도 자녀세대가 더 짧았다. 부모세대는 입사 후 평균 13.9년 뒤인 43.1살에, 자녀세대는 1
[FETV=김창수 기자]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의 첫 재판이 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조 대표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조 대표의 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공판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어 조 대표와 조 부회장은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구속된 조 대표가 받는 혐의는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위반, 금융실명법위반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 대표 차명계좌로 흘러간 돈이 대부분 개인용도로 사용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모두 6억원 가량을 받고, 관계사 자금 2억6000여만원을 정기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지인의 매형 명의로 개설된 차명통장을 제공받는가 하면 하청업체나 관계사로부터 받은 돈을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고급주점 여종업원의 아버지 명의로 개설
[FETV=송은정 기자]'삼성맨 1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병상에서 78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7년째 병상에 누워있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한 이 회장은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자가 호흡을 하는 등 건강상태가 입원했을 때보다 특별히 악화되지 않고 이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생일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78살 생일 축하와 신년인사를 겸해 이 회장이 입원한 병원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생일을 기념해 사내매체 등을 통해 쾌유 기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지만 2018년부터는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회사 차원의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 탁월한 경영능력 · 승부사 기질로 '삼성' 만들어낸 경영인 이건희는 병석에 있지만 여전히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회장이다. 그는 탁월한 경영능력과 승부사 기질로 오늘의 '삼성'을 만들어낸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인이다. 하지만 지난 2014년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경영진이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이어 터지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문제로 KCGI가 공개적인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KCGI는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17.29% 보유하고 있다. 신민석 KCGI 부대표는 6일 유튜브에서 “2019년 3분기말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코스피200 상장사 중 1위”라며 “영구채 1조원이 자본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것을 부채로 인식한다고 가정하면 부채비율은 16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은 2019년 2월 KCGI가 요구한 송현동 부지 매각을 포함한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 부대표는 이에 대해 “부지 매각이 아직도 요원하다”며 “형식적인 지배구조 개선안만 발표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신 부대표는 부채비율을 내리기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한진그룹은 유휴자산 매각과 비수익성 사업을 정리하면 재무구조 개선을 할 수 있다”며 송현동 부지와 칼호텔이 보유하고 있는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 율도의 3만평 부지, 제
[FETV=김현호 기자]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분류되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문제를 수사하기 위해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015년 양사가 합병했을 당시, 삼성물산이 해외공사 수주 등 실적을 축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린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며 “합병비율이 정당했냐”라는 질문에 응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2017년 5월13일 수주한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합병 결의 이후 같은 해 7월 공개했다. 또 ‘빚내서 집사라’라는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정반대로 삼성물산은 2015년 상반기 신규주택 공급량이 300여 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양사가 합병한 이후 서울에만 1만994가구를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을 발표를 고의로 지연시켜 누락시킨 것이라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되며 인위적인 주가 조작”이라고 말했다. 2015년 상반기,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12조2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주가는 4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