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한국이 10월 전 세계 조선업 발주 물량 10대 중 8대 이상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수주액과 수주물량에서 모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 수주 물량(잠정치)은 12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17척)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324%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올해 월간 기준 수주량이 100만CGT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7% 오른 26억 달러로 역시 월별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다. 수주액에서는 8월부터 1위를 기록했으나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려왔다. 하지만 10월 연간 최고의 실적을 내면서 수주액과 수주량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달 한국은 전 세계 발주량 150만CGT의 86.0%를 수주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 초대형컨테이너선 11척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전량 수주했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도 1척 수주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주액은 159억7000만달러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중국 136억7000만달러, 이탈리아 74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노조와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1일 전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전날 조합원 5596명을 대상으로 임금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자 5277명 중 3279명(62.14%)이 찬성해 가결됐다. 양 측은 기본급 1.1%(2만4000원) 인상, 타결격려금 280만원 지급, 올해 정년퇴직자 중 필요 직무 대상 촉탁 채용 실시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또 경영평가와 연계한 성과보상금 지급 산정기준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조선 빅3 중에서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두 회사가 연내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스위스 선사인 트랜스오션과 체결한 드릴십 2척 수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전했다. 해지 금액은 각각 8544억원, 7656억원이다. 이 선박들은 그리스 오션리그로부터 2013년 8월과 2014년 4월에 수주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오션리그가 트랜스오션에 매각된 후에도 건조를 계속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트랜스오션이 지난달 계약 해지 의향서를 보내왔다"며 "기존에 받은 선수금 전액인 5억2400만달러와 선박 소유권 등을 갖기로 하는 등 계약 해지에 관한 보상 합의를 거쳐 29일자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또 "드릴십 매각 등을 통해 이번 계약 해지로 인한 재무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FETV=김현호 기자] 국내 조선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 올해 마무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목표 수주량의 절반밖에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대형 발주량이 예고돼 국내 조선업 시장의 반등도 전망된다. 조선업계는 침체됐던 조선업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주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목표치를 각각 21%, 24% 늘렸다. 하지만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539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로 각국의 발주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목표 수주액은 159억 달러다. 하지만 3분기까지 72억 달러에 그쳤다. 목표액에 절반도 안 되는 45%에 그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목표는 83억 달러였지만 61.4%에 그친 51억4000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도 목표인 54억 달러를 수주해 현재까지 목표치(78억 달러)에서 70%만 채웠다. 조선업계에서는 아직 초대형 발주가 남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의 첫 관문인 카자흐스탄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이 승인을 통보해왔다고 29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은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EU와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경쟁법이 가장 발달해 기업결합의 핵심국가로 분류되는 EU도 사전심사를 마무리 하고 이르면 11월 중 심사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해당 경쟁당국의 심사 일정과 프로세스에 맞춰 충실히 설명하고 있으며 모든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아울러 향후 대우조선 인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중국 당국이 자국의 1, 2위 조선업체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간 기업결합도 순항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기업 담당 정부부처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25일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합병하는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조선그룹(CSGC)이라는 새로운 중국 국영 조선업체가 출범하며 세계 1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CSSC는 지난해 기준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 11.5%로 2위를 기록했으며, CSIC는 7.5%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은 CSIC와 CSSC 간 합병을 오래전부터 추진했으며 회사 설립 20주년인 지난 7월 합병 계획을 공식화했다. 앞서 중국은 1982년 제6기계공업부 소속 135개 기업 등을 합병해 중국선박공업총공사를 세웠다가 1999년 국유기업 개혁 차원에서 이를 CSIC와 CSSC로 분리한 바 있다. 중국이 당국의 조선소 합병을 승인하자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의 지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을 명명(命名)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국가수반인 펫시 레디(Patsy Reddy) 총독, 데이비드 프록터(David Proctor) 뉴질랜드 해군참모총장, 한영석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만3000톤급(배수량) 군수지원함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서 이 함정은 ‘아오테아로아(AOTEAROA)’로 명명됐다. 아오테아로아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뉴질랜드를 칭한 이름으로, 마오리어로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의미다. 아오테아로아함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했으며, 1987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1만2000톤급 군수지원함 ‘엔데버(Endeavor)’함의 후속 함정이다. 길이 173미터, 폭 24미터 크기에 최고 속력은 16노트(29.6km/h)로, 뉴질랜드 해군 최대 규모의 함정이기도 하다. 이 군수지원함의 주 임무는 뉴질랜드 해군 함정에 연료, 식량, 식수, 탄약 등을 보급하는 것으로, 1만톤의 보급 유류와 20피트(feet) 크기의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다. 또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강화되는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Shaft Generator Motor)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며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축발전기모터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시엔에이전기 및 효성중공업과 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전무, 최동규 중앙연구원장 전무, 인웅식 시엔에이전기 대표, 김영환 효성중공업 전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축발전기모터시스템은 운전 중인 선박 추진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로 인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가동을 줄여 연료비 절감과 함께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연비 효율 향상 및 발전기 엔진의 운전 의존도를 낮추는 목적으로 선주사들로부터 축발전기모터시스템에 대한 적용 요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선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대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외 기업의 우수 기술을 알리고 협력업체와의 상생 실현을 위해 ‘2019 현대제철 기술박람회(테크쇼)’를 열었다. 올해로 4회째 맞이한 현대제철 테크쇼는 ‘기술, 성공을 위한 단 하나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2일부터 3일간 당진제철소에서 진행된다. 슬로건에는 협력사와 신규업체가 기술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기술이 기업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협력사의 제안을 받아 개선품 및 대체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고 외국산 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겠다”며 “협력사들의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 동반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테크쇼에는 지난해보다 11개사가증가한 75개 업체가 참여해 전용부스를 설치하고 품질·생산성·환경·안전·에너지 등 총 5개 테마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국내에서는 삼우ECO, 서울엔지니어링, 한국내화 등이 참가했으며 해외에서도 독일 SMS, 일본 SPCO, 오스트리아 Primetals 등 유수한 기업이 참가했다. 테크쇼는 전시회뿐 아니라 기술세미나, 구매상담회, 당진제철소 투어 등 다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기술을 무상 제공키로 했다. 포스코는 2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그리고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포스코 기술나눔 업무협약’행사에서 특허기술 무상 전용 사용권을 제공하고 기술지도, 컨설팅 등 후속 사업화지원을 강화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올해 8월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보유한 940건의 특허기술을 무상 공개한 이후 특허 이전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 중 141건을 중소기업 41개사에 무상 전용 사용권을 제공한다. 이는 포스코가 2017년 24개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한 특허 83건 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이번 141건 특허기술에는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 연소설비의 최적 에어 공급시스템 등 산업·일반기계52건 ▲철강 공정용 소프트웨어 자동 테스트 시스템 등 전자·정보통신 22건 ▲풍력타워용 플랫폼 등 친환경·에너지 32건 ▲일체형 고강도 자동차 부품의 제조방법 등 혁신성장 기반기술 35건 등이 포함됐다. 이덕락 기술전략실장은 “강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해 국가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