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에 3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9일 오후 6시 마감한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재공모에 30명이 지원, 올해 2월 공개모집 때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본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나면서 1년 동안 기금이사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2월 19일부터 기금이사를 뽑기 위한 공모절차를 밟았으나 기금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 3명 중 적격자가 없어 6월 27일 재공모하기로 했다. 당시 16명의 지원자 중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자문역(부사장),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3명이 최종 후보자로 올라갔으나 모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올해 2월 말 기준 624조원의 막대한 기금운용을 총괄하고 있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국민연금은 일본 공적연금펀드,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3배수 또는 5배수의 후보자를 뽑아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 승인 절차를 거쳐 국민연금공단
[FETV=정해균 기자]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6월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1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 보합세를 보인 뒤 4월 0.1%, 5월 0.3%로 확대하다가 3개월 만에 다시 0%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보합세를 보인 데는 농산물 물가 안정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 물가가 7% 내렸고, 농산물에 축산물, 수산물까지 합한 농림수산물 물가는 3.3% 하락했다. 두 가지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박이 한 달 전보다 15.6%, 무가 39.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토마토, 감자 물가도 각각 22.4%, 55.9% 떨어졌다. 4∼5월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끈 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공산품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둔화됐다. 5월 월평균 배럴당 74.41달러이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73.61달러로 1.1%
[FETV=황현산 기자] 내년부터 은행이나 카드, 통신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신용점수·등급을 관리하고 여건에 맞는 금융상품과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청년창업재단(디캠프)에서 개인신용정보회사와 핀테크 업체,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마이데이터(MyData)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고 이를 신용관리나 자산관리 등 개인 생활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금융위는 이를 두고 ‘내 손안의 금융비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우선 본인의 신용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은행이나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던 자신의 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활용해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집된 신용·금융정보를 토대로 신용도나 재무위험, 소비패턴 등 개별 금융소비자의 재무현황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이같은 정보를 가공·분석해 고객의 부채
[FETV=황현산 기자] 미국 국채 3개월물의 금리가 2% 선을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연 2.01%로 상승했다. 3개월물의 수익률이 2%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 17일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미 국채 3개월물의 수익률은 미국 뉴욕증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의 배당수익률(1.92%)을 넘어섰다. 같은 날 2년물 수익률 역시 연 2.615%까지 상승해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는 지난 4월 10년물이 3%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일하게 수익률이 2%를 밑돌고 있는 1개월물 역시 이달 초 1.9%까지 오른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FETV=황현산 기자] 퇴직연금을 제공하는 모든 금융회사의 상품정보를 한 곳에 모은 전용 사이트가 개설된다. 사업자별 수익률과 수수료 정보를 비교 공시하는 시스템도 만들어진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퇴직연금시장 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빠르면 올해 4분기 퇴직연금상품 전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종합안내 등 기존 홈페이지를 활용하거나 독립된 신규 홈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각 사업자별로 자사가 취급하는 상품목록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어 가입자가 전체 상품을 비교하려면 모든 사업자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 한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상품정보를 한 곳으로 집중하게 되면 소비자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시장경쟁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은 또 각 금융협회와 퇴직연금 종합안내 홈페이지에 동일한 형식으로 모든 금융사의 수익률, 수수료 정보를 비교 공시하도록 했다.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지시방법은 '특정상품'을 '특정 종류의 상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만기 때 별도의 운용지시가 없으면 동일상품으로 재예치되기 때문에 금융사가 재예치 시점에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변경할 수 없
[FETV=황현산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기존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금융소비자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핀테크 산업 육성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분야 혁신과 관련 제도 마련을 위해 금융혁신기획단을 2년 한시조직으로 신설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의 '금융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조직체계 구축을 위해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금융소비자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금융서비스국은 금융산업국으로, 자본시장국은 자본시장정책관으로 개편하며 인력 7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동안 금융위의 조직체계가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 등 금융업권 중심으로 돼 있어 소비자보호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신설될 금융소비자국은 금융산업국, 자본시장정책관 등에 분산된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를 총괄·조정하고 소비자보호 정책을 적극 발굴하게 된다. 아울러 취약계층 등에 대한 가계부채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서민금융 지원,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을 추진한다. 핀테크 산업 육성 등을 위해 2년 한시조직으로 신설된 금융혁신기획단
[FETV=오세정 기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안전자신인 정기예금에 돈이 몰려 올해 들어 5월까지 정기예금이 39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올 상반기 정기예금 규모는 이미 작년, 재작년 연간 증가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5월 말 기준 656조5132억원으로, 작년 말(617조4천699억원)보다 39조433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1∼5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2010년(69조174억원)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증가액으로는 작년(30조4천933억원)은 물론 재작년(17조4천224억원) 연간 증가액을 훌쩍 넘어섰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불안한 미래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가 1.81%(5월 기준)로 1%대 수준임에도 은행 예금이 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는 가계는 물론 기업들도 은행 정기 예금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된다. 금리 상승을 기대한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해 미리 자금을 조달했지만 미래가 불안해지면서 투자 대신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맡기게 되는 것이다. 실제
[FETV=오세정 기자] ‘나쁜’ 금융회사들과 전쟁을 선포한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가 미흡한 금융회사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가 대폭 강화된다. 금융당국은 상대평가를 도입해 금융사에 종합등급을 매기고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할 계획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중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지난 9일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하면서 금융사 소비자보호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금리 인상과 하위 계층의 소득 감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불안 요인 등이 산재한 상황에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윤 원장은 당시 “지배구조‧내부통제 부실 등으로 소비자보호에 실패한 기관‧경영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해임권고 등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한 제재를 부과토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평가는 지난해 자료로 시행하는 만큼 기존과 같이 절대평가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금융 접근성 측면에서 고령층ㆍ취약계층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새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상품 개발
[FETV=황현산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회동을 갖고 대내외 경제 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고용부진 등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미중 통상마찰, 미국 금리인상 등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며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policy-mix)하는 한편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행에서 열린 이날 회동에는 김 부총리와 이 총재 외에도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 등 기획재정부 간부와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 등 한은 간부도 자리를 같이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와 한은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FETV=황현산 기자] 앞으로 금융분야에서 클라우드를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분야 클라우드 이용 확대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란 기업들이 직접 서버나 플랫폼, 프로그램을 구축하지 않고 KT나 네이버, 구글, 아마존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업체가 제공하는 IT인프라를 빌려 쓰는 서비스를 뜻한다. 우선 내년 1월부터 비중요정보로 제한돼 있는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의 클라우드 할용 범위가 개인신용, 고유식별정보 등 중요정보로 확대된다. 현재는 단 한 건의 개인신용, 고유식별정보만 있어도 클라우드 이용이 제한돼 핀테크기업에게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 금융회사 등이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도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없어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개인신용,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중요정보처리시스템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키로 했다. 현재 전자금융감독규정에만 존재하는 클라우드 제한 규정을 정비한다는 것이다. 대신 사고 발생 시 법적분쟁, 소비자보호·감독관할,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국내 소재 클라우드에 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