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성동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성동조선 인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성동조선해양은 29일 오후 창원지법에서 인수 업무협약(MOU)을 했다. 18일 창원지법 파산부가 인수제안서를 넣은 6개 업체 중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10여 일 만이다. 이날 협약에 앞서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수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금을 납부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다음 주부터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현장실사에 나선다. 이어 12월31일까지 인수금액 5%를 추가로 내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인수 잔금 90%를 납부하고 주식양수양도계약을 체결하면 성동조선해양 인수작업은 끝난다. 성동조선해양 인수가격은 3천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이 세계 10위권까지 올랐지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4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성동조선해양 매각 입찰은 이번까지 4차례 진행됐다. 이번 4차 매각까지 실패했다면 청산 절차(파산)를 밟을 가능성이 컸다.
[FETV=김현호 기자] STX조선해양이 지난달 말 홍콩선사와 계약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발급해 계약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RG는 조선사가 배를 건조해 발주사에 넘기지 못할 때를 대비해 조선소가 선박건조비용으로 받은 돈을 금융기관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을 서는 것이다.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RG를 받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된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STX조선에 대한 RG 발급을 엄격히 관리했지만, 이번에는 한달여만에 신속히 RG를 발급해줬다. 이번 RG 발급으로 STX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11척으로 늘어났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유라시아 지역 선주와 15억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건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25일 공시를 통해 조건부 계약으로 LNG운반선 계약을 총 1조7824억원에 체결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2년 9월까지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실적을 69억 달러로 늘렸다. 이는 작년 총 수주금액 63억 달러를 초과한 실적이며 올해 수주목표(78억 달러)에 88%까지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규제에 따른 LNG운반선 및 원유운반선 발주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7년 시추선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 벌금을 물기로 하는 대신 미국 사법당국의 기소를 모면했다. AP통신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연방법원(동부지법)에서 열린 심리에서 삼성중공업이 뇌물죄에 대한 벌금 7500만달러(약 890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기소유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너선 로벨 검사는 이날 심리에서 삼성중공업의 미국 내 직원들이 시추선 인도 계약을 성사시키고자 뇌물 공여를 공모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외국 부정행위법’을 위반한 것으로 해당 시추선은 브라질 석유 공기업이 사용할 계획이었다. 로벨 검사는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벌금의 절반을 미 재무부에, 나머지 절반을 브라질 정부에 각각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브라질 정부에 벌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 정부에 전액 귀속된다. 브라질 정부는 자체적으로 삼성중공업과 합의 조건을 협상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관련, “미국 법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드릴십 건조계약 중개인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받은 중개수수료 일부를 브라질 에너지 업체인 페트로브라스 인사에게 부정하게 제공한
[FETV=김현호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LNG Bunkering Vessel)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측은 아시아 선사로부터 1만8000입방미터(cbm)급 LNG 벙커링선 1척(옵션 1척 포함)을 715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20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1월 인도될 계획으로 길이 166m, 너비 24.4m, 높이 12.9m 제원을 갖추고 3개의 독립된 화물창(Cargo tank)에 모두 11만3000배럴(bbl) LNG를 실을 수 있다. 이중 연료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돼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하는 증발 가스를 본선 추진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선체에 재액화 설비(Sub Cooler)를 설치해 화물 저장 효율을 극대화하고, 가스연소 장치(Gas Combustion Unit)를 통해 비상시 증발 가스를 연소 시켜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추진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특수 추진기인 '아지무스 쓰러스터'(Azimuth Thruster)와 급유 대상 선박에 연료공급 배관라인을 연결해주는 '로딩 암'(Loading Ar
[FETV=김현호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해양 인수가 물꼬를 텄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18일 오후 성동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성동조선해양 설비 대부분(1·2 야드)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히고 인수자금 조달 방안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중공업은 경남 창원시에 본사가 있는 조선해양 플랜트 업체다. 조선해양 설비와 광물 등 특수운반기기를 주로 제작한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해양플랜트 설비 등을 납품한 경험은 있으나 신조(선박 건조) 경험은 없다. 창원지법은 21일까지 HSG컨소시엄과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야드가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오른 중견 조선소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부진,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몰리자 채권단 관리를 거쳐 지난해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성동조선해양 매각 입찰은 이번까지 4차례 진행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한 1∼3차 입찰 때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공기윤활시스템을 장착한 LNG운반선 1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그리스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2016년 6월 수주한 173,400㎥ 규모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DSME ALS(Air Lubrication System)’이 적용됐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에너지 절감 기술 중 하나로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LNG운반선 대비 5% 이상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평균 선박 운항을 20년으로 볼 때 약 1년 6개월 치에 달하는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규모다. 신규로 건조되는 LNG운반선에 이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일부 중고선 개조에 도입됐거나 컨테이너선 등에 적용돼 건조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주문주인 마란가스 측이 10월 시운전을 통해 실제 이 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그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에 후속 선박에도 이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기존 제품 대비 경도 및 가공성이 크게 향상된 내마모강 WEAREX(웨어렉스) 신규강종 2종을 시장에 선보였다. WEAREX는 WEAR+Resistant+EXcellent 단어를 조합해 ‘외력에도 닳지 않는 철’ 이라는 의미를 가진 현대제철 내마모강 판재 브랜드명이다. 이번에 개발한 내마모강 WEAREX는 차량의 엔진, 트랜스미션 등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기계 및 일반 산업용 등 다양한 산업제품의 핵심소재로 쓰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적의 비율로 탄소와 보론, 크롬 같은 합금원소를 첨가해 경도 및 내마모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반복 하중이 발생하는 자동차 구동계 부품에 적합하다. 또 제강공정에서 특정 원소를 제어해 불순물을 엄격하게 관리한 고청정 소재로서 부품의 수명을 극대화하고 기계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WEAREX 신규강종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고성능 제품들의 네이밍 체계를 구축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WEAREX 브랜드 발표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마모강 시장에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겠
[FETV=김현호 기자] 창원지법이 13일 오후 3시에 마감된 성동조선해양 4차 매각 입찰에 6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앞서 3번의 입찰 때 거론되지 않던 HSG중공업 등이 이번에 새롭게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HSG중공업은 창원시에 있는 조선해양 플랜트 업체로 사모펀드 업체와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야드가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오른 중견 조선소다. 하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부진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 경영난을 겪었다. 이후 채권단 관리를 거쳐 지난해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매각 입찰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한 1∼3차 입찰 때는 1곳도 응하지 않거나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투자자가 자금력을 입증하지 못해 번번이 실패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직원 대부분이 무급휴직 중이며 회사 운영자금이 거의 바닥난 상태다. 이번 4차 매각에서도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청산 절차(파산)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럽연합(EU)에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고 13일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월부터 EU 사전심사 절차를 밟았다.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국가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미 그룹 측은 대우조선인수를 위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7월에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EU의 기업결합 심사는 내년 상반기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