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024억5000만달러로 전 달보다 2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이 3749억1000만달러로 70억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172억7000만달러로 51억5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데다가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7월 미 달러화 지수는 1.0% 하락한 반면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1.3%, 0.5%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2월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장 많은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으로 6월말 기준 3조1121억달러에 이른다. 일본이 1조2587억달러, 스위스가 8005억달러로 뒤를 이었고 한국은 9위를 유지했다.
[FETV=정해균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1%대를 이어갔다.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일부 품목이 가계 부담을 키우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에 그쳤다. 이는 6월 물가 상승률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7∼9월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1.8%로 낮아진 이래 1%대를 머물렀다. 석유류가 1년 전보다 12.5% 뛰며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 가격은 14.6%, 휘발유 가격은 11.8% 올랐다. 경유는 작년 3월 18.2%를 기록한 이래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 서비스 요금은 2.2%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 높였다. 외식비가 2.7%,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가 1.9% 올랐다.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4.2% 상승했다. 고춧가루(41.6%), 쌀(33.3%), 고구마(28.8%)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
[FETV=오세정 기자] 최근 금융사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챗봇 도입을 활성화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조치와 정보주체 권리보장 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업무를 취급하는 352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챗봇 운영현황과 개인정보 안전 관리 여부, 정보주체 권리보장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31일 밝혔다. 챗봇은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을 결합한 말로, 빅데이터 또는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사람 대신 로봇(프로그램)이 채팅 방식으로 고객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금감원 점검결과에 따르면 6개 은행, 10개 보험사, 3개 저축은행, 7개 금융투자·여신전문회사 등 26개 회사가 챗봇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8개사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챗봇을, 8개사는 시나리오 기반의 챗봇을 각각 운영 중이다. 또 21개사가 내년까지 챗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챗봇을 도입할 경우 인건비를 절약하면서 업무시간의 중단 없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의 입장에서도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보안대책이 미흡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인공지능의
[FETV=오세정 기자] 올 2분기에 법인카드 사용액이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법인들의 지방세 납부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1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10.5%, 9.2% 늘었다. 이는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법인이 지난해보다 4만1000개 늘어난데다 매출액 상위 기업이 내야할 법인지방소득세도 많아져 2분기 카드 납부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여신협회 는 설명했다. 또 법인카드의 전년대비 승인금액 증가율은 금융당국의 마케팅 자제에 따른 감소요인이 해소되면서 5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든 이후 3분기 -18.9%, 4분기 -15.3%, 올 1분기 -22.1%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당시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게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행수수료 면제, 무이자할부, 캐시백 등 마케팅을 자제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국세 카드납부가 급격하게 줄었다. 이후 1년간은 전년동기대비 이용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FETV=정해균 기자] 재산세 납부 기한이 31일로 마감된다. 납부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3% 가산세를 추가로 내야한다. 납부 대상은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집이나 토지 등을 소유한 국민은 모두 재산세를 납부해야 한다. 재산세는 위택스 홈페이지와 스마트 위택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다만 위택스로 납부하는 경우에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그외 인터넷 지로나 거래 은행의 홈페이지, 은행 창구와 무인공과금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재산세를 기간 내에 내지 않으면 3%의 가산세를 추가로 내야한다. 고지서 재발급이 필요한 경우 관내 주민센터와 시청 세무과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FETV=정해균 기자] 미성년자 자녀를 둔 저소득 가구에 지급되는 자녀장려금이 내년에 자녀 1인당 20만원 인상되고, 지원 대상 가구에 생계급여 수급자가 포함된다. 또 주택 임대 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임대 사업자로 등록하면 감면 혜택을 더 준다. 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저소득층 지원이 늘면서, 내년에는 이명박 정부 이후 10년 만에 세법 개정으로 인한 '감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세법개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먼저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지난해 166만 가구에서 내년 334만 가구로, 지급액은 1조2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근로가구에 세금 환급형태로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장려금 지급을 위한 소득요건은 단독가구의 경우 중위소득의 65%에서 100% 수준으로, 맞벌이·홑벌이 가구도 현행 중위소득 50%에서 65% 수준으로 완화해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중위소득의 30∼50% 이하 지원) 보다 넓은 수준으로 확대했다. 지급액도 단독가구는 150만원, 홑벌이가구는 260만원, 맞벌이가구는 300만원
[FETV=오세정 기자]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 강화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결정했다. 다만 경영참여에 해당하는 주주권은 제한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올해 제6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등 5개 핵심 쟁점에 대해 위원들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큰 틀에서 보건복지부의 원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된 도입방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를 원칙적으로 배제하지만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대해서는 경영참여를 한다. 경영참여는 이사선임, 위임장 대결 등을 포함한다. 위원회는 위탁운용사 의결권 위임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위탁운용사 가점 부여,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방식, 의결권행사 사전공시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쳐 원안을 소폭 수정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스튜어드십코드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주인인 국민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행동지침이다. 국민연금은 경영간섭 우려와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
[FETV=황현산 기자] 미국의 높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5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4.9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10원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1%로 2014년 3분기(4.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시장에서 집계한 예상치는 각각 4.4%와 4.2%였다. 지표 발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8% 성장을 기대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FETV=정해균 기자]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상용직 노동자 월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지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한달 평균 임금 총액은 331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반면임시·일용직 노동자의 경우 한해 전보다 7% 가까이 늘긴 했지만 141만7000원에 그쳤다. 임금 상승률은 임시·일용근로자가 높지만 인상액이 적어 임금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용직 근로자는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와 정규직을 포함한다. 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은 임시직 근로자, 1개월 미만은 일당제 급여를 받는 일용직 근로자로 각각 구분한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438만1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4% 증가했다. 원, 1∼300인 사업장 노동자는 288만9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5.1% 늘었다. 규모가 큰 사업장과 작은 사업장의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5월 기준으로 노동자 월급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554만원)이었고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02
[FETV=오세정 기자] 자영업자의 체감경기가 봉급생활자보다 더 빠르게 꺽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의 요인이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를 빠르게 악화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자영업자가 79로 봉급생활자보다 12포인트 낮았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해 앞으로 6개월 후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CSI 격차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12포인트 차이가 난 2008년 8월에는 반대로 봉급생활자의 향후경기전망 CSI가 자영업자 CSI보다 낮았다. 향후경기전망 CSI에서 자영업자는 지난 6월 90을 유지했지만 한 달 사이 11포인트나 내려가며서 봉급생활자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봉급생활자는 같은 기간 9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해 앞으로 6개월 후 생활형편을 짐작해보는 생활형편전망 CSI에서도 자영업자는 93으로 봉급생활자(99)보다 6포인트 낮다. 격차는 2012년 10월 이후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