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건강용품과 응원편지를 보내 격려했다. 6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보낸 '함께 이겨냅시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LG가족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사태를 보며 저는 우리 LG임직원과 가족의 소중함,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내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마음이 담아 몇 가지 물품을 준비했다"면서 계열사의 마스크, 손소독제, 액정닦이, 영양제 등 건강·위생용품들을 함께 담아 보냈다. 구 회장은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쳐 감염됐을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 조치 중인 직원들에게 전날부터 물품 키트(Kit)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ETV=송은정 기자]경제개혁연대는 6일 삼성그룹 계열사의 정기 주주총회 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 삼성화재 박대동 사외이사 후보 등에 대한 안건 철회를 요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삼성그룹 계열사의 정기 주총 안건을 확인해 본 결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은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계열사별로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 확보 내지 투명성 강화에는 여전히 매우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우선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서 신규 사외이사후보 중 여성 1명을 포함하는 안건을 상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개정 자본시장법의 '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 규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개혁연대는 "이 규정은 오는 8월부터 시행돼 이번 주총에는 권고적 의미를 갖는다"며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사 후보의 면면을 보면 부적절한 인물도 많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화재의 박대동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과 관련 "현재 박 후보는 미래통합당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라며 "헌법상 국회의원은
[FETV=김현호 기자]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을 놓고 분쟁 중인 한진칼에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위원회)는 5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6일 이 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은 “한진칼의 경우 주식 보유 목적이 ‘경영참여’로 공시돼 있어 직접 의결권 행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2.9%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 주총에서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의결권 기준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31.98%,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은 33.45%다. 앞서 국민연금은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가치를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사안’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주주권 행사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관세법 위반과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등 유죄 선고를 받은 조현아씨로 인해 주주연합에는 발등에 불이 붙은 모양세다. 이번 주주총회는 격화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들의 참석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0% 이상의 지분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이 조 회장 측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조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국민연금이라는 투자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3분의 2룰 정관을 손보기로 했다. 대다수의 상장 기업들은 이사의 선임과 해임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한다. 이후 주주들의 과반 찬성이 이뤄지면 의안이 통과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주주들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의안이 통과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대한항공이 의안 수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선친인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이 3분의 2룰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조 전 회장은 지난해 사내이사 재선임을 두고 열린 주총 의안 표결에서 찬성 64.09%, 반대 35.91%로 경영권을 상실했다. 지분 2.6%가 부족한 것으로 기업 총수가 주주들에게 밀려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따라서 이번 정관 수정은 조 전 회장의 경영권 상실을 직접 경험했던 조원태 회장이 내년 대한항공 주총에서 사내이사 연임을 사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는 2021년 3월26일까지다. 주총에서 다뤄질 정관 변경은 특별결의사항이기 때문에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조 회장 측의 대한항공 지분은 33.37%다.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주주총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CGI가 한진칼 주주들에게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KCGI는 '의결권 대리 행사의 권유를 하는 취지'의 참고서류를 6일 공시하면서 “주주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은 ▲전자 투표제도 도입 ▲이사 자격 기준과 의무 강화 ▲이사회 독립성 및 권한 강화 등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의안에 찬성하는 의견으로 의결권을 위임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원태 회장은 사익 편취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조사를 받았고 인하대 부정 입학 혐의가 있다”며 “조원태 대표이사를 필두로 현 한진칼 경영진은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영진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중 한 사람은 한진해운의 전직 사외이사가 포함돼 있어 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부정 등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중동발(發) 수주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기 후계자로 낙점된 정기선 부사장에게는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멘토’로 알려진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합병과 후계구도를 세우기 위해 전면에 나섰고 정 부사장이 공들이고 있는 ‘아람코’ 발주에 기대감이 모아지기 때문이다. 정기선 부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해 2015년 상무, 2016년에는 전무를 거쳐 2018년부터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황태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데 멘토 역할을 하는 인물이 그룹의 핵심 2인자인 가삼현 사장이다. 가 사장은 그룹의 국내외 수주를 전담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가 사장은 이달 초 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된 종속법인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됐다. 당초 기존 사내이사 후보에는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이 낙점된 상태였다. 하지만 조 실장의 자필서명을 받은 지 4일 만에 사내이사 후보가 갑작스럽게 교
[FETV=송은정 기자]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노조, 경영권 승계, 시민사회 소통 문제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준법감시위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3가지 중점 과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삼성그룹에 이와 관련 변화를 요구하는 권고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직후 "노조 문제와 그룹 승계 문제는 이재용 부회장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이 부회장과 관계사들에 관련 권고안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들은 준법감시위 활동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비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위원회 측은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의 진행 등 주변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홈페이지는 이르면 내주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 혹은 제보할 수 있으며 제보자 익명성을 위해 신고시스템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위원회는 삼성 계열사 내부거래 승인과 관련된 심의를 이어갔다. 다음달 에는 위원들과 계열사 준법지원인 등 30여명이 모여 워크숍을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5일, 한진칼 주식을 장내 매수해 지분을 13.98%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번 매입은 KCGI·조현아·반도건설로 구성된 주주연합과 차기 주총에서 일어날 지분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 된다.
[FETV=송은정 기자]LG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총력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절박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가장 필요한 방호복 등 보호장구,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 제품, 업무연락용 휴대폰 등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키로 했다. 550실 규모의 경북 구미의 직원 기숙사와 울진의 연수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한 데 이은 조치다. 구체적으로 LG는 의료용 방호복 10000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지원한다. 무엇보다 방호복 등 보호장구가 부족해 자칫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등환자를 돌보는데 의료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보호장구는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긴급히 확보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현장 의료진의 불편을 덜어줄 소용량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3월 한 달간 매주 공급키로 했다. 생수의 경우 현장에 주로 비치되어 있는 대용량 제품은 의료진이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500ml 이하의 소용량 제품을 지원한다. 이동이
[FETV=송은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요 변곡점으로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도입한 주요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맞춰 재택·휴가 등을 연장하고 회사 내 다중 집결도 더욱 철저히 최소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재택근무 1주 연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재택근무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재택근무를 했으며 최근 주요 계열사에 재택근무 관련 의견을 요청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직원(기저질환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재택근무이고 본사 등 서울·경기지역 근무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6일까지 자율적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재택근무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반 직원들은 절반씩 나눠서 격일 재택근무를 하는 체제를 다음주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자녀가 어린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기간을 약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