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밀어내기 위해 힘을 모은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이사의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이 불발될 경우 원천적으로 경영개입을 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주주연합은 지난달 13일,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되거나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회사의 이사가 될 수 없다는 정관 변경안을 제시했다. 또 이사가 된 이후 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그 직을 상실한다는 내용까지 담았다. 주주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은 조원태 회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계열사의 내부 거래로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총 1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당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은 검찰에 고발했다. 2심까지 이어진 재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대한항공 손을 들어줬고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도 정관 변경을 제안한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주주연합은 대한항공 고위 임원이 에어버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을 당시
[FETV=송은정 기자]삼성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의 재난 취약세대 어린이를 위한 KF94 소형 마스크 48만 장을 지원했다.
[FETV=김현호 기자] "밀리면 죽는다. 이젠 누나고 동생이고 없다. 그래 갈때까지 가보자" 한진그룹 '남매의 난'이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공개 저격한 지난 12월23일 이후 80일 가까이 흐르면서 급기야 양측간 리베이트 공방전까지 불붙었다. 남매의 난'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면서 사실상 막장 드라마까지 연출하는 모양새다. 한진그룹 '남매의 난'은 조 회장이 조씨의 경영 복귀를 거부(?)하면서 촉발한 것으로 알려진 '남매의 난'은 외부세력과 결탁한 조현아 진영과 어머니와 동생의 지지를 등에 업은 오너일가 내부의 경영권 다툼으로 싹텄다. 심지어 남매 사이의 법정싸움까지 불거졌다. 리베이트 의혹을 거론하는 조현아씨를 향해 조 회장이 "민·형사상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한진그룹 안팎에선 "돈은 피보다 진하다"는 등 한진그룹경영권 다툼을 꼬집는 역설적 말들이 나돌았다 이처럼 조원태. 조현아 등 남매가 법정에서 얼굴을 붉히며 마주설 위기까지 온 이유는 조현아씨의 경영 복귀 여부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진칼 2대주주인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는 조현아씨의 경
[FETV=김윤섭 기자] 박근희 CJ 부회장이 지주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박 부회장은 그룹 계열사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CJ대한통운 경영에 집중한다. 이번 등기이사 사임은 지난 2018년 8월 박 부회장이 영입된지 1년 6개월여만이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의 CJ그룹내 입지는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주식회사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박 부회장 사임으로 최은석 CJ총괄부사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지주사는 손경식 CJ회장,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총괄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주총에서 사내등기 임원 변경 안이 통과되면 손 회장과 김홍기·최은석 총괄부사장 체제로 전환되며 사실상 김홍기 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부회장은 또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난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임기가 2022년 3월까지로 2년이 남아있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계열사 책임 경영 강화 방침을 강조한 만큼 박 부회장이 지주사 등기이사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CJ대한통운 경영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삼성맨 출신인 박 부회장의 그룹내 입지가 좁아진 것
[FETV=김현호 기자]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대한항공 리베이트 사건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조 회장이 공개 경고했다. 한진그룹은 10일,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면서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근거 없이 현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시켜 회사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형사상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주연합은 채이배 민생당 의원이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등 세계 유수 기업에 항공기를 납품했을 당시 리베이트를 했다”며 “대한항공 고위 임원이 18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주연합은 “에어버스가 2010~2013년까지 3차례에 걸쳐 약 172억원을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주주연합은 또 “조 회장이 당시 핵심 임원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항공 측은 “합의서에서 언급된 리베이트 의혹 시기는 1996년부터 2000년 사이”라며 “조원태 회장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연수원 등 시설들을 치료 센터로 제공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와 부족한 병상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지난 2일 삼성인력개발원 영덕 연수원을 치료 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민간 기업 첫 사례로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하고 정부에 공유 의사를 먼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제공하는 삼성인력개발원은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완공돼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300실 규모에 식당은 22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LG도 4일 383실 규모의 경북 구미 기숙사와 167실 규모 울진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총 550실로, 단일 기업 지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하고 있다. 연면적 2만5000㎡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와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추고 있어 최
[FETV=송은정 기자]SK 장동현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도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와 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편지 형식으로 밝혔다. SK는 9일 장동현 사장이 주주들과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서한을 올렸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서한에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서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어나가고 경영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결정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측면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적용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적 가치도 내는 임팩트 투자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 사장은 "SK바이오팜 상장과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주주 환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 업체인 SK바이오팜은 작년 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그는 "올해도 안정적 수준에서 배당을 하고 투자 이익이 나오면 일부를 주주에게 공유하는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SK는 지난해 배당을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알려진 델타항공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 주식을 54만6575주(지분율 0.92%) 추가 취득했다며 한진칼 지분이 13.98%에서 14.9% 상승했다고 9일 공시했다. 다만, 주주명부 폐쇄 이후 사들인 지분으로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 고위 임원이 항공기 구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과 한진그룹 사이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주주연합은 9일, “리베이트 의혹 당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핵심 임원 이었다”라며 “조 회장의 관여 여부에 대해 대한항공이 아무런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등 세계 유수 기업에 항공기를 납품했을 당시 리베이트를 했다”며 “대한한공 고위 임원이 18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6일 주주연합은 “조원태 회장을 포함한 리베이트 관련 의혹을 받는 임원들은 즉시 사퇴하고 한진칼의 이사 후보에서도 제외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고등법원의 판결문 자료를 공개하면서 에어버스가 2010~2013년까지 3차례에 걸쳐 약 172억원을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항공은 “해당 판결문은 프랑스 검찰과 에어버스의 수사종결 합의서일 뿐 객관적인 증거에 기초한 판결문이 아니”라고 맞섰다. 또 “합의서에서 언급된 리베이트 의혹 시기는 1996년부터 2000년 사이”라며 “조원태 회장은
[FETV=김현호 기자] 혁신과 파격,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너겸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하며 한번 재직하기도 어려운 회장을 7번이나 오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HDC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범(凡) 현대가의 하늘길을 열게 만든 주역이다. 현대 가문의 주축 인물인 정몽규 회장이지만 시작은 좋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대리로 입사해 화려한 데뷔전을 시작하며 회장까지 올랐지만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왕자의 난’으로 알려진 현대가문의 승계문제로 정 회장은 아버지인 故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함께 1999년 현대산업개발(현 HDC현대산업개발)로 새로운 둥지를 트게 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건설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정몽규 회장이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현대산업개발을 2006년 시공능력 4위까지 끌어올리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파격적인 사도가 결과로 이어진 정몽규의 경영=현대산업개발의 이같은 성공은 정몽규 회장의 혁신을 겸비한 파격적인 시도에서 비롯됐다. 그는 자동차 생산에 쓰이는 ‘라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