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김지형 전 대법관과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변호사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 처분할 것을 대한변호사협회에 촉구했다. 경실련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은 퇴직 이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으로 참여해 이재용 부회장의 감형에 영향을 주는 실질적 변호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양형을 위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김 전 대법관과 봉 전 차장검사 등 퇴임 법조인들이 형사재판 관여 행위로 사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변호사는 "변호사는 정의 실현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해야 한다"며 "그런데 김지형 전 대법관, 봉욱 전 차장검사는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다루는 재판부와 실질적으로 짜고 치는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이들을 징계하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정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변협에 요구했다.
[FETV=김현호 기자] 대림산업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12일 전했다. 대림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은 사내이사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은 이사회 내에 설치된 내부거래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만 한정하기로 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의 이사가 배치돼 있다. 대림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경영 투명성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서 사내이사 1인을 제외하고 3명의 사외이사로만 내부거래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성을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1조 클럽 가입 성과와 더불어 의료용 소재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대림은 기존 건설사업과 함께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확대한다.
[FETV=송은정 기자]인도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한국 기업의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달 초 한국에 이어 오는 13일부터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막기로 하는 등 인도의 비자 효력 정지를 통한 '자국 봉쇄' 조치가 갈수록 강해지는 가운데 대기업 필수 인력 1000여명이 현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12일 인도 업계와 교민 사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삼성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필수 출장 인력 1000여명이 인도에 입국하지 못한 상태다. 이 인력은 자동차 신차 라인 구축, 휴대전화·가전 신제품 출시, 공장·건물 신축 등을 위한 핵심 인력이라 이들이 입국하지 못하면 해당 기업의 경영에 당장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자동차다. 신차가 나오기 전에 한국의 전문 기술진과 협력 업체 직원이 입국해 관련 설비를 구축해야 하는데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입국 대기 중인 현대차와 기아차 관련 인력 수는 각각 600명과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다음달 초, 기아차는 이달 말까지 해당 인력이 입국해야 예정된 신차를 하반기에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한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향방을 두고 표대결이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를 보름 앞두고 대한항공의 자가보험·사우회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은 12일, “조원태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 자가보험, 사우회 등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224만1629주(3.8%)에 대해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보험과 사우회 모두 대한항공이 직접 자금을 출연한 단체로 대한항공의 특정 보직 임직원이 임원을 담당하는 등 조 회장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로 특수관계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항항공은 “자가보험이 한진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찬반을 임직원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불통일행사'를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13∼20일 사내 인트라넷인 임직원정보시스템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만들고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안건별 찬반 의견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찬반 비중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며 "이미 대한항공 자가보험은 지난해부터 이와 같은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해 왔다"고 덧붙
[FETV=송은정 기자]삼성은 12일 코로나19로 인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계열사 및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격려 물품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비롯한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2500여 명과 임산부 1800여 명을 포함한 재택근무자 5000여 명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삼성 협력사 직원들은 반도체 설비부터 스마트폰 부품 제조, 환경미화 등 삼성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들이다. 이밖에도 삼성은 임직원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임직원 20여명에게도 격려 물품을 보냈다. 이번 사태로 근무자 교대가 이뤄지지 않아 해외에서 장기 체류 중인 출장자들의 국내 가족들에게도 격려 물품을 준비해 전달하기로 했다. 격려 물품은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 ▲홍삼과 비타민 등 개인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보조식품 ▲컵밥과 간편식 등 생활 용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명의의 격려 편지와 함께 보내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가격리나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우리는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라는 제
[FETV=송은정 기자]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반성·사과하라고 권고했다. 삼성그룹에서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도 이 부회장이 직접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1일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내에 회신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원활하게 경영권을 승계 받도록 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이 움직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직전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게 경영권 승계 의혹의 골자다. 이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는 관계사들이 일반 주주의 이익을 지배 주주의 이익과 동일하게 존중하고, 일부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나머지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라는 권고도 제시했다. 위원회는 노동 의제와 관련해서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FETV=송은정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연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장사 및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잇따라 주목된다. 이는 돌발변수인 코로나19에 따라 급락한 주가를 방어해 투자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경제전문가의 중론이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주가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과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회사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서 출발한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오너 입장에선 싼값에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증여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도 있다. ◆각 기업 CEO "자사주 잡아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는 지난달 27일 자사주 1470주를 매입했다. 이번 매입을 통해 배 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 63043주에서 64513주로 증가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1번에 걸쳐 총 2억2687만원 가량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도 지난달 24일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4750원으로 총매입금액은 4억4250만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최 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 44255주(0.02%)에서 74
[FETV=김현호 기자] 15년 만에 용퇴를 선언한 허창수 GS그룹 전 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의 바통을 물려받은 허태수 회장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허 회장은 GS홈쇼핑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유통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허 전 회장으로 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요 계열사의 경영능력이 부족한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GS홈쇼핑을 이끌며 혁신적인 경영을 보여준 그가 GS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허태수 회장은 홈쇼핑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2002년 LG홈쇼핑을 시작으로 올해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기 직전까지 홈쇼핑 사업에 매진했다. 때문에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건설 등을 총괄하기에는 경험적인 부분에서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허창수 전 회장은 GS그룹 전통인 ‘성과중심주의’를 고수하며 그에게 경영권을 위임했다. 허태수 회장은 GS홈쇼핑을 성공적으로 이끈 CEO로 평가 받는다. 그가 GS홈쇼핑의 최종 수장인 부회장으로 올라선 2015년부터 매년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상태를 보였다. GS홈쇼핑은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FETV=김창수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이 자회사 SK렌터카 등기이사에 오른다. 최 실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3세 경영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4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특수관계인으로서 회사의 주요 경영 결정에 참여한다. 최 실장은 1981년생으로 런던 비즈니스 스쿨 MBA를 거쳐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SK(주) 사업지원담당, 글로벌사업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SK네트웍스에서 전략기획실장과 SK(주) BM혁신실 임원을 겸직하며 SK 3세 중 가장 먼저 경영에 뛰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렌탈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진행 중이다. 최 실장이 SK렌터카 등기이사에 오른 만큼 최 실장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아버지인 최신원 회장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최 실장이 경영 실력을 조기에 입증해 후계구도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대기업 연봉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 격차가 커지면서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도 임금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 임금을 비교할 수 있는 300개 기업의 1인 평균 연봉은 2014년 7천50만원에서 2018년 8천70만원으로 14.4%(1016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종 가운데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증권으로 4년 새 3370만원(44.1%) 증가했다. 이어 석유화학 2500만원(35.1%), IT·전기전자 1820만원(22.8%), 상사 1670만원(31.6%) 등 13개 업종이 1000만원 이상 늘었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과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같은 기간 각각 10만원, 60만원 줄었다. 임금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 격차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였다. 임금 상위 100위 기업의 2018년 평균 연봉은 9800만원으로 하위 100위 기업(4734만원)보다 5068만원 차이를 보였다. 2014년에는 격차가 4262만원으로 4년 새 18.9%(806만원) 벌어졌다. 상·하위 50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