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코로나19로 곤혹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에게 권오갑 회장이 17일 이메일과 유인물을 통해 “반드시 이겨내자”고 전했다. 권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는 과거와는 달리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고 있고, 대우조선 인수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각 사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에 대비한 조치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며 "코로나19 싸움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1일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타계 19주기를 맞아 생전의 모습이 더욱 가슴속 깊이 다가온다"며 정 창업자가 생전에 쓴 글 '새봄을 기다리며' 중 일부 문구를 인용해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면 희망찬 봄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송은정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국내 5대그룹 총수들이 코로나19 후폭풍 최소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또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협력사나 피해자를 돕기 위해 수조원 상당을 긴급 지원하는 등 통근 리더십을 발휘하는 총수도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자가격리·재택근무 중인 자사·협력사 임직원 8500여 명 등에 손소독제·건강보조식품·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격려 물품을 발송했다. 또한 삼성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미공장을 찾아가 직원들을 위로하는 강단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요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도록 했다. 이 금액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최소 6배 이상인 규모다. 이 부회장은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했다. 이뿐 아니라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도 지원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FETV=송은정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등 재계 총수의 현장경영이 줄줄이 멈춰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출장이 전면 봉쇄되는 등 총수들의 현장경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최근 두 달 간 해외 출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룹 총수들은 핵심 의사결정을 책임진 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말 설 연휴를 이용해 중남미를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두 달째 국내에만 머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외국 정부 최고위층을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인공지능(AI) 분야 석학 등과 꾸준히 교류하는 등 1년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전 세계가 이동을 제한하고 있어 해외 파트너들과 만나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am
[FETV=김현호 기자] 한진칼 주주였던 카카오가 지분을 매각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불확실해 선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돼 변수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2% 가까운 지분율을 1%대로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카카오는 사업적 차원의 투자라고 밝혔지만 대한항공과 모바일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KCGI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만나 주주연합을 지지하는 등의 요구를 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의장이 난감해 했다는 후문이 나왔다. 카카오 관계자도 "한진그룹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나 백기사 등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FETV=김현호 기자] 본격적인 주주총회가 금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주총은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발전 방향과 경영전략을 소개하고 배당과 의안을 결정하는 자리다. 상장 회사들에게는 1년 중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삼성그룹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김지형 전 대법권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준법감시위원회는 11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의혹 등에 대해 반성·사과하라고 권고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변호인단이 준법감시위를 형량 감경사유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준법감시위가 세워졌는데 이 부회장이 권고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 감경사유로 작용될 여지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1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정기 주총을 연이어 개최한다. 재계에서는 20일 삼성물산 주총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 승계문제에 시작과 끝인 회사다. 삼성전자를 지배하기 위
[FETV=김현호 기자] 강성부 사장의 KCGI가 최근 사내이사 연임을 포기한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원태 회장에 대해선 안타까움 느낀다고 밝혔다. KCGI는 16일, “이해욱 회장은 대림산업의 사내이사직의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면서 “전문경영진 제도를 강화하기로 한 대림그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KCGI는 대림산업의 지주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다. 반면, 한진그룹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내놨다. KCGI는 “아직도 주주들과의 소통을 거부하며 실질적인 변화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한진그룹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의 발전방향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을 바탕으로 가지고 다른 대기업 경영진들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연임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의결권 자문사들이 연이어 조 회장을 지지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최근 한진칼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조 회장이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지만 보고서 작성 시점에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 측이 제시한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내놨다. 반면, ISS는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제안한 사내·외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을 제외한 6명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ISS는 “김 전 부회장의 경험은 한진칼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앞서,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도 조 회장의 의안 보고서를 찬성한다는 내용을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KCGS는 “이사회 안이 기업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해
[FETV=송은정 기자]SK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활동 일환으로 오는 17일부터 대구 경북지역 어린이 15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SK는 지자체 추천을 받아 대구 1000명, 경북 500명 등 결식 우려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평일엔 집으로 도시락을 전하고 주말엔 밑반찬을 준다고 16일 밝혔다. 도시락 제조·배달에는 대구지역 사회적기업인 '동행'과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이 함께한다. 대구지역 SK구성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제공 시한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휴교 연장 등을 고려해 정한다. SK는 마스크, 비타민, 건강간식, 삼계탕, 생필품(칫솔, 치약) 등이 든 10만원 상당 '행복상자'도 전달한다. SK는 2006년부터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기업 '행복 도시락'을 운영해 왔다. 2016년부터는 개인, 기업, 사회적 기업과 '행복 얼라이언스'를 구성해서 결식 어린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행복상자에는 SK와 행복얼라이언스 7개사(비타민 엔젤스, 아름다운 커피, 해마로 푸드서비스, 슈퍼잼, 어스맨, 한성기업, 라이온 코리아)가 참여했다. SK는 또 코로나 피해복구에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를 적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간에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조 회장 지지를 선언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S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는 의안 보고서를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의안에 따르면 “이사회 안이 보다 기업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해 찬성투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를 권고했다. KCGS는 “구성원들의 이해 관계가 불분명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제안한 후보의 전문성이 이사회 측 후보보다 더 높다고 볼만한 사정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KCGS 이외의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와 외국계 ISS 및 글래스루이스도 조만간 권고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고객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FETV=김현호 기자]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수습에 동참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준기 전 회장은 1심 선고를 앞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결심공판에 참석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기업이 패닉에 빠져있다‘며 ”혼란 수습을 위해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공헌하고 싶다“고 전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7년간 취업제한 ▲신상정보 공개·고지 등도 재판부에 명령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를 1년 동안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2~7월 동안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도 추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