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사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화재는 11일 캐노피우스에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하는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 총 두 차례에 걸쳐 약 3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세 번째 투자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가 보유한 캐노피우스 지분은 총 21%로 늘어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와 함께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확보했다는 게 삼성화재 측 설명이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투자 이후 계약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적 외연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35억3000만달러, 합산비율은 90.2%로 로이즈 시장 5위권 규모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를 통해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규모의 재보험 사업 협력 매출과 약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실현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캐노피우스에 대한 추가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 내 공동 경영과 이익 창출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은 경증 유병자를 위한 무해지환급형 건강보험 ‘더(The)라이트 간편건강보험’을 12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종합건강보험 ‘더라이트’ 시리즈 세 번째 상품으로,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20년 갱신형 외에 30년 갱신형을 도입해 최장 30년간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경증 만성질환이 있는 유병자도 세 가지 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입원, 수술 이력 고지 기간을 5년 이내, 10년 이내로 구분해 기간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한다. 고지 항목은 ▲3개월 내 진찰 또는 검사를 통한 입원, 수술, 추가 검사, 재검사 소견 여부 ▲10년 또는 5년 내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한 입원, 수술 여부 ▲5년 내 암, 간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증, 심장판막증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20·30년 만기 중 선택하면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고가의 비급여 치료 보장도 합리적인 보험료로 준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만성질환이 있지만 평소
[FETV=장기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품에 안긴 동양생명이 다음 달 성대규 신임 대표이사<사진> 체제로 전환한다. 동양생명은 오는 7월 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성대규 우리금융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성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성 내정자는 우리금융 생보사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생명, 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주도했다. 성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보험개발원 원장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맡아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을 주도했다. 2021년 7월부터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동양생명은 주주총회에서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또 김강립 전 보건복지부 차관,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해 사외이사 3명을 전원 교체한다. 한편 금융위원
[FETV=장기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하거나 보험료를 내지 않은 고객에게 돌려준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의 환급금은 20% 이상 줄어 감소세를 주도한 반면, 삼성생명은 유일하게 환급금이 10% 증가했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분기 해약·실효환급금은 6조8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169억원에 비해 1890억원(2.7%) 감소했다. 이 기간 해약환급금은 6조8451억원에서 6조6542억원으로 1909억원(2.8%) 줄었다. 실효환급금은 1718억원에서 1737억원으로 19억원(1.1%)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약환급금은 고객이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했을 때, 실효환급금은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미납해 효력을 상실했을 때 돌려주는 환급금이다. 통상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면 해약·실효환급금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했다. 특히 한화생명의 해약·실효환급금은 1조9409억원에서 1조5500억원으로 3909억원(20.1%) 줄어 감소
[FETV=장기영 기자] 신사업 재편 2주년을 앞둔 KB금융지주 보험계열사 KB라이프와 KB손해보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B손보로부터 요양사업을 넘겨받은 KB라이프는 빠르게 덩치를 키우며 투자 확대에 나섰다. 반면, 요양사업 대신 헬스케어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KB손보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3억원에 비해 6억원(18.2%)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147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KB손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KB헬스케어의 영업수익은 2억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KB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9억원에 머물렀다. 두 자회사는 올해 1분기 나란히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적자 폭은 KB헬스케어가 2배 더 컸다. KB골든라이프케어와 KB헬스케어의 당기순손실은 각각 25억원, 50억원이다. 이들 자회사는 KB라이프와 KB손보의 신사업 재편 이후 이 같이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 보험계열사의 신사업은 지난 2023년 10월 KB라이프는
[FETV=장기영 기자] NH농협생명은 커피 한 잔 값으로 통풍과 대상포진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 온라인 미니보험 ‘면역쏘옥 NHe통풍대상포진보험’을 9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근 20~40대 발병률이 높은 통풍과 대상포진 담보를 분리해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풍과 대상포진 진단 시 2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 연령은 만 19세부터 60세까지이며, 보장기간은 1·3년 중 선택 가능하다. 보험료는 가입 시 한 번만 납입하면 되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를 약속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0세, 1년 만기, 아침밥 먹기 약속 할인 적용 시 보험료는 남성 5415원, 여성 3515원이다. 상품 가입은 농협생명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해 90만건을 넘어섰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위한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10% 이상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분기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94만6927건으로 전년 동기 89만3190건에 비해 5만3737건(6%) 증가했다. 이 기간 교보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신계약 건수가 10% 이상 늘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38만4005건에서 43만710건으로 4만6705건(12.2%)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화생명 역시 33만849건에서 36만5354건으로 3만4505건(10.4%) 신계약 건수가 증가했다. 반면, 교보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유일하게 17만8336건에서 15만863건으로 2만7473건(15.4%) 감소했다. 이들 대형 생보사는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CSM 확보를 위해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고(高)수익성 보장
[FETV=장기영 기자] 아시아 대표 국제 손해보험 연례행사 ‘제2회 글로벌 보험 콘퍼런스(Korea International Insurance Conference·KIIC)’를 개최한 삼성화재의 이문화 사장은 “전 세계 보험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KIIC를 통해 한국 손해보험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4~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진행된 KIIC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손보업계가 협력해 글로벌 보험시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한국 보험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KIIC는 삼성화재가 국내외 보험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보험업계가 직면한 리스크, 변동성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자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3개국의 보험사와 재보험사, 보험중개사 소속 보험 전문가 총 9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째 날에는 스폰서사의 기업 홍보와 함께 언더라이팅, 클레임 등 보험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글로벌 보험중개사 에이온(Aon), 재보험사 뮤니크리(Munich Re) 관계자가 각
[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까이 늘어 3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납 초회보험료가 3년 새 4배 이상 급증한 푸본현대생명은 영업채널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32만26건으로 전년 동기 29만2073건에 비해 2만7953건(9.6%) 증가했다. 이는 앞선 2023년 1분기 26만2643건과 비교해 5만7383건(21.8%) 늘어난 규모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퇴직연금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은 IFRS17 시행을 앞두고 2016년부터 중단했던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을 각각 2019년, 2021년부터 재개하면서 영업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고객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제로(ZERO) 나를 위한 암보험’, ‘맥스(MAX) 종신보험 원픽’, ‘건강보험 마이픽’ 등을 출시해 상품 경쟁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 4대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거둬들인 보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면서 손해율은 상승하고 실적은 악화됐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상위 4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 합산액은 4조3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4740억원에 비해 1345억원(3%) 감소했다. 이 기간 KB손보를 제외한 3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줄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는 1조5072억원에서 1조4872억원으로 200억원(1.3%) 감소했다. DB손보는 1조1278억원에서 1조917억원으로 361억원(3.2%), 현대해상은 1조963억원에서 1조116억원으로 847억원(7.7%) 줄었다. 원수보험료가 가장 적은 KB손보는 유일하게 7427억원에서 7490억원으로 63억원(0.8%) 증가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감소한 데에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