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지 기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0%대로 떨어졌다.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했고 신규 부실채권을 줄어든 결과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3개월 전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0.96%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이 0%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상대적으로 건전성 관리가 쉬운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부실채권비율도 떨어지는 모습이다. 부실채권 잔액은 1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조6000억원(8.2%) 감소했다. 3분기에 부실채권이 3조6000억원 생겼지만, 이보다 많은 5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부문별로는 기업 여신 부실채권이 16조원, 가계여신이 1조6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2000억원이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1.40%였다. 대기업 여신(2.02%)이 0.44%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여신(1.04%)과 중소기업 여신 중 개인사업자 대출(0.
[FETV=황현산 기자]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은 연금 가입 후 운용지시 변경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가입만 하고 방치하는 것이다. 보험연구원이 2일 발표한 '한·일 퇴직연금의 운용행태 및 제도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 가입자의 90.1%는 퇴직연금 운용지시 변경을 전혀 하지 않았다. 또 83.3%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가입돼 있고 운용 상품 수도 평균 1.96개에 불과해 분산투자에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우리와 퇴직연금제도 유형이나 운용체계가 비슷한 일본은 가입자의 64%가 가입 후 퇴직연금 운용지시를 변경했다. 원리금 보장형 가입 비중도 55.2%로 우리보다 크게 낮고 운용하는 상품도 평균 18.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의 이같은 차이는 투자 교육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퇴직연금 가입자 중 운용 교육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중이 한국은 21.7%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70.6%를 기록했다. 또 한국은 위험자산에 일정비중 이상 투자하지 못하고 주식이나 후순위채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해서도 투자가 제한돼 있는 반면 일본은 이같은 양적인 규제가 없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FETV=황현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등 최저임금 민감 업종에서 고용이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속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같은 기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액 적용유예와 관련해선 “최저임금은 법률에 효력 발생 시기가 다음연도 1월 1일로 명시돼 있어 적용유예가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선 “소득분배 왜곡, 양극화, 계층이동 단절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시장에서 애로를 제기하는 일부 정책에 대해선 시장과의 소
[FETV=황현산 기자] 유류세 인하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를 내린 이후 한 달 만에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로 내려간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으로 대구(1476.06원), 인천(1499.73원), 경남(1496.09원)의 보통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400원대로 내려왔다. 1년 만에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1500원 밑으로 떨어진 지역이 나온 것이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 경남 지역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1494.93원을 기록한 이후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1400원대 지역은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정책과 국제유가 하락세가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도 평균 가격은 여전히 1600원대(1604.42원)를 기록하고 있지만 강북구(1488원), 금천구(1478원), 은평구(1499원), 중랑구(1483원) 등 지역에 따라선 1500원 선이 무너졌다. 업계는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강세에 밀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2008년과 달리 이번에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효과를
[FETV=오세정 / 장민선 기자] [편집자주] 미국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장단기 금리 격차가 축소되면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역대 두 번째 긴 호황기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미국 경기 사이클 상 수축기가 시작된 2001년 3월, 2007년 12월 이전에 장단기금리 격차가 역전되거나 비슷했던 과거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미국 경제 전망 및 5대 이슈'를 바탕으로 부문별로 미국 경제 실물 지표를 점검하고, 2019년 미국 경제 향방과 이슈에 대해 전망해보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미-중 무역 전쟁의 함정(A Bite of an Apple)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는 미국 기업과 소비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미국 경기 확장세의 적잖은 걸림돌이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전쟁 확산으로 미국의 실질 GDP 하락과 기업 투자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IMF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 실질
[FETV=오세정/ 장민선 기자] [편집자주] 미국 경제 성장률은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역대 두 번째 긴 호황기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미국 경기 사이클 상 수축기가 시작된 2001년 3월, 2007년 12월 이전에 장단기금리 격차가 역전되거나 비슷했던 과거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미국 경제 전망 및 5대 이슈’를 바탕으로 부문별로 미국 경제 실물 지표를 점검하고, 2019년 미국 경제 향방을 전망해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를 ▲소비 ▲투자 ▲대외 거래 ▲정부 지출 및 투자 등 4개 부문으로 구분,미국 경제는 소비 회복세 지속, 투자 모멘텀 약화, 무역수지 적자 확대, 정부 지출 및 투자의 경제 성장 기여도 증가세 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민 연구위원은 “소비 부문에서 미국 경제는 추세적으로 노동시장 개선이 이어지면서 임금 상승, 가계의 재무 건전성 및 소비 심리 개선 등에 따라 당분간 소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위원은 “미국 내 실업률은 지난 10월 현재 3.7%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FETV=오세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국내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해 통화정책이 완화적 수준이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가 오르면 비용이 높아져서 투자에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고, 성장률을 낮추는 영향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금리를 소폭 인상해도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총재는 기준 금리를 인상했지만 여전히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 국정감사에서 그는 기준금리를 한 번 올려도 통화 긴축이 아니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총재는 “0.25%p(25bp)인상했으나 통화정책 기조는 아직 완화적이고 수치는 못밝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앞으로 향후 통화정책은 거시경
[FETV=오세정 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이날 기준 금리가 1.75%로 0.25%포인트 인상된 가운데 내년도 첫 금리 결정 회의는 1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내년 정기회의 일정을 확정해 공개했다. 금통위 중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는 8번으로, 첫 회의는 내년 1월 24일(목요일) 열린다. 이후 2월 28일(목), 4월 18일(목), 5월 31일(금), 7월 18일(목), 8월 30일(금), 10월 17일(목), 11월 29일(금) 차례로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가 개최된다.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가 열리지 않는 달인 3월, 6월, 9월, 12월에는 금융 안정회의가 열린다.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 금융 안정회의 의사록은 종전과 같이 회의 2주 경과 후 첫 화요일에 공개된다. 다만 내년 3월과 9월 금융 안정회의 의사록은 각각 4월, 10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 직전에 공개되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FETV=오세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50%에서 1.75%로 올랐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11월 금리를 올린 후 꼭 1년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 3월 연임한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금리인상이기도 하다. 한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에서 0.25%포인트 올린 1.75%로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해 긴축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틀고 1년 만에 두 번째로 이뤄졌다. 기준금리는 사상최저 수준에서 0.50%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린 뒤 사상 최장기간 동결하다가지난해11월 0.25%포인트 올렸다. 6년 5개월 만의 금리인상이었다. 이번 금리인상은 사실상 예고돼 왔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미 2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이주열 총재도 여러차례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의
[FETV=오세정 기자] [속보]한은 기준금리 1년 만에 0.25%p 인상…연 1.50→연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