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민선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데 대한 반대 의견을 공식 제출했다. 이에 향후 금융위와 금감원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달 말 이런 의견을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전달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통상 1월 말께 그 해의 공공기관 지정안을 확정한다. 금융위의 의견 전달은 금감원의 상급기관으로서 이뤄진 것으로, 공운위는 지난해에도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금융위와 금감원, 국회 정무위원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지정을 유보했다. 대신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 등 개선 방안을 이행하라고 권고했다. 올해 금융위는 지난해 개선조치에 대한 이행 결과를 보고하면서 공공기관 지정 반대 의견을 다시 전달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이 정부(금융위원회)와 국회(정무위)의 통제를 이미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공기관 지정은 실익을 찾기 어려운 중복규제라는 입장이다.
[FETV=오세정 기자] 올 초 은행 가계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소득 개선이 지지부진하고 금리가 상승하며 가계 신용위험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8로 조사됐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 동향, 전망을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들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태도 지수는 -20,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13으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가계를 대상으로 대출 심사를 전 분기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10월 31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관리지표로 도입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SR이 관리 지표화하면서 시중 은행들은 위험대출(DSR 70% 초과)을 15%, 고위험대출(DSR 90% 초과)을 1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대출태
[FETV=오세정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7일 상시적인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을 위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 '주주추천공모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후보군의 다양성과 주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추천공모제’ 시행에 관한 사항을 결의했다. ‘주주추천공모제’는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또는 6개월 이상 소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 1인당 1인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제도다. 사외이사 후보는 신한지주가 정한 사외이사 선임 원칙에 부합하고, 금융‧경영‧경제‧법률‧회계‧정보기술‧글로벌‧소비자보호 분야에 충분한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추천된다. 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사외이사 결격요건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신한지주는 이번 공모제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아 상시적인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추천 경로를 통해 선별한 후보군과 동일한 심사 과정을 거쳐 향후 임기를 마치거나 중도 퇴임하는 사외이사의 후임과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과
[FETV=장민선 기자] BC·롯데·신한카드는 7일부터 앱투앱(App to App) 간편결제 서비스인 'QR 스캔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고객이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맹점의 테이블이나 계산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실물 카드가 없어도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또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등 기존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페이북(paybooc)', '롯데카드 라이프', '신한페이판(payFAN)' 등 이번 서비스에 참여한 카드사 앱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테이블에 QR코드가 부착된 매장에서는 자리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끝나므로 계산대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가맹점은 별도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가맹점 전용 앱을 가맹점주의 스마트폰에 받으면 된다. 밴(VAN)사라는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고객 앱에서 가맹점주 앱으로 정보가 오가는 앱투앱 방식이어서 가맹점 수수료가 싸다. 수수료율이 기존에 비해 BC카드는 0.14%포인트, 롯데·신한카드는 0.13%포인트 낮다. 단말기 설치 부담이 없어서 푸드트럭과 같은 영세·소상공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FETV=장민선 기자] 금융위는 금감원의 종합검사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며 수정안을 내라고 압박하고 있다. 양대 금융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종합검사를 두고 연초부터 격돌하고 있다. 금감원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종합검사 부활은 '윤석헌표' 금융감독 혁신 주요 과제다. 게다가 예산 등을 둘러싸고 양 기관 간 감정의 골이 이미 깊게 팬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6일 "금감원 종합검사 부활은 정책의 일관성, 금융회사의 과도한 수검 부담, 보복성 악용 등 측면에서 우려된다"면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합리적 운영방안을 금감원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지난달 2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국회 정무위원회 발언과 맥이 닿는다. 최 위원장은 당시 "금감원이 금융사의 부담을 줄이고자 종합검사를 폐지하겠다고 해놓고 부활하는 데 우려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 기관 간 갈등이 부각되는 것을 경계하는 금융위가 이처럼 안팎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금감원에 종합검사 수정안을 내라는 사실상의 압박이다. 종합검사를 금융권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금감원 종합검사 부활은 지난
[FETV=장민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제정한 경영슬로건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 중 올해는 '창도하는 신한'에 역점을 두고 그룹 전체가 "창조적 실행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조 회장은 4∼5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9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올해 이런 내용의 경영방침을 밝혔다. 창조적 실행력 발휘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확(擴), 도(渡), 모(冒)를 제시했다. 이는 선제적으로 시장의 주도 영역을 확장(擴)하고, 새로운 경계를 넘나(渡)들고, 도전과 모험(冒)을 통해 선도력을 강화하자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지난 2년간 추진해온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을 더욱 가속하기 위해 새롭게 7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7대 과제는 ▲ 원 신한(One Shinhan) 가치창출 확대 ▲ 미래성장 포트폴리오 확장 ▲ 글로벌 질적 성장성 확보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성과 확대 ▲ 지속성장경영(ESG) 체계 확립 ▲ 고도화된 리스크관리 역량 확산 ▲ 시대를 선도하는 신한 문화 확장 등이다. 조 회장은 이날 강
[FETV=장민선 기자] 금융감독원이 3월께 올해 첫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첫 번째 종합검사 대상은 삼성생명이 유력하다는 것이 금융권의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2015년 종합검사를 사실상 폐지했다가 지난해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후 되살렸다. 지난해에는 경영실태평가 검사 예정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로 전환해 시범 실시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도입한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란 2∼3년 주기로 관행적으로 종합검사 대상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금감원이 일정한 기준을 정한 뒤 이 기준을 밑도는 금융회사를 우선 검사하고, 충족하는 회사는 검사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위해 감독목표 이행 여부나 지배구조, 내부통제 적정성, 내부감사 기능 작동 여부, 재무건전성, 소비자 보호 실태 등의 항목을 가지고 평가지표를 만들었다. 금감원이 보유한 기초 자료와 이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금융회사들을 평가해 취약점이 많거나 업무 전반에 점검이 필요한 경우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다. 금감원은 이달 안에 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검사 준
[FETV=오세정 기자] 104년만에 서울시금고 은행이 신한은행으로 교체되면서 새로운 시금고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는 시금고 변경에 맞춰 세금납부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세금납부 앱(STAX)에서는 기존에는 우리은행 계좌로만 납부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모든 은행계좌(총 23개)로 납부할 수 있다. 기존 간편비밀번호(6자리) 외에 지문·패턴·얼굴 인식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고, 신용카드 자동납부도 가능하다. 신규 기능을 이용하려면 기존 앱은 삭제하고, 새로운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서울시 세금납부 홈페이지(ETAX)도 달라졌다. 검색창이 하나로 통합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전자납부번호, 납세번호, 상하수도고객번호 중 하나만 입력하면 납부세금을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 알림톡’으로 지방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상하수도 요금 예약이체 기능이 추가됐다. 서울시 세금납부 고객센터(콜센터) 번호는 ☎1566-3900로 변경됐다. 대기인원 수 및 예상 대기시간 안내, 콜백(call back)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번 개편은 지방세, 시공채 매입 등을 취급하는 서울시금고(1금고)가 올해부터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
[FETV=오세정 기자] 한국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7억1000만달러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7억1000만달러 늘어난 403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늘어나며 처음으로 403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30796억달러)은 33억5000만달러 늘고 예치금(137억3000만달러)은 2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1000만달러 늘어난 34억3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1억4000만달러 증가한 21억4000만달러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 없었다. 한은은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을 두고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DXY)는 작년 말 기준 96.40으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대비 엔화는 2.8% 뛰었고 유로화는 0.4% 절상됐다. 지난 1년
[FETV=오세정 기자] 서울지역 가계부채가 7년간 90조원 증가해 시민들이 가계부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가계부채 진단과 정책방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가계부채는 예금취급기관 대출 기준으로 2010년 195조원에서 2017년 285조원으로 90조원 증가했다. 이 중 주택대출은 125조원에서 177조원으로 늘어 증가분의 절반 이상(52조원)을 차지했다. 가계부채는 크게 예금취급기관 및 기타 금융회사 대출, 판매 신용으로 구분되지만 한국은행이 지역별 판매신용과 기타 금융사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예금취급기관 대출만 분석했다고 서울연구원은 설명했다. 서울 가구의 2017년 평균 자산은 5억3576만원, 부채는 9764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자산 3억8164만원, 부채 7022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서울 가계대출이 지역 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74.1%로 전국 평균 55.3%보다 18.8%포인트 높았다. 보고서는 “서울은 가계부채가 지역 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금리가 인상되면 타 지역보다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