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연이어 발생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원인과 안전상태를 살피고 임직원에게 안전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했다. 장 회장은 26일 주요 임원·직책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0일과 24일 연이어 발생한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 생산량과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며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그룹 내 설비 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예고했다.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T를 중심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장 회장은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지난 5월 한화오션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과 관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한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 또한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고발 취소를 결정하고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가 25일 2024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HD현대는 부사장 승진 5명과 전무 승진 24명 등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는 이날 인사에서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전무 등 5명을 부사장으로, 윤훈희 HD현대중공업 상무 등 24명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김동목 HD현대사이트솔루션 수석 등 45명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HD현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 유능한 인재들을 발탁,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임원 인사에 이어 오는 12월 이틀에 걸쳐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2025년 경영계획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도 사업 계획과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확정하고 그룹의 미래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임원인사 내용이다. [HD한국조선해양] ◇ 부사장 승진 ▲류근찬 ◇ 전무 승진 ▲이동원 ◇ 상무 선임 ▲서일원 ▲서호균 ▲지춘호(전문위원) ▲김형택(전문위원) ▲남기일(전문위원) ▲박동범(전문위원) [HD현대중공업] ◇ 전무 승진 ▲윤훈희 ▲이재희 ▲홍석환 ▲우권식 ▲강민호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은 21일과 22일 이틀간 페루 수도 리마 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까야오의 해군회관에서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4 페루 산업 로드쇼’를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공동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올해 4월 시마조선소와 함정 4척을 현지에서 공동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9월 리마에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중남미 방산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로드쇼에는 세르히오 곤잘레스 게레로 페루 생산부 장관,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 시마 조선소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현지 함정 기자재 생산 기업들과 선박용 엔진 및 발전기를 공급하는 STX엔진, 통합함교체계(IBS)를 공급하는 마린전자 등 국내업체 9곳이 참가했다. 이들 국내외 업체들은 기자재 품목과 제품 세부 사양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페루 현지 생산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교류 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페루 현지 함정 기자재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페루 조선산업 경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2024년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21일 열린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총회가 찬성 59.17%로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6656명 중 93.03%인 619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9.17%(3664명), 반대 40.12%(2484명), 무효 0.71%(44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7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명절귀향비 인상(50만원→70만원) 등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단체교섭에 나서 이달 6일(수)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8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노사는 연내 교섭 마무리를 위해 즉각 재교섭에 나서 19일 29차 교섭에서 새로운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인상폭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며 노조가 20여 차례 파업을 벌이는 등 적지 않은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조선업
[FETV=강성기 기자]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했던 경찰 고발을 취소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의 KDDX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KDDX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하고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해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작년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2월 "청렴 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HD현대중공업의 KDDX 사업 입찰을 제한하지 않는 행정지도를 내리자 한화오션은 추가 수사를 경찰 측에 요청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도 열었는데 당시 공개된 수사기록을 두고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허위 사실 적시 등으로 명예훼손을 했다며 한화오션 직원들을 고소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로 해양 안보를 확보하고,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공동의 목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 전체 조합원 6656명을 대상으로 2024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6192명(투표율 93.03%) 중 3664명(59.17%)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로써 2022년부터 3년 연속해서 해를 넘기지 않고 교섭을 마무리 짓게 됐다. 올해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13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7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고 있다. 올해 조선업계에서 기본급을 13만원까지 올린 곳은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8일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에서 반대 59.6%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수주가 크게 어나는 등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모든 임직원이 다함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강성기 기자] 삼성중공업은 풍력 보조 추진장치 '윙 세일'이 적용된 LNG 운반선'의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윙 세일은 '돛' 형태의 선박 구조물로 날개 상·하단부 압력 차에 의해 양력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이번에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선박에 국적을 부여하고 관할하는 나라)으로부터 인증받은 LNG 운반선은 윙 세일을 설치해 풍력으로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조타실을 선수에 배치해 풍력 보조추진 장치 설치 선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운항 가시성 문제도 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윙 세일과 더불어 독자 개발한 공기저감장치 '세이버 윈드'를 선박에 설치할 경우 바람의 저항을 줄임과 동시에 풍력을 추진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연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교통부의 청정해양 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풍력추진 기술 시장은 오는 2050년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에 풍력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
[FETV=강성기 기자] 포스코는 지난 19일 오후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화재 복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는 지난 10일 새벽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50미터 높이로, 철광석과 유연탄을 투입해 연산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지난 2014년 준공됐으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처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당시 소방차 44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5시간만에 불을 모두 껐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 생산능력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 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이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 부진으로 기존 공장이 100% 가동하고 있는 않아 이번 화재에도 불구하고 전체 포스코의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밝혔다.
[FETV=강성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이 45년 9개월 간의 가동을 마치고 셧다운에 들어갔다. 최근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현상의 지속,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포스코 설명이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은 1979년 2월 28일 가동을 시작해 두 차례 합리화를 거쳐 지난 45년 9개월간 누적 2800만t의 선재 제품을 생산해왔다. 선재(wire rod)는 철강 반제품을 압연해 선 형태로 뽑아낸 제품으로, 강선, 와이어로프, 용접봉 등을 만들기 위한 중간 소재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1선재에서 생산하던 고강도 타이어코드, 선박 및 자동차용 용접봉 등 강재를 포항 2~4선재공장에서 전환 생산할 계획이며, 1선재 전 직원은 11월 말까지 공장 정리 후, 부내 또는 타 부서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등으로 악화하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중국 등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