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HD현대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과 진공단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얼마전 국제선급협회(IACS) 소속 4개 선급으로부터 '액화수소 탱크의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용접 절차(WPS)'에 관련한 승인도 마쳤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의 소재 선정과 검증, 용접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전부 확보하게 됐다. 수소는 유력한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선박용 대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의 설계와 제작 기술이 충분하지 못해 상용화가 난항 중이다. 우선적으로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해 특수 소재를 이용한 표준화된 용접 절차와 평가 기준이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액화수소의 증발율은 LNG보다 9배 이상 높아 이를 억제하기 위해 탱크 내 단열 공간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진공 상태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탱크를 대형화하기 힘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8월 노르웨이선급과 공동
[FETV=한가람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함정 프로젝트 착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6406억원 규모의 함정 3종(호위함·원해경비함·상륙함), 4척에 대한 공동 착공식이다.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 총리, 왈테르 아스뚜디요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 해군참모총장,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 해군참모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했다. 이 함정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건조되며 HD현대중공업은 첨단 설계 기술과 조선 공정 노하우를 지원한다.건조된 함정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어 페루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조선업 역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페루 해군 현대화를 촉진하고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K-함정 중남미 진출
[FETV=한가람 기자] 한화오션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 기자재인 '하부 부유체'를 자체 개발했다. 한화오션은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부유체의 개념설계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념 승인은 기술의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달리 물에 떠 있는 상태에서 발전기를 지탱하기 때문에 하부 부유체 기술력 확보가 필수이다. 이번에 개념 승인을 받은 윈드하이브 15-H3에서 숫자 ‘15’는15㎿(메가와트)급 대형 발전기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H3’는 3개의 육각기둥으로 구성돼 있다는 의미로, 기둥 모양을 육각형으로 채택한 것은 기둥 간 연결을 용이하게 위해서다. 2023년 한화오션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브랜드를 ‘윈드하이브’로 명명하고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승인 획득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 건조 능력에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까지 확보해 해상풍력 솔루션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FETV=양대규 기자] 카드뮴 등 6개 유해 중금속 오염물량이 토양환경보전법상 우려기준을 초과하면서 영풍 석포제련소에 부과된 토양정화명령 이행 완료시한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 지방정부로부터 첫 제재를 받은 뒤 개선조치를 미루며 소송과 고발, 이행명령 재부과 등을 거쳐 무려 10년을 끈 제재의 이행을 곧 완료해야 되는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의 카드뮴 등 6개 유해 중금속 오염물량에 대한 토양정화 이행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정화가 완료된 면적 비중을 기준으로 1공장은 10%대, 2공장은 약 1%에 불과할 정도라는 것이다. 흙의 양인 토량 기준으로는 1공장 50%, 2공장 15%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한 내로 토양정화를 마치지 못하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봉화군으로부터 또 다시 고발을당할 수도 있다. 2015년 이래 10년간 당국의 토양정화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기한을 연장하면서 미흡하게 대처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여론의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제1공장의 토양정화 이행률이 지난해 11월 말 토량 기준으로 50%를 기록했다. 2공장의 경우는 15.6%다. 부지 면적
[FETV=한가람 기자]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하는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킬로볼트)급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를 모두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역의 전력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서퍽 지역과 에식스 지역 인근의 노후 전력망을 400㎸ 초고압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과 발포어비티가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영국에서 진행되는 총 2억2000만파운드 이상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MOU 이후 발포어 비티와 총 3건의 프로젝트를 계약하며, 지속적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 기회 확보가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내 수주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해 안티모니(안티몬) 생산량을 2023년 대비 15%가량 늘려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안티모니는 ▲연소를 억제하는 난연제 ▲합금연 제조 ▲반도체, 자동차 강판, 특수강, 태양전지 ▲제강 공정 시 부원료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된다. 더욱이 근래에 군사기술과 무기에 핵심소재로 여겨진다. 중국이 광물 수출통제 등 자원을 무기화하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쓰이는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의 가격이 급상승해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 안티모니 생산업체다. 미국 방위소프트 업체 가비니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규제로 광물 수출이 중단되면 미 국방부와 해안경비대가 사용하는 부품 2만개가 영향을 받으며 특히 무기 부품 6335개가 피해를 입는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안티모니 공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안티모니를 전 세계 절반 정도인 약 8만3000톤을 생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수출 규제가 시행돼 안티모니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년 간 안티모니 가격은 무려 250%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생산 약
[FETV=양대규 기자] 굴착기 제조업체인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에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오퍼레이션 총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석철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제조업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으로 다양한 생산 환경에서 폭넓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생산, 품질 관리, 구매, 운영 등 핵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한 전문성을 지녔다. 작년 7월 볼보그룹코리아에 합류했다. 창원 오퍼레이션 총괄 직무를 수행하며 창원 공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성, 안전환경강화 등 주요 지표에서 성과를 기록했다. 볼보그룹코리아 합류 직전에는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아트라스콥코그룹 소속 에드워드 테크놀로지 진공 엔지니어링(Edwards Technologies Vacuum Engineering) 공장에서 공장장직을 역임하며 생산 혁신을 이끌었다. 홍석철 신임 대표이사는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직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볼보그룹코리아가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혁신과 품질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ETV=한가람 기자] 서강현<사진>현 현대제철 사장은 6일 "수익 중심 사업 체계 강화, 탄소중립 실행의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세가지 사업 전략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더하고,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장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제시했다.그는 "끊임없는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매, 생산, 판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효율성 개선으로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야 하겠다"고 했다. 탄소중립 실행과 관련해 "단순히 탄소배출 정책 및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능동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며 "저탄소 제품 개발 및 양산 기술을 최적화하고, 탄소저감 설비 투자와 공정 기술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서 사장은 또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로 전동화·에너지 소재에 대한 요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고성능·경량화
[FETV=한가람 기자] 이희근 포스코 신임 사장이 3일 “대변혁의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다시 한번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위기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DNA가 있고, 창립 과정에서부터 냉천 범람 수해 복구까지 불굴의 의지와 하나 된 마음으로 수많은 위기를 헤쳐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라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회사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며, 작업계획 단계부터 위험 요인과 조치 대책을 사전 점검하고,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안전활동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로 설비강건화 기반의 제조원가 혁신과 기술력 강화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포항제철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정과 제품, 품질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아. 이어 "저가원료 최적 사용과 저원가·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전기로 고급강 제조기술과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과 공정 기술 개발로 경쟁 우위를 선점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유연하고 창의적
[FETV=양대규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폐수 무단 배출로 조업정지 58일이 확정됐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않고 영풍은 앞으로도 온갖 환경오염 문제로 대내외 리스크가 산적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대법원의 조업정지 확정 판결 직후 황산가스 감지기를 끈 채 조업한 사실이 적발돼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 오염수 누출·유출로 전현직 경영진의 재판도 예정돼 있다. 자칫 추가로 환경오염 행위가 적발되면 2025년까지 통합환경허가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못해 제련소 폐쇄 수순을 밟을 가능성까지 우려된다. 지난해 말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영풍 석포제련소를 상대로 오는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2019년 4월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에 의해 낙동강에 폐수를 무단 배출하고 무허가 배관을 설치한 사실 등이 적발된 지 약 5년 8개월 만이다. 이 기간 영풍은 지속해서 조업정지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으나 지난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면서 조업정지가 확정됐다. 지역 시민단체인 안동환경운동연합은 대법원 판결 이후 성명서를 내고 "제련소를 운영해 온 지난 반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