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추가 조업정지가 확정됐다. 58일간 조업정지 처분에 이어 추가로 10일간 생산활동 일체를 중단해야 한다. 환경부가부과한 통합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황산가스감지기를 꺼놓은 상태에서 조업활동을 하는 등 위법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10일간 추가 조업정지 행정처분의 구체적 기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석포제련소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아연정광을 공정에 투입해 아연괴를 제조하는 등의 생산활동을 일체 할 수 없다. 이번 행정처분은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처분이 끝나는 대로 집행될 예정이다. 조업정지 10일 처분이 내려진 배경은 환경오염시설법 위반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11월 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은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수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환경오염시설법에 따른 통합허가 조건이 이행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석포제련소 공정 내 황산가스 감지기 7기의 경보기능 스위치를 꺼놓은 상태에서 조업활동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당국은 그 가운데 1기가황산가스 측정값을 표시하는 기판이 고장난
[FETV=한가람 기자]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적용을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튀르키예 완성차업체인 포드 오토산(Ford Otosan)과 함께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소재로 '포드 투어네오 커스텀' 차량의 '리어 루프 패널'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품질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기존 고로에서 생산해 공급 중인 자동차강판을 동등한 성능을 내면서도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은 줄어든 제품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프레스 테스트는 금형을 이용해 자동차강판을 차체에 필요한 부품 형태로 만들어 성형성과 표면 품질 등 소재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이른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에 고로 쇳물을 혼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양산 체제를 마련 중이다. 이 프로세스가 상용화 돼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시점에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탄소가 약 20% 저감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포드 오토산의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적용 프레스 테스트' 첫 주자로 참여해 적합성을 검증받는 성과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은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내 폰드(Pond)장을 대체할 목적으로 약 250억원을 투자해 계내 공정액 관리 탱크 등을 건설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기존 운영하던 폰드장은 계내 공정액과 슬러지(Sludge)를 보관하는 장소로 차수막 등을 활용해 보관물질이 지하로 침출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관리해 왔다. 향후 균열, 침식, 노후화 등이 발생할 경우 공정액과 슬러지가 토양 등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중장기 오염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의식이 형성됐다. 고려아연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안으로 보관 탱크 건설에 주목했다. 환경 보전뿐 아니라 사업장 근로자와 울산 시민들의 건강권을 수호하자는 인식 하에 2만m³ 용량의 공정액 관리 탱크를 2기(총 4만m³)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 폰드 매립지에 저광사(광석을 저장하는 창고)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되는 저광사 면적은 총 7293㎡(약 2200평)로 총 6만 WMT(Wet Metric Ton)의 저장능력을 갖추게 된다. 단지별 정광, 폐기물 원료 등의 취급 장소를 일원화해 환경 리스크를
[FETV=한가람 기자]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에탄운반선(VLE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4588억원이다.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21척, 35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 달러의 19.8%를 잠정적으로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탱커 2척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4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12척 ▲에탄운반선 2척이다.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이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전시에서 ’2차전지 소재사업’의 밸류체인을 소개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진행 중임을 홍보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부스 구성의 경우 크게 ▲회사소개 ▲메인 디오라마 ▲니켈/전구체 ▲동박 ▲ESG 등의 ZONE으로 구성되며 중앙부 메인 스크린에서는 회사의 역사와 기술력 등을 홍보하는 각종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고려아연 부스 중앙부에 설치된 메인 디오라마에서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의 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이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에 공급되고 KPC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아연이 100% 리사이클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 전기동이 고려아연 자회사 KZAM(케이잼) 생산제품인 전해동박의 원료로 활용되는 과정이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부스 뒤쪽으로는 디오라마를 반원형 형태로 감싸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해당 스크린에서는 고려아연이 걸어온 역사와 세계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회(2025) 행복더함 사회공헌캠페인' 시상식에서 '공유가치창출 사회공헌'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부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전문적인 조직 및 인프라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의 1%가량을 매해 기부봉사와 문화예술, 친환경, 인재육성 등 4개 분야에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 '행복더함 사회공헌캠페인'은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해 사회책임, 교육나눔, 환경사랑 등 총 10개 부분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우수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우수 기업은 다수의 정부기관과 현업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선정된다. 고려아연은 서울 본사와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산에 각각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두고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계열사 임직원들은 연 6회 이상 임직원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의 사회공헌 인프라를 마련했다. 고려아연은 매해 영업이익의 1%인 60억~80억 원 규모의 사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이 지속가능경영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초대 위원장 선임과 함께 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ESG위원회’에서는 ESG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관련 임원 등 주요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SG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2025년 지속가능경영 추진계획 ▲이중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결과 및 위험과 기회 ▲이사회/위원회 평가결과 및 개선안 등에 대한 보고와 심의가 이뤄졌다. 이날 ESG위원회에서는 김보영 고려아연 사외이사가 초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한국국제경영관리 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양대 지속가능경제연구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이 모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ESG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관련한 중요 사안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SG위원회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행, 책임광물 구매기준 개정, 공급망 및 인권경영강화 등 지속가능경영 고도화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ES
[FETV=한가람 기자] 동국씨엠이 건축용 중국산 컬러강판·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AD: Anti-Dumping)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무분별한 국내 유입으로 ▲프리미엄화-차별화에 노력하는 국내업체 발전을 저해하며 ▲내수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기준 미달 제품으로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점을 걱정해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국내 최대 생산자로 동종업계와 힘을 합쳐 제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건축용 도금·컬러강판은 쓰임이 다양하다. 저가재는 단색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창고에 사용된다. 고가재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춰 지붕·내벽·외벽·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쓰인다. 내수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연 280만톤 규모다. 금액 환산 시 약 3조원 크기다. 그 중 수입산은 100만톤을 차지한다. 수입 중 중국산 비중은 90%다.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도금·컬러강판 프리미엄화를 주도하는 나라다. 대표적으로 ‘럭스틸’(Luxteel) 등이 있다. 국내는 동국씨엠·세아씨엠·KG스틸 등이 생산한다. 각 업체 모두 강판에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해 색과 기능을 부여함으로 차별화 강점을 가질 것으로 판단해 수년간 투자를 거쳐
[FETV=한가람 기자] 삼성중공업이 'PFLNG TIGA'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발주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를 포함해 일본 JGC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PFLNG TIGA'는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에서 수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로 선체 길이 281m, 폭 64m, 깊이는 32m에 이른다. 이는 축구장(105m×68m)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크기이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에 이르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PFLNG TIGA'는 말레이시아 사바(Sabah)의 시피탕(Sipitang) 석유가스산업단지 연안에서 2027년 5월부터 연간 210만톤의 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진수 후 'PFLNG TIGA'를 안벽에 계류하고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 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 보온작업 등을 수행하게 됐다. 이중 상부(Topside)에 중량 4만톤 가량의 플랜트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 공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와 협업해 2000~7000톤 규모 모듈 11개를 제작하고 9000톤 해상 크레인을 활용해 탑재를 완료 후 2027년 2월 출
[FETV=한가람 기자] 국내외 수주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며 갈등을 빚어왔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1600조원 규모의 미국 함정 시장 공략 등을 위해 ‘원팀(One Team)’을 선언했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양사가 함정 수출사업 원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산 수출사업을 위해 업체 간 원팀 구성 MOU가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지난해 7조8000억원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전을 둘러싸고 법적 공방 등을 벌여왔다. 그 여파 등으로 지난해 말 10조원대 호주 수상함 입찰 경쟁에서 일본과 독일에 밀려 초기 탈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당시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일본·독일은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협력해 수주전을 벌였다. 정부는 최근 우리 기업의 미국 함정 시장 진출에 좋은 기류가 생기면서 두 회사 갈등을 중재해왔다. 미국 의회에 해군 함정 건조를 동맹국에 맡기는 법안이 발의돼 미국 군함 시장 진출 길이 열렸지만 극심한 갈등에 호재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미 해군은 지난해 295척이었던 군함을 2054년까지 39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30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