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대표 조선사와 협력해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개발을 위한 첫발을 디뎠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공동 개발한 7만4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미국선급(ABS)과 마샬아일랜드 기국(旗國)으로부터 기본승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기본승인 인증이란 공식 기관으로부터 선박 개발 초기에 기술의 적합성과 안정성, 실효성을 인정받는 절차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초단계가 승인된 것으로 앞으로 이어질 설계과정에서 기술 표준이 될 전망이다. 미국선급과 마샬아일랜드 기국은 선박 기술 승인 분야의 국제 기준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기본승인 인증 기념식에는 현대글로비스,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미국선급, 마샬아일랜드 기국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7만4000㎥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기본 인증 획득을 축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선사로서 액화이산화탄소의 해상운송 및 선박운영 관련 제반 사항과 필요 제원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선적하거나 양하할 수 있는 항만 후보지들의 기항 제약 조건을 고려해 다수의 항(港)에 적합한 선박
[FETV=박제성 기자]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공사)와 '국내외 항만물류 인프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 항만물류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및 사업기회 발굴 ▲프로젝트 사업성 검토, 경쟁력 있는 금융구조 모색 및 투자 지원 ▲국내 중소 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에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측은 성장성 높은 항만물류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금융지원 체계 마련을 통해 국가 공급망 인프라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의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 공급망을 확보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최근 펜데믹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세계 각국이 핵심 자원, 식량 등과 관련 국가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상황임에 발맞춰 해외 물류 인프라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공조관계를 구축해 적극적인 협력 방안 마련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공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해양금융1부 내 항만물류금융팀을 신설했으며, 국내외 항만 터미널, 배후부지 및 물류
[FETV=김진태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수 및 통합의 필수 선행조건인 해외기업결합심사가 하나씩 마무리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은 임의 신고국가인 호주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조건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Australian Competition & Consumer Commission)는 이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시드니 노선에 직항편을 운항하는 두 개의 항공사 간 결합에 대한 사안이지만, 콴타스항공이라는 대형항공사와 젯스타라는 저비용항공사가 모두 조만간 해당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기 때문에 양사간 기업결합과 상관없이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조건없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호주의 경우 필수신고국가인 미국이나 EU와 같이 양사 결합 전과 동일한 경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기업결합심사 검토가 이뤄진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호주 경쟁당국의 승인을 필두로 다른 미승인 경쟁당국들의 승인 시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FETV=김진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지출하는 항공기 리스료도 증가하는 만큼 항공기를 사들여 매달 발생하는 고정비용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항공기 매입으로 기단을 현대화하면서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제주항공이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지난 4년간 지속된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은 최근 공시를 통해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상 주당 발행가는 1만1750원으로 발행 예정인 주식 수는 총 2723만4043주다. 예정된 납입일은 11월11일로 액면가는 1000원이다. 제주항공의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4975만9668주에서 7699만3711주로, 자본금은 497억5966만8000원에서 769억9371만1000원으로 증가한다.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주항공은 납입일 기준으로 2020년 8월 1585억원, 2021년 10월 2066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앞서 진행했던 유상증자와 올해 실
[FETV=박제성 기자] #9년차 택배기사 이호기(36)씨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배송이 일반화되면서 고객과 얼굴을 마주할 일이 거의 없어졌다. 하지만 매일 같은 구역을 같은 시간에 방문해 배송과 반품 관련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기 때문에 고객의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사이로 느껴진다. 그런데 어느 날 받은 고객 문자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택배 어플에 올라있는 그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무서운 분’일거라고 생각해 반품할 일이 생겨도 편의점으로 부쳤다는 것이다. 마침 터미널을 방문한 포토트럭에서 어플용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다는 말을 듣고 그는 사진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호기씨는 “택배 어플에 올라있는 사진을 보고 고객이 선입견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비대면 배송으로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을 고객을 위해 좀 더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8월 한 달간 1천명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택배 어플에 올라있는 프로필 사진을 바꿔주는 ‘웃음까지 배송합니다, 택배웃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택배웃다’ 캠페인은 CJ대한통운 택배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는 택배기사의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참
[FETV=김진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내 최고점을 찍으면서 항공업계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항공기 리스료와 항공유 등을 달러로 결재하는 만큼 막대한 환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351.5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만이다. 개장 직후 무섭게 치솟던 환율은 현재 오후 1시 53분 기준 1341원으로 다소 내려간 상태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항공업계의 수익성도 감소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항공기의 리스비용과 항공유 등의 구매비용을 모두 달러로 결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대한항공은 350억원 가량, 아시아나항공은 284억원 가량의 환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환율도 덩달아 증가한다. 한국도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미국 기준금리의 상승세가 커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월 0.25%였던 기준금리
[FETV=박제성 기자] CJ대한통운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 핵심인력을 물류 전문가로 양성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물류전문가 어드벤스드(Advanced)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각국 법인별 핵심 운영인력 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시작해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물류 운영에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TES기술 도입 및 적용방법의 이해 ▲성공적인 재고관리를 위한 ABC분석 ▲수송원가 산출의 핵심 성공요인 및 구조 △해외법인의 물류 프로세스 개선 우수사례 ▲물류센터 레이아웃 및 가시성 구현 등이 포함됐다. 이론 교육과 조별토론 및 발표, 현장 실습이 병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현지 직원들의 반응은 대단히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 인도네시아법인 수바라야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이라완 사푸트라( 센터장은 “ABC분석, 물류센터 설계와 같은 전문이론을 실습과 토론 등을 통해 배워 손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고 다른 현장들의 운영 방식도 알게돼 직무역량을 쌓는 좋은 기회가
[FETV=박제성 기자] CJ대한통운이 지난해 물류업계 최초로 ‘ISO37301 규범 준수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올해 사후심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한국준법진흥원에서 진행한 ‘ISO37301 규범 준수 경영시스템’ 사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국제표준 인증을 2년 연속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물류업계 최초로 ‘ISO37301’ 인증을 취득했다. 법령•규제 리스크 사전 파악 및 대응,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규범준수) 교육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재인증에 성공했다. 사후심사는 시스템 운영의 유지 및 점검을 위해 1년 단위로 실시된다. CJ대한통운은 컴플라이언스 문화 정착을 통한 준법 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래 정기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과 모니터링 등 다양한 컴플라이언스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회사는 경영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법규와 회사의 위험을 식별, 이에 맞춰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있으며 매년 준법경영위원회를 개최한다. CJ대한통운은 임직원들이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실천할 수 있도록 회
[FETV=박제성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치솟으면서 산업계가 예의주시한 가운데 대책마련에 고심중 이다. 환율이 오를수록 국내로 들여오는 수입 소비재 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론 국산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수입 원자재값이 뛰기 때문에 덩달아 국산제품도 오르게 마련이다.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미국이 최근 연이어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1340원대 고환율은 2009년 4월 금융위기 시점 이후 처음으로 국내 산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13년 4개월만의 최고치다. 이로 인해 산업계가 수출액을 늘려 고환율 악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고환율로 가장 근심 걱정을 하는 업계 중 하나는 항공업계다. 고환율일 경우 항공사의 재무 건정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충격 여파에서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한 항공사들이 고환율로 시름하지 않을까 해서다. 항공업계는 달러로 가지고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환율은 악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변동 시 350억원 가량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 가령 1100원이었던 환율이 1200원으로 오르면 3500억원의 외환손실이 발생한다. 아시아
[FETV=김진태 기자] 허위자료 제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거리로 나섰다. 재운항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운항증명(AOC) 발급이 국토교통부의 특별조사 및 경찰 고발로 지연되자, 수사와 별개로 AOC 발급을 진행해달라고 호소하기 위해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근로자 대표단과 임직원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허위자료 제출 의혹으로 무한정 연기된 AOC 발급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피력하기 위해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 항공사업자 변경 면허를 발급하면서 자본잠식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회계자료를 제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자체 특별 조사 끝에 이스타항공이 자본잠식을 의도적으로 숨기려고 한 것 아니냐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올해 초로 예상됐던 AOC 발급이 사실상 무기한으로 미뤄졌다. 문제는 AOC 발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스타항공이 항공기 운항을 할 수 없고 이는 이제 막 날개를 펼치려는 이스타항공에 있어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매출 없이 매달 발생하는 고정비용을 오래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AOC는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