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 학계, 기업 등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령화는 세계 전체의 문제이며 현재 고령화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가는 이웃 일본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고령화도 현저해 일본을 뛰어넘는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고령화가 경제 성장률이나 소득수준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첫째, '노동량'을 통해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이다. '생산연령인구'의 감소가 노동량을 저하시키는 효과를 알보자. 대부분의 아시아 주요 국가는 향후 30년 사이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서 '노동량' 통해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기여 부분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다. 둘째, '자본량'을 통해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이다. 생산연령인구 비율의 감소가 '자본량'에 미칠 영향을 보자. '자본량'이 성장률에 미치는 규모는 국가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효과가 감소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3년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인구가 전년보다 46만여명 늘어난 973만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19.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UN의 분류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오는 2024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국내외 매스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전 세계적인 은퇴인구 급증으로 노동인구보다 고령인구가 더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점차 연금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부터 1965년 사이에 출생률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으나 최근 들어 이 때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해 은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향후 은퇴 인구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퇴 이후의 '잔존 여명기간'까지도 늘어나고 있어 은퇴 이후의 소득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가 중요한 국가적,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연금시스템이 유지되어 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연령의 인구 구성비가 중요한데 '고령화'로 인해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