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 인근에 문을 연 미국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가 홍보 전략을 위해 노숙자들을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지역사회 단체인 ‘세이프가드 더 보르고’(Safeguard the Borgo)는 맥도날드가 향후 6개월 간 노숙자들에게 1000개 햄버거 세트를 제공한다는 최근 계획에 대해 “노숙자를 이용하려는 상술일 뿐”이라며 “극심한 빈곤 완화를 위해 수년 간 매일 일해온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햄버거 세트는 더블 치즈버거와 사과, 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맥도날드는 세트 메뉴 50개를 노숙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햄버거 세트를 받은 피에르프란세스코 스피가(46)란 이름의 한 노숙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기업들이 맥도날드를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국적 (식품)기업들이 영업이 끝난 뒤 가진 게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버리지 말고 나눠주는 것은 좋을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르고는 가톨릭 자선기관 카리타스와 같은 단체들과 노숙자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일하는 지역 주민들의 헌신을 인식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르고는 성명을
빙그레가 19년만에 '닥터캡슐'을 업그레이드하고 4000억 시장 1위 재탈환에 나선다. 닥터캡슐은 유산균을 산성에 강한 캡슐에 넣어 '장까지 살아서 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인기를 모았다. '닥터캡슐'은 1997년 출시이후 2004년까지 연간 매출이 평균 300억원 정도(추산치,정확한 매출은 2005년 부터 집계)로 합산할 경우 총 누적매출이 약 2000여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경쟁사 제품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2005년부터 매출 추세가 꺾여지난해 매출은 55억원에 그치는 등 제품 리뉴얼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빙그레는 19년 만에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주를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회사인 듀폰사의 '프로텍트 BL-04'로 변경했다. 이 유산균을 2중캡슐 속에 넣는 한편, 기존 제품 대비 캡슐의 양을 2배 이상 늘려 '장까지 살아서 가는' 닥터캡슐의 특징을 살렸다. 거기에 홍삼농축액과 참다래농축액을 첨가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부터 용기까지 전면적으로 변화를 줬다. 당 저감화 운동에 발맞춰 당 함량도 낮췄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일반과 라이트 2종으로 출시했는데 일반제품의 당 함량은 기존 제품 대비 30% 낮췄고 라이트 제품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면서 의학적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홈쇼핑 프로그램들에 무더기 법정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CJ오쇼핑 '퍼펙트조인트 보스웰리아'는 "걷지 못하고 뛰지, 뛰는 거 아예 상상을 못하고 그랬던 이러한 활동장애가…이정도로 좋아지니…성경에 나올만 해요" 등의 소개와 함께 '관절통증·관절붓기·활동장애 개선' 등 건강기능식품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해당 식품의 기능성 원료인 보스웰리아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논문에는 "경미한 위장 부작용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기술돼 있음에도 '위장장애 없음 확인' 등으로 허위 고지하는 내용을 비롯해 유명 방송인인 출연자가 검증되지 않은 개인적 체험기를 소개하는 내용을 방송하는 등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GS MY SHOP '관절엔 포르테'는 건강기능식품이 '관절통증 및 염증유발물질 감소, 관절기능 개선' 등 관절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청자가
배스킨라빈스가 위베어베어스 캐릭터 모양을 그대로 살려 달콤한 맛은 물론 보는 재미도 있는 ‘위베어베어스 입체 케이크’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그리즐리’, ‘판다’, ‘아이스베어’ 3종으로 구성됐다. 위베어베어스 입체 케이크는 다리 모양의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아이스크림 엄마는 외계인에 들어가는 달콤 바삭한 캐러멜 프레첼 볼을 담고, 몸통은 두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표현했다. 눈, 코, 귀는 초콜릿으로, 동그란 꼬리는 생크림으로 제작해 귀여운 위베어베어스 캐릭터의 디테일까지 살렸다. 위베어베어스의 맏형 ‘그리즐리 케이크’는 아몬드봉봉, 초콜릿무스 아이스크림을 밀크 초코 코팅해 진한 초콜릿의 맛과 아몬드의 고소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판다’와 ‘아이스베어’는 아몬드봉봉과 체리쥬빌레 아이스크림을 화이트 코팅으로 감싸 달콤 상큼한 맛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가격은 모두 2만 4천원.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3종은 귀여운 캐릭터의 디테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제품”이라며 “배스킨라빈스의 베스트셀러 아이스크림을 귀여운 캐릭터로 즐길 수 있는 위베어베어스 입체 케이크를 꼭 경험해보시길
칼로리 섭취를 억제하면 장수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칼로리 섭취 억제의 수명연장 효과를 놓고 상반되는 결과를 내놓았던 위스콘신대학과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연구팀이 실험 데이터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다. 두 연구팀은 1980년대 후반부터 붉은털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계속해 왔으나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수명연장 효과가 "있다", 노화연구소 연구팀은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양쪽 연구팀 모두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쪽은 먹고 싶은 만큼 먹게 하고 다른 쪽은 칼로리 섭취량을 30% 줄인 후 두 집단의 생존기간 등을 비교했다. 연구팀이 18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위스콘신 대학 연구팀은 원숭이의 나이가 사람으로 치면 7~15세일때부터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국립노화연구소 연구팀의 섭취 제한 시작 시기는 1~23세로 폭이 넓었다. 두 연구팀은 섭취제한 시작 시기를 젊을 때(1-14세)와 중·장년(16-23세)으로 나눠 데이터를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 젊을 때 칼로리 섭취 제한을 시작한 집단의 수명연장효과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중·장년 때 시작한 집단에서는 효과가 있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다음해부터 시작될 영양성분표 지침서 초안을 발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FDA 영양성분표 개정은 2016년 5월 27일 결정됐고, 지난 4일(현지시각) 영양성분표 지침서 초안이 발간됐다. 지침서에 따르면 새로 개정되는 영양성분표에는 업체들의 많은 혼란을 야기시켰던 첨가당(Added sugar)에 대해 보다 명확한 설명이 들어있다. ‘당은 당이다(Sugar is sugar)’라는 문구 아래, FDA는 과일 등 천연 재료에서 추출된 당분 역시 탄산음료에 사용되는 설탕과 같이 취급한다. 이 같은 FDA의 설탕에 대한 정의에 따라, 과즙농축액(Fruit juice concentrates)은 ‘첨가당 ’으로 표기해야한다. 다만, 모든 과즙농축액이 첨가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일 과일 또는 채소의 과즙 농도와 과즙농축액의 농도가 같을 경우에는 ‘무 첨가당’이라고 표기할 수 있으며, 단일 과일, 채소의 과즙 농도를 초과했을 경우 초과된 당 만큼은 ‘첨가당’으로 표기해야한다. 과일 분말에 대해서는, 과일에서 즙을 추출하여 말린 파우더는 ‘첨가당’으로 표시해야하며 과일을 말려 가루로 만든 파우더는 첨가당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흔히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매운 맛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최근 미국 버몬트대학 연구팀은 미국 내 성인 1만6000명을 23년간 추적 관찰한 전국보건-영양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가 진행된 23년간 사망한 사람 4946명 중 매운 고추(Hot red chilli peppers)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적인 사망률이 13% 더 낮았던 것. 또한 고추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의 경우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두드러지게 낮았다. 연구진은 고추가 사망에 어떤 직접적인 원인을 미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 등 자극성이 강한 물질을 처리하는 과정의 TRP(ransient receptor potential, 일명 ‘캡사이신 리셉터’) 수용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연구 과정에서 나타난 매운 고추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경우 나이가 젊고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고, 여성보다는 남성, 미혼자보다는 기혼자로 드러났다.
중국이 장악한 홍콩 즉석식품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홍콩 즉석식품(Ready Meal)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 식품들이 점차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해 기준 홍콩의 전체 즉석식품 시장은 9억1117만 홍콩달러(한화 약 1409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2년에 비해 18.5%, 전년대비 3.5%가량 상승했다. 실온 보관 즉석식품의 경우 6억 홍콩달러(약 927억 원)를 기록했다. 전체 즉석식품 시장의 66%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냉동 즉석식품은 2억3270만 홍콩달러(3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두 제품이 즉석식품 시장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즉석식품 최대 인기 메뉴는 단연 중식이다. 중국 메뉴는 전체 매출의 약 6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식 즉석식품은 국물요리, 덮밥, 국수, 완탕 등 메뉴 자체가 상당히 다양하다. 피자, 파스타, 햄버거 등 서양식 즉석 식품은 2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식 즉석식품의 비중은 미미하나 최근 3년 사이 수입양과 종류가 부쩍 늘었다. 슈퍼마켓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습관, 신체활동의 증가 등이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성남시소아청소년건강정신증진센터는 성남시 관내 중학교 61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우울증을 억제하거나 유발하는 요인을 강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우울증을 억제하기 위해 매일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햇빛 보기’ 활동을 실천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추게 하기 위해 ‘정크푸드 없는 날’을 지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학생 스스로 식습관과 수면 습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헬스플래너’를 나눠 주고 작성을 독려했다. 캠페인을 전후를 비교해 평가한 결과, 학생들이 하루 30분 이상 햇빛에 노출되는 행동을 할 확률이 약 4.35배 증가했고, 새벽 3시 이후에 깨어있을 가능성도 약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문제도 약 18% 감소했으며, 결과적으로 우울 정도도 캠페인 전과 비교해 약 35%가 줄었다. 이번 연구는 ‘정신건강의학’ 최근호에 게재됐다.
석류주스를 꾸준히 마시면 혈관을 낮추는 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작위 대조시험(RCTs: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방식으로 진행됐던 연구사례들을 심층분석한 결과 이 같은 상관성이 도출됐다. 이탈리아 라퀼라대학 생명‧보건‧환경과학대학의 파올로 지오르지니 박사 연구팀은 ‘석류주스가 혈압에 미친 영향: 무작위 대조시험 사례들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메드라인’(Medline)과 ‘스코퍼스’(Scopus)를 포함한 포괄적인 문헌정보 데이터베이스상에서 “무작위 대조시험”, “고혈압” 및 “석류” 등을 검색해 986건의 연구사례들을 추출한 후 8건으로 범위를 좁혀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이 시험사례들은 지난 2004년부터 2014년에 이르는 기간 중에 진행됐고, 연구기간은 최소 2주에서 최대 18개월에 이르기까지 편차를 보였다. 또한 시험사례들의 피험자들은 대부분 평균연령 40세 이상의 남‧녀 총 574명이었다. 연구팀은 심층적인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석류주스를 음용한 그룹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