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의 윤리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윤리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캠페인도 펼쳤다. 하지만 권오준 전 회장을 비롯해 최정우 회장까지 비리, 성폭력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포스코의 윤리경영 외침이 공염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발생한 사내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대한 관리책임 임원 6명을 중징계했다. 또 사건과 관련된 직원 4명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오는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직원이 3년간 같은 부서 상사 4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여직원 A씨는 지난해 12월 포스크 감사부서인 정도경영실에 같은 부서 상사 1명을 직장내 괴롬힘과 성희롱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감봉 3개월 처벌을 받는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포스코는 성추행을 비롯해 금품수수, 횡령, 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제대로 작동
[FETV=박신진 기자] 6월 한국증시 추락장 속에서도 조선주가 일제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는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수주까지 잇따라 성공하는 등 남다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9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8만9100원)대비 2500원(2.8%) 오른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일(2만2350원) 보다 450원(2.0%) 증가한 2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기간 삼성중공업은 10원(0.2%) 떨어진 59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꼴찌를 기록, 10% 가까이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조선 3사는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조선주가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은 조선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원유 수출을 위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과 해양 플랜트 발주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한단계 상향해 ‘A-’으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은 2012년 이래 10년 만에 ‘A-‘ 등급으로 복귀했다. S&P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철강수요 완화에 따라 다소 감소할 것이지만, 고부가제품 비율이 높은 프로덕트 믹스와 한국에서의 견고한 시장지배력 등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 약 8~11조원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에 대해서도 2020년(1.5배)에서 2021년 0.7배로 현저히 개선됐고, 향후 2년 동안 0.8~1.4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등 포스코홀딩스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도 내부적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S&P는 3월 신설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에도 신용등급 ‘A-‘를 처음 부여했다. 포스코는 여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가 ‘성윤리 위반행위 ZERO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는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성윤리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해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최근 발생한 성윤리 위반 사건과 관련해 회사의 엄중한 책임을 통감했다. 피해 직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과 성윤리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쇄신 계획을 담은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발송했다. 김 부회장은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회사와 임직원분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외부에 비춰지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그간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직권 조사와 고용 평등 조직문화 진단을 성실히 받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 수준을 면밀히 진단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직원 존중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종합대책 수립에 앞서, 향후 성 비위 발생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선 인사
[FETV=박신진 기자] 두산은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2022 유럽 배터리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유럽 최대 규모로서 배터리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쇼케이스 활동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기차 OEM시를 비롯해 배터리셀, 모듈, 팩 등과 관련된 55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PFC ▲패턴 퓨즈 ▲Active BBM ▲LCCS 등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차세대 부품 및 기술 솔루션을 소개한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다.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라미네이팅해 만들었다. PFC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구리전선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80%이상 감소시켜 배터리팩의 원가를 절감하고 자동차 주행거리를 늘렸다. 또한 FPCB의 길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롤투롤 제조 공법을 개발해 전기차 전장 길이 3m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두산은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뿐 아니라 일본,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서 수주를 이
[FETV=박신진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국방부와 필리핀 마닐라 국방부 청사에서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 김인철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와 필리핀 국방부 델핀 로렌자나 장관 등 필리핀 국방부 및 해군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원해경비함은 총 7449억원 규모로 배수량 2400톤급, 길이 94.4미터, 폭 14.3미터에 최대속력 22노트(약 41km/h), 순항속력 15노트(약 28km/h)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함정은 5500해리(10,190km) 항속거리로 장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76mm 함포 1문과 30mm 부포 2문이 탑재되고,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 및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측의 요구조건을 반영해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원해경비함 수주를 시작으로 함정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월과 2020년
[FETV=박신진 기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하반기 선박용 후판 가격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광석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하반기 후판 가격을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조선용 후판 가격은 상반기 톤당 10만원 가량 인상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철광석 가격이 하락 곡선을 그리자 조선업계에서는 하반기 후판 가격이 동결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3.1달러로 전월평균 대비 15.24%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업계에서도 4차례 연속 후판 가격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환율이 1300원을 넘어가는 점은 철강업계 입장에선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쇳물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인 철광석과 연료탄을 수입하는 철강사에게 고환율은 원가 부담이 된다. 이는 곧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후판은 선박 제조 원가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러한 후판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3차례 연속으로 인상됐
[FETV=박신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으로 발사대를 구축한 현대중공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탈탄소 미래형 선박, 수소엔진 개발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누리호 발사가 마침내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실패 이후의 2차 시도였다. 이번 발사 성공은 한국이 발사체 개발에 뛰어든 지 30여년의 쾌거다. 이로써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적 인공위성을 발사체에 실어 우주에 쏘아올린 7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누리호는 엔진부터 발사대까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사대시스템 제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대를 만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누리호 전용 발사대를 건설했다. 현대중공업은 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토목, 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독자적인 기술로 설계, 제작, 설치했다. 발사 운용까지도 수행했다. 현대중공업은
[FETV=박신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1위인 지멘스가메사(SGRE)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최고경영자(CEO),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영업총괄 등 양사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다. 지멘스의 풍력 부문과 스페인 풍력회사인 가메사가 합병해 지난 2017년 출범한 풍력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19.4GW의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해상풍력(30MW), 서남해해상풍력 1단계(60MW) 등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최대규모인 한림해상풍력(100MW)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초대형 해상풍력에 대한 시스템, 부품, 생산, 설치 및 유지보수(O&M)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SGRE와 두산은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생산, 부품업체 발
[FETV=박신진 기자]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와 총 2억 4천만불 규모의 77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이후, 올 들어 3월 동형선 2척을 추가했다. 이어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총 8척의 컨테이너선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만약 옵션 계약이 발효될 경우 HJ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는 10척으로 늘어나게 되며 올 수주액만 약 8000억 원으로 증가한다.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지난 4월 영국 선급으로부터 이번 선형에 대한 적합성 승인을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GTT사의 마크III 멤브레인 연료 탱크를 적용해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