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재산을 은닉, 금융 소득을 축소한 혐의로 세금을 부과받은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가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11부(최수환 이은혜 배정현 부장판사)는 21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아들인 조현식 고문이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2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019년 조 명예회장과 조 고문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스위스 등 해외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세 신고에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종합소득세와 부당과소신고 가산세를 부과했다. 부과한 금액은 조 명예회장에게 19억8000만원, 조 고문에게 26억1000만원으로 총 45억원을 웃돈다. 국세기본법에 따르면 납세 의무자가 납부해야 할 세액을 부정하게 축소 신고한 경우, 40% 가산세를 더 내야한다. 조 명예회장 측은 즉각 반발했다. 조 회장 측은 "세법상 신고를 누랄했을 뿐 금융소득을 은닉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란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부당과소신고 가산세가 아닌 일반과소신고 가산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행정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1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그룹이 경북 포항에 니켈과 전구체 생산 공장을 만든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21일 중국 CNGR(중웨이·中偉)과 이차전지용 니켈 및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계약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와 CNGR은 6대 4지분으로 니켈 정제법인을 설립해 황신니켈을, 포스코퓨처엠과 CNGR은 2대 8지분으로 전구체 생산법인을 설립해 전구체 생산에 나선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재료로 니켈, 코발트 등 광물 원료를 배합해 제조한다. 전구체 생산에 들어가는 총 투자비용은 1조5000억원 규모다. 법인 설립 이후 생산에 들어서면 매년 니켈은 5만톤(t) 전구체는 11만t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120만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규모다. 두 생산법인의 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한다. 오는 2026년 양산이 목표다. 공장이 들어서는 위치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산업단지다. 포스코그룹은 CNGR의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합작법인의 생산 효율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유병옥 부사장은 "글로벌 전구체 선두 기업인 CNGR과 합작을 통해 포항에 니켈-
[FETV=김진태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세계를 누비며 해외시장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조원에 가까운 연간 수주 목표를 1분기에 달성한 것은 물론, 하반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부채비율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대우건설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내 정비사업에서의 활약은 없어 상승세에 접어든 대우건설의 실적에 ‘옥의티’로 불린다. 정 회장은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 주로 해외에서 머무는 기간이 많았다.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정 회장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서의 시장이 포화단계에 이른 데다 자재비 인상으로 수익성이 줄면서 해결책으로 해외 수주를 선택한 것이다. 정 회장의 결단은 성과로 돌아왔다. 대우건설은 올 1분기에만 1조8000억원이라는 연간 수주 목표액을 달성했다. 지난 2월 나이지리아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를 계약한 데 이어 3월엔 리비아서 대규모의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카두나 정유시설의 사업비 규모는 5억8918만 달러(7255억원 가량),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의
[FETV=김진태 기자] 기아의 야심작 EV9의 첫 주인이 정해졌다. 기아는 서울 강남구 인근에 있는 브랜드 체험관 Kia 360에서 최진환 롯데렌탈 사장에게 EV9 1호차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고객 중심 편의 서비스 개발에 앞장선 최 대표가 EV9의 이미지와 부합해 1호차 주인공으로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오랫동안 플래그십 전동화 SUV를 기다려 온 만큼 EV9이 높은 만족감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 사전 계약에서 개인 고객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프리미엄 전동화 SU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 노조가 2년마다 신차 25% 할인 혜택을 모든 정년 퇴직자에게 적용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청했다. 20일 현대차 울산공장 등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단체협약 요구안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노조가 요구한 신차 할인 혜택은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만 제공하던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현대차 정년 퇴직자라면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회사 측이 노조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경우 최대 350억원의 매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매년 현대차에서 발생하는 2500여명 가량의 정년 퇴직자가 5000만원에 해당하는 차를 구매할 경우 발생하는 할인율을 계산한 수치다. 신차 할인 25% 혜택과 전액 현금 지불시 받을 수 있는 3%의 할인을 더해서 구한 값이다. 이같은 할인율을 더하면 모든 정년 퇴직자는 5000만원에 해당하는 차를 1대 구매할 때 1400만원 가량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회사에 전달한 '2023 임단협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가 오는 2032년까지 35조원 넘는 돈을 전동화에 투자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발표에서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109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재무계획을 밝혔다. 이 중 30%를 웃도는 35조8000억원은 전동화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 기술에 대해 어떤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 전동화 톱티어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들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삼성물산이 대만서 7500억원 규모의 푸본 아오지디 복합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를 발주한 곳은 푸본금융그룹 자회사 푸본생명보험이다.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시에 지상 48층, 240m 높이의 오피스 빌딩과 23층 규모 호텔, 두 건물을 연결하는 지상 13층 근린시설(포디움)을 짓는 공사다. 연면적만 55만7000㎡에 이른다. 총 공사비는 1조원에 달한다.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7500억원 안팎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만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만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행하고 있다”면서 “고객과의 폭넓은 신뢰를 바탕으로 대만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2분기들아 영업이익률을 갉아먹던 운임비와 판매관리비 부담이 빠르게 완화되는 데다 불필요한 부대비용 절감 노력도 약발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이같은 수익성 개선 효과를 앞세워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14조66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올린 매출이 11조3082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1년새 매출이 3조원 넘게 확대된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외형 부문에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수익적인 부분은 매출을 따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매출은 올랐지만, 수익성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되레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작년 1분기 3.4%를 기록한 이후 2분기(3.2%), 3분기(4.3%), 4분기(4.4%) 등 대체로 상승 추세다. 하지만 올 1분기 들어 2.8%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전 분기대비 1.6%포인트(p) 감소했다.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매출이 3조원 넘게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 감소가 더
[FETV=김진태 기자] 휘닉스 제주는 '인피니티풀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34평형 로얄객실과 디너뷔페, 셀프사진관 등이 제공된다. 또 일반 이용객에겐 오픈되지 않는 독채 별장 '아고라'를 이용할 수 있다. 휘닉스 제주는 이 외에도 야외 모들 비어가든, 사계절온수풀 풀사이드바 등의 부대시설도 운영한다.
[FETV=김진태 기자]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들며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20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9만1669건이다. 10만건이 넘었던 전월과 비교하면 8.4%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12만6709건)과 비교해도 27.7% 줄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가·사무실은 3월 대비 20.5%, 공장·창고 등 집합건물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세대 8.4%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전월세 거래가 위축돼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전국 부동산의 전체 거래량 상승을 견인했던 아파트 역시 4월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518건인데 전월(3만4745건)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13조3507억원에서 13조5692억원으로 1.6% 늘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회복 조짐을 나타낸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4월 들어 다소 정체된 모습"이라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