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039/art_16330768007691_4cfbc3.jpg)
[FETV=김현호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의 9월 판매량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와 추석연휴로 급감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총 53만923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3개월 연속 판매량 감소가 이어진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4만3857대, 해외 23만733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28만 119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4.6%, 해외 판매는 19.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추석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 3만5801대, 해외 18만779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22만3593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30.1%, 해외는 10.1%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851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3918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9329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한 1만474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25.5% 감소한 4401대로 나타났으나 수출은 612.5% 늘어난 1만346대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XM3 덕분이다. 사측은 “XM3 수출 차량(수출명 르노 아르카나)은 유럽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와 르노 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에 힘입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3859대, 수출 2091대를 포함 총 595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 39.5%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총 1만375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872대, 수출은 9878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