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서윤화 기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저축은행업계에서는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하는 고금리 적금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저축은행의 여신 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이에 대한 자금을 확보하고 예대율(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맞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 출시는 여신 잔액이 늘어남에 따라 자금을 계속 확보하려는 하는 측면과 예대율 맞추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통상 연말이 다가오면 예·적금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미리 예수금을 확보하려는 이유도 있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적금의 금리는 평균 2.43%(12개월)를 기록했다. 36개월 만기 상품은 2.50%에 달한다. 저축은행들의 올 초 금리는 2.38% 수준이었다. 정기예금 금리도 평균 2.27%다. 8월 말 2.12%에서 한 달 만에 0.1%포인트(p) 넘게 증가했다. 올 초(1.89%)나 1년 전(1.73%)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든든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로 매월 최대 30만원씩 납부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2개월 단일 계약이다. 웰컴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1%p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상품 가입 시에 조회되는 신용평점에 따라 제공되는 우대금리는 최대 3%p다. ▲평점 850점 이하에서 650점 초과시 1%p ▲650점 이하에서 350점 초과시 2%p ▲350점 이하는 3%p의 우대금리가 추가 지급된다. 우대금리를 모두 챙길 경우 최대 연 6%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파킹통장’은 300만원 이하의 예치 금액까지는 연 2%, 300만 원부터는 연 1.5%의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최대 2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페퍼룰루 2030 정기적금은 최대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며,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적립 가능한 정액 적립식의 정기적금이다. 기본 금리는 연 3.5%이며, 가입 시 문자·전화 항목의 마케팅 상품서비스 안내를 동의하면 연 0.5%, 페퍼저축은행의 입출금계좌에서 본 계좌로 6회 이상 자동이체 시 연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DB저축은행은 기본금리 3.1%에 우대금리 3.8%를 더 해 연 6.9%의 금리를 제공하는 '드림빅 정기적금'을 내놨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적금 가입 이후부터 만기 30일 이전까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에 인터넷으로 가입한 뒤 유지해야 한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내놓은 수신 상품은 대부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출시됐다. 다만 우대 조건을 충족시키기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축은행 1년 적금 상품 중 기본이율 2.7% 이상을 보장하는 상품은 ▲(2.90%) ▲(2.8%) ▲(2.7%)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