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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따상'"...하반기 IPO 열풍 이어갈까

카카오페이·케이카·시몬느 등 5곳 출격 준비

 

[FETV=성우창 기자] 작년부터 시작된 기업공개(IPO) 열풍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12조6358억원에 달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재 5개 기업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전체적으로 상장 일정이 정해진 기업은 카카오페이·케이카·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며,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넷마블네오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간편송금·기타 금융서비스를 영위하는 종합 핀테크 업체다. 카카오의 계열사 중 하나로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7월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 일정을 한차례 미룬 바 있다. 여기에 현재 정부가 카카오페이의 금융상품 영업 행위가 광고가 아닌 중개로 봐야한다고 해석하면서 다시금 공모가와 상장일정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케이카도 눈에 띈다. 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 계열사였던 SK엔카다. 국내 최대급 직영 중고차 기업으로 전국 41개 매장을 기반으로 한 100% 직영 판매 시스템과 국내 최초 온라인 비대면 중고차 거래 시스템 등으로 지난해만 1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상반기에도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거뒀다. 오는 28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4300~4만3200원, 공모 규모는 5773억~7271억원에 달한다.

 

럭셔리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도 출격 대기 중이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는 명품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시장 30% 및 글로벌 기준 10%에 이르는 압도적 시장지배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218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역시 전세계 소비심리 개선 흐름을 타고 큰 실적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달 중 수요예측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금감원과의 협의로 상장일정이 조정됐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0월 18~19일, 공모청약은 25~26일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3만9200~4만7900원이며, 공모금액은 3281억~4009억원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연내 상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으로부터 분사해 자동차 배터리, 소형 배터리, ESS 배터리 등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다. 이달 말 공모청약을 거쳐 10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너럴모터스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로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게임사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레볼루션', '제2의나라' 등 흥행작을 앞세워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대어급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연말까지 IPO 시장은 호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을 이미 달성했고 점차 공모금액 및 시가총액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