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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정상적인 근무 방해' 현대제철 당진공장, 불법점거에 '몸살'

 

[FETV=김현호 기자] 직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불법점거 하고 있는 가운데 공장 직원들이 “20여일 넘도록 정상적인 근무를 방해받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 촉구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공장 직원들은 노조에서 통제센터와 유틸리티 관제실 등을 불법 점거하고 있어 530여명이 임시 사무공간을 마련해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하면서 원활한 업무진행이 되지 않고 이로 인해 과도한 추가근로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당진공장 직원들은 “해당 사무공간에서 컨트롤하고 있는 가스설비, 전력설비 및 안전 관리 등의 문제가 언제든지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당 문제는 현대제철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소 영세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속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노조는 불법 점거하면서 물리적 폭력도 행사했다. 직원들은 “통제센터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경비 업체 직원들에게 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상해를 입혔으며 건물 내 시설과 집기를 파손하고,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욕설 등을 자행했다”고 주정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경찰이 협력업체 노조의 불법 시위를 막는 과정 중 1000여명의 노조원들이 거칠게 반발하면서 경찰에 폭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노조원들에게 깔리기도 하는 등 협력업체 노조는 공권력 또한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직원들은 “이러한 모든 불법행위들을 즉시 중단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합리적으로 이 상황이 해결되어 하루 빨리 우리의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계열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직고용이 아닌 자회사 채용은 간접채용에 불과한 ‘꼼수’라고 주장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