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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업계 상위권 도약 '시동' 건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

취임 1년 만에 업계 10위권 '도약' 이끌어...3개월 만에 자산 5000억↑
업계 첫 두개 디지털 금융플랫폼·IB부문 강화 통해 '5위권' 진입 도전

 

[FETV=서윤화 기자] “누구에게나 믿음과 만족을 주는 초우량 저축은행으로!”(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이사,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지난 2019년 12월 취임한 이인섭<사진>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취임 1년 만에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으며 저축은행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1976년생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로 2014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리테일 본부장을 시작으로 상상인그룹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18년 상상인저축은행 리테일 본부장, 2019년 12월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이사까지 올라오며 20여년 경력의 리테일금융 전문가로서 상상인저축은행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해 리테일 전문 본부장을 새롭게 선임하고 리테일 전문 인력 채용을 늘렸다. 또 뱅뱅뱅 애플리케이션(앱) 론칭과 서비스 개발,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1~3월) 자산 2조3935억원을 기록하며 저축은행 업계 10위권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말까지 1조8840억원이던 자산 규모가 3개월 만에 509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10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0% 급증했고 이자수익과 유가증권관련수익은 각각 26억원, 24억원 늘었다. 대출채권관련 수익 역시 13억원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출채권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조6535억원에서 올해 1조8223억원으로 늘었다. 고객별 분포는 기업(77.5%), 가계(21.0%), 공공 및 기타(1.5%) 순을 나타났다.

 

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2030세대)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올 상반기 기준 2030고객 비중은 40%를 기록하며 급상승 중이다. 지난해 '뱅뱅뱅' 출시 기념 프로모션 상품 '뱅뱅뱅 777 정기적금'으로 한 달간 매일 777명에게 연 7%의 금리를 제공했던 것이 유입에 큰 효과를 줬다. 이 상품으로 인해 상상인저축은행의 2030고객은 전체의 17%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뱅뱅뱅의 성과에 힙입어 오는 10월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를 론칭한다. 뱅뱅뱅과 함께 업계 최초로 두 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듀엣디지털뱅크’를 통해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상상인미래전략실’이라는 직장인의 해학을 담은 웹드라마와 ‘상상피셜’이라는 금융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정보성 프로그램을 유튜브 채널 리뉴얼과 함께 공개하며 MZ세대의 공감을 모을 예정이다.

 

최근에는 상상인저축은행은 IB(기업금융)부문 임원을 영입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손인호 전 우리금융캐피탈 상무를 투자금융본부장, 천현정 전 바로자산운용 상무를 부동산금융본부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이를 계기로 기존 리테일금융 외에도 기업 및 부동산 등 IB부문 전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의 다음 목표는 '업계 5위권(자산규모)' 진입이다. 고객과 상생하는 경영만이 업계 내 차별성을 갖출 유일한 방안이라고 판단하며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이윤을 위해 최대한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리테일과 비리테일 부문의 균형을 잘 맞춰, 자산 규모 상위권에 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