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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신형을 구형으로’ 삼성전자, 논란의 ‘갤럭시탭 S7 FE’ 출시

LTE 모델 출시 이후 40여일 만에 와이파이 모델 선봬
출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성능은 30% 끌어올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S7 FE 와이파이 모델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 LTE 모델을 출시한 지 41일 만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제품을 두고 “삼성이 신형을 구형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동일 기종이 출시되는 것이지만 성능은 30%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7 FE’의 와이파이 모델을 9월1일 국내에 출시한다. 제품은 64GB와 128GB 2종으로 선보이며 64GB 모델은 미스틱 그린, 미스틱 핑크, 미스틱 실버 등 세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64만9000원이다. 128GB은 미스틱 그린, 미스틱 핑크, 미스틱 블랙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가격은 71만9400원이다.

 

이번 갤럭시 탭 S7 FE 와이파이 모델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동일 제품을 LTE 모델로 지난 7월23일 출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LTE를 지원하는 64GB 모델과 LTE와 5G를 동시에 지원하는 128GB 모델을 동시에 선보였다. 가격은 각각 69만9600원, 84만400원에 책정됐다. 이번 제품은 와이파이가 적용돼 저렴하게 나왔지만 성능이 더욱 높아지면서 논란이 됐다.

 

갤럭시탭 S7 FE LTE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750G의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750G는 지난해 9월 공개된 AP로 8나노 공정을 통해 제작됐으며 IT 제품의 최상위 모델에는 어울리지 않는 프로세서다. 반면, 와이파이 모델의 갤럭시탭 S7 FE는 스냅드래곤 778G를 지원한다. 이번 AP는 6나노가 적용됐으며 통해 올해 5월 공개됐다.

 

반도체는 회로가 미세하면 전력과 성능이 향상되며 나노 기술이 높을수록 고효율과 고가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정기술이 더 높은 스냅드래곤 778G의 성능은 750G 대비 CPU는 2~40%, 그래픽은 2배 넘게 향상됐다. 삼성전자가 출시 40여일 만에 동일 기종의 높은 성능을 지원하는 갤럭시탭을 선보이는 것이다.

 

‘갤럭시 탭 S7 FE’의 와이파이 모델 출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브랜드 이미지 손해다”,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LTE 산 사람은 호구”라는 등 각종 비판 글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