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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벌어진 손보업계 1·2위 차이

삼성화재-DB손보 순익差, 올해 더 늘어나
체질 개선·손해율 안정 효과...하반기 성장세 이어갈 듯

 

[FETV=서윤화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2위 DB손해보험간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삼성화재와 DB손보는 각각 7441억원과 42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익 차이는 3185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삼성화재와 DB손보의 순익 차이는 2018년부터 매년 줄어들었다. 2017년 4100억원이던 양사의 순익 차이는 2018년 3655억원, 2019년 2198억원을 기록하더니 작년에는 84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하지만 올해 다시 3000억원대로 벌어진 것이다.

 

 

 

삼성화재의 호실적은 '체질 개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최영무 사장이 강조했던 체질 혁신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보험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와 저금리로 인한 금융손익 감소, 빅테크 기업의 금융진출 등으로 구조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높아져 불안정했다. 삼성화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발표한 경영 전략에 맞춰 효율성을 높였다.

 

최 사장은 올 초부터 ▲차별화된 장기보험 고객 전략과 최적의 채널 운영 ▲자동차보험 관련 현장 실행력 강화 및 최적의 보상 업무 효율 구축 ▲일반보험, 해외투자 협업 본격화에 따른 경험 축적 및 신규 기회 모색 ▲자산운용 부문 관련 금융과 실물간 불균형 현상을 감안한 철저한 위기 관리 등 전 부문 체질 혁신을 강조했다.

 

여기에 손해율이 하락한 점도 올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보다 5.2%포인트(p) 감소한 78.2%를 나타냈다. 일반보험 손해율도 58.6%로 낮아지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본 손익이 728억원, 일반보험 손익이 849억원 개선된 점도 실질적인 이익개선의 배경이 됐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 부문 효율 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2.9%p 감소한 101.5%를 기록했다. 투자 부문에서도 저금리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형 자산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1년 전보다 14.1% 증가한 1조1824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삼성화재는 올 하반기 디지털 상품 출시와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부가 서비스로 운영 중인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을 개인과 기업 대상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이어나간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캐노피우스, 텐센트 등과 협업을 강화해 성과 창출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일반보험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하반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차별화된 성과 시현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화재의 성장세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일반보험의 순보유액 한도를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하향하며 재보험전략을 변경했고 자동차보험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손해율 개선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손해율 개선 추세 지속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