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7월 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 선박 수주에서 3개월 연속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6447545746_fb5d5e.jpg)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401만 CGT(100척) 중 한국은 181만CGT(24척, 45%)를 수주하며 중국 177만CGT(49척, 44%)을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누계 수주로는 한국 1276만CGT(304척, 43%)로 중국 1348만CGT(474척, 45%)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누계 수주는 2008년(1550만CGT) 이후 최대 실적이다. 수주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남은 일감(수주잔량)도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증가하며 2687만CGT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98만CGT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선가를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8월 첫주 144.5포인트를 기록해 2011년 9월(140.6포인트) 이후 10년만에 14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이 지난달 대비 850만 달러 상승한 1억385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LNG운반선은 500만 달러 상승한 1억9600만 달러, 원유운반선(VLCC)은 350만 달러 상승한 1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