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매출이 1조원을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생산기지인 충주공장에서 작업자가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모비스]](http://www.foodtvnews.com/data/photos/20180727/art_15307504865055_3472dc.jpg)
[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9년 만에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부문에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5일 현대모비스가 발간한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은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처음 양산한 이후 9년 만이다.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작년 충북 충주에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로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관련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한 1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 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 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 배터리시스템 등이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미래차 비전과 연구개발 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겼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3대인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를 연말까지 총 10대로 늘려 국내와 북미, 유럽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의 개발도 연내 완료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작년 한 해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비용은 7700억원, 인력은 2715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8.6%, 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매출 대비 현재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