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제주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7일, 액면가 5:1 방식의 무상감자를 통해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매거래 정지는 8월27일부터 9월9일까지 이며 신규상장 예정일은 9월10일이다. 유상증자 계획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8월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가 감액 감자 건이 승인된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에 대한 세부사항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감자 및 유상증자 결정은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자본잠식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자본잠식 및 관리 종목 지정 등 경영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 제주항공은 일련의 조치를 통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여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회복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감자 이후 추진될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는 제주항공을 지배하고 있는 애경그룹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자세한 계획은 AK홀딩스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금번 감자 후 유상증자 계획은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향후 회복시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노력이며,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요청 등 재무적인 노력도 지속하여 조기에 안정적인 회사 운영의 기틀을 갖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