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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LG유플러스, 알뜰폰시장 주도권 잡는다

알뜰폰 확장형 지원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 2.0’ 발표
‘고객 중심’ 모토로 고객 니즈 반영한 다양한 상품 선보여
“알뜰폰 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 것”

[FETV=최유미 기자] LG유플러스가 알뜰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U+알뜰폰 파트너스 1.0’에 이어 지원 및 혜택 범위를 대폭 확대한 새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U+알뜰폰 파트너스 1.0’의 성과와 업그레이드된 지원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공개하고 고객 중심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제휴사업 그룹장(상무)은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시장에 후발주자이지만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중소사업자들의 노력과 협력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이어 “이 자리는 지난 ‘U+알뜰폰 파트너스 1.0’의 성과와 업그레이드된 ‘U+알뜰폰 파트너스 2.0’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알뜰폰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U+알뜰폰 파트너스 1.0’ 프로그램은 크게 ‘판매증진을 위한 영업활동 지원’, ‘동반성장 위한 인프라 지원’, ‘사업자와 상생하는 공동마케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행 후 1년만에 누적 가입자가 192%, 월 신규 실적은 200% 성장했다.

 

하반기 파트너사도 26개에서 30개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한층 강화된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선보이고, 이번엔 고객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주요 주제는 ‘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의 고객이다’로 고객 중심의 상품 혁신, 고객 이용편의 증대, 사업자 경쟁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알뜰폰 사업자의 질적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알뜰폰 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알뜰폰 시장이 수익과 성장에 한계를 가진 선불 가입자 중심이라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후불 가입자 확대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참여사들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월 150GB의 데이터를 24개월 동안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무상으로 제공한다.

 

알뜰폰 사업자는 추가 데이터를 앞세운 요금제를 통해 공격적으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기존 가입자의 이탈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객 이용 패턴에 맞는 제휴상품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먼저 제휴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KB국민카드와 함께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또 네이버페이·GS25·올리브영과 손잡고 2년간 총 12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상품’도 선보인다. 제휴팩 요금제 등 고객 니즈 맞춤 요금제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 LG유플러스의 유선상품과 IoT와 결합이 가능한 상품을 출시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30대 젊은층이 호응하는 기부 요금제를 고객 참여형으로 업그레이드한 상품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부족한 판매 채널 보완을 개선하는 지원 방안도 확대 운영한다. 알뜰폰 고객의 요금납부 및 CS를 처리하는 매장을 기존 190여개에서 500여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파트너스 참여사를 통해 알뜰폰 고객의 경우엔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과 소매 매장에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셀프 개통 역시 확대, 참여사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셀프 개통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개통을 신청한 뒤 편의점 등에서 USIM을 구매해 당일 개통하는 서비스. 특히 USIM을 편의점에서 구매해 바로 개통할 수 있어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트너 업체인 큰사람 커넥트 관계자는 “큰사람이 3년 동안 매출 등에서 급성장한 배경에는 파트너스의 정책 때문”이라며 “LG유플러스에서 영역을 넓혀 제휴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와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클린 영업이 정착된 사업자를 인증하는 ‘찐팬 사업자’ 인증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단말 제조·유통사들과 협상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를 대신해 LG유플러스가 단말 지원도 확대한다. 단말기 제조사 및 중고폰 유통업체와 협의해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해 저렴하게 가격으로 자급제 단말기도 판매한다.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월 1000대 수준의 단말기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사업자 구별 없이 U+알뜰폰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유심 출시도 추진한다.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U+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선택한 후,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공용 유심으로 구입해 스스로 개통할 수 있다. 사업자는 유심 배송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고객은 개통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또 찐팬을 만들기 위해 마케팅 재원이 부족한 중소 사업자에게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현재 진행 중인 우체국과 알뜰폰허브 사이트 등 주요 판매 채널 지원을 넘어 지속적으로 온라인 광고 및 판촉물을 지원하는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