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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해킹, 실체없는 돈 자꾸만 도둑맞는 이유 구조에 있다?

[FETV(푸드경제TV)=경민주 기자] 빗썸이 해킹당했다. 빗썸은 국내 가장 큰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피해액만 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빗썸은 해킹 후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빗썸은 해킹당한 피해액을 회사에서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상화폐는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발표한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시스템' 논문을 기반으로 한다.  P2P 전자거래 및 상호작용, 금융기관의 필요성 상실, 암호학적 증명으로 중앙의 신용기관 대체, 중앙 기관 개입 없이 분산된 네트워크 자체가 신뢰 인증 해결 등이 이 논문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운영과 보안을 책임져 주는 경제적 대용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킹이 횡행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지속적 감소 때문이다. 일례로 비트코인은 2009년 도입 초기에는 10분당 50개의 속도로 생성되도록 설계됐다. 이후 4년마다 새로운 통화량 공급이 줄어들도록 설계됐다. 2140년까지는 총 2100만개의 비트코인이 유통되도록 해놓은 것. 인플레이션 유발을 억제하고 비트코인 관련 경제규모가 상승하는 경우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발생시키도록 설계된 셈인데 이 시스템이 해킹의 이유가 됐다. 가치가 높아진 가상화폐를 취해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해킹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한편 빗썸 해킹에 대중은 보안에 최선을 다하겠다던 거래소의 광고문구를 언급하며 이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