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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디지털 무장한 동네마트, 식품 온라인사업 도전장

리테일앤인사이트, 지역마트 O2O 플랫폼
‘토마토 솔루션’ 동네마트 전국 500곳 설치

[FETV=최남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오프라인 식품유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네마트가 디지털로 무장한채 식품 온라인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네마트 디지털화가 본격화 된다는 움직임은 마트 솔루션 업계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산지, 식품제조, 지역마트, 고객'을 IT 기반으로 초연결한 마트POS와 O2O커머스앱을 포함한 마트 차세대 솔루션 ‘토마토 솔루션’ 보급에 나선지 3개월 만에 동네마트 500곳에 네크워크를 설치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시스템 교체에 보수적인 마트 업계에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솔루션 보급이 이뤄진 것은 전례 없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토마토 솔루션 및 토마토마켓 개발을 총괄한 김흥태 부사장은 “토마토 솔루션은 단순히 기존 POS나 앱의 대체 서비스가 아니다.

 

우선 스마트POS를 기반으로 ERP, SCM, DSS (의사결정지원시스템), 앱이 일체화된 디지털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개별 매장 규모로 운영되어 온 동네마트의 디지털 경쟁력을 대기업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2012년 이후 동네마트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온라인 커머스 활성화에 따른 상시적인 위기를 겪었다. 최근에는 동네마트의 주력 상품이던 신선식품마저 새벽배송, 총알배송을 앞세운 온라인 커머스로 급속히 대체되는 중이다.

 

제일식자재마트(전북 완주) 이창빈 점장은 “동네마트는 지역 소비자를 가장 잘 이해하며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나, 개별 점포 차원에서 온라인 사업을 하기엔 온라인에 대한 경험과 IT인프라 부족이 큰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점장은 또 “최근 들어, 동네마트 디지털화에 주목한 IT전문기업과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동네마트도 의지만 있으면 온라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온라인 식품유통의 화두인 ‘신선식품 빠른 배송’을 위해 유통 대기업 및 온라인 플랫폼 기업은 신선식품 전용센터 확대, 풀필먼트 물류센터 구축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키우고 있다. 이에 맞서, 지역 소비자를 잘 알고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동네마트가 모여 각 지역의 물류 거점이 되는 스마트한 배송 전략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