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417/art_16197723002_d22ee5.jpg)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은 법정상속비율로 유족들이 각각 나눴지만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만큼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차등 상속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30일,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던 삼성생명 주식(4151만9180주) 가운데 절반을 이 부회장이 상속받는다고 공시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자매는 각각 6분의 2, 6분의 1씩 받았다. 배분 비율은 3:2:1이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상속에서 제외됐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법정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전 관장에 가장 많이 배분됐지만 주요 계열사 가운데 삼성생명만 달랐다. 현재 삼성그룹의 주요 지배구조는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져 이 부회장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서는 삼성생명 지분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이에 따라 생명의 보유지분을 10.44%까지 끌어올려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